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대다수 등교 수업 시작... 교육 격차 해소 과제로 남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생 대다수 등교 수업 시작... 교육 격차 해소 과제로 남아

3일 고1, 중2, 초등 3~4학년 등교 개학 대상
원격수업 시행 등으로 학습 격차 커져

  • 승인 2020-06-03 17:26
  • 수정 2021-05-05 16:40
  • 신문게재 2020-06-04 1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교육격차
3일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이 추가로 학교에 나가면서 학생 대다수가 등교 개학을 맞았지만 두드러진 교육 격차가 교육계의 과제로 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고자 그간 원격수업을 시행해온 데다 등교 개학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감염 우려로 학생들을 분산하기 위해 학교마다 격일제, 격주제 등 천차만별로 등교 수업을 운영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에서는 3차 등교 개학을 맞아 지난해 교육통계 기준 전체 학생 19만 명 중 12만 2000여명(65%)이 등교 대상이 됐다.

등교 개학이 본격화한 셈이지만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탓에 대전에서도 수업이 제대로 시행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수업에 관해서는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줬는데 이에 학교마다 교육 격차가 더욱 커졌다.

여건이 되는 자사고, 특목고 등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평상시 학교 수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학습 관리 등이 이뤄졌다. 반면 그렇지 못한 학교들은 교원들의 녹화 수업이나 EBS 교육방송을 보는 것으로 대체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개학으로 학교 방역에 치중하면서 상대적으로 학교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교원들은 그간 수업 이외에 행정 업무 과중을 수차례 호소해왔지만 이번 사태로 방역, 생활지도까지 도맡게 됐다.

여기에다 등교 개학이 시작되면서 교실 수업과 원격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현실적으로 수업 준비에 오롯이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격일제, 격주제 등으로 번갈아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는 과정에서 무작정 수업 진도를 나가기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원격 수업 기간 동안 상위권 학생들은 사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활용했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제대로 학습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학생 간 격차도 커졌기 때문이다.

서구의 한 중학교 교사는 "학교마다 다른 등교 개학안을 운영하는 상태로 어떤 학교는 중3 출석이 매일 이뤄지고 있지만 어떤 학교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중3부터 학습 격차가 벌어질 경우 고등학교 진학 후 간격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2.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3.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4.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5.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1. 단양수중보 녹조, 수공·환경청은 알고 단양군·충북도는 몰랐다
  2.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3.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4. 국정감사 중반전 충청 현안 조기 가시화 초당적 협력 시급
  5. 대전시 민선 9기 공약 77개 확정… 8조 3244억 투입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취임 100일을 전후로 민생 경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주 슈퍼위크를 맞는다.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무총리실 행사에서 정부 차원의 대전시 지원 방안을 촉구하고 전국 시도지사들과 만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제를 논의한다. 민선 9기 대표 축제로 육성키로 한 '2026 빵축제' 개막식에서 이에 대한 외연 확대나 지역 관광 활성화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허 시장은 15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전환, 2차 국민토론회-충청'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총리실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

대전 사회복무요원 3년 연속 감소… 소집 대기만 2년 6개월 최장
대전 사회복무요원 3년 연속 감소… 소집 대기만 2년 6개월 최장

지방정부가 사회복무요원 인건비를 부담하면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요원을 제때 받지 않아 소집 대기 기간이 최장 2년 6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병무청의 사회복무요원 현황을 분석해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배정 인원은 2021년 3만 5475명에서 2022년 3만 212명, 2023년 2만 9581명, 2024년 2만 8521명, 20205년 2만 5522명, 2026년 2만 2235명으로 37.3% 감소했다. 배정 인원 감소는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이..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 지원금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 역시 수도권이 압도적이었다. 국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의 2025년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분석 후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KDT 지원금 4759억 8400만원 중 수도권 소재 기관에 지급한 금액은 4467억 4800만원(93.9%)으로 집계됐다. KDT는 민간 훈련기관과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디지털·첨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