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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행복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간의 '사회성'이 중요한 변수가 되지요.
현대인의 사망 요인은 당연히 질병이 으뜸이지만, 질병 이외의 요인 중에서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월등히 높습니다.
그런데 그 주된 원인은 외로움에 있지요.
이 외로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필요하고 타인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외롭고 힘들 때 기꺼이 손을 내밀며 도와주고, 함께하고 위로해주는 타인이 있다는 것은 너무도 큰 행운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의 거의 합치된 의견은 인간의 생사를 좌우하는 가장 큰 특징은 사회성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인간의 뇌는 이 사회성을 잘 유지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타인의 존재가 인간의 뇌를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됩니다.
따라서 행복한 사람들은 월등히 외향적이고 정서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어울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반대로 불행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시간이 적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상대방을 소중하게 여기고 진심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한 번 소원해지면 그 관계를 회복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 특히 친구의 수만큼 그 인생에는 감동이 늘어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의식이 너무 강하거나 타인의 장점을 간과하는 사람은 불행하나, 자신이나 타인의 장점에 감사하는 생각을 가지면 행복이 달성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이웃이나 친구가 많은 인생은 행복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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