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등교개학... 커지는 방역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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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등교개학... 커지는 방역 불안감

  • 승인 2020-05-24 16:04
  • 신문게재 2020-05-25 19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학교 안팎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고3 등교 첫날부터 학생 확진과 등교중단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실 거리두기 및 마스크 상시착용 등 방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교육당국과 학교가 나서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준수에 최대한 노력하지만, 고3 학생들조차도 통제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27일엔 고2·중3·초1~2·유치원생이 등교할 예정이다.

고3 학생들은 지난 20일 많은 우려 속에서도 등교 개학을 했다. 그러나 첫날부터 인천과 대구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학교에서 등교가 연기됐다. 전국 각지에서는 감염 의심증상을 호소하며 검사를 받는 학생들이 끊이지 않았다. 다행히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학생들과 학교, 학부모 모두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한계에 이르고 있다.

특히, 현실에서 학생 통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는 일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SNS 등 온라인상에서는 "학교 방역대책은 의미가 없다"는 학생들의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고, "학교 오라면 오고 말라면 말아야지 누가 우리 얘기를 들어주나", "집단 감염이 발생해야 정신 차린다" 등의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등교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주 등교가 시작되는 초1,2와 유치원생 등 저학년의 통제관리는 등교 수업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저학년은 의사 표현에 미숙할 수밖에 없어, 교사 및 학부모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또한 격주 등교와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남은 기간, 교육 당국과 학교 측의 철저한 대비가 뒤따라야 한다. 사상 초유의 일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기본 수칙준수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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