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입법 드라이브' vs 통합, '당명 개정 속도'

  • 정치/행정

민주, '입법 드라이브' vs 통합, '당명 개정 속도'

민주, 부동산 등 후속입법 돌입
통합, 대응방안, 당명 개정 속도

  • 승인 2020-08-02 11:0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자유발언 하는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YONHAP NO-3113>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이 통과된 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후속입법 완료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빠른 입법화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한다는 목적에서다. 오는 4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통과가 목표인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대국민 홍보와 함께 당명 개정에 나서는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민주당은 3일 법제사법위원회, 4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는 후속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 16개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에 올라와있다.

부동산세율을 최고 6%까지 올리는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안'과 법인세율을 최고 20%까지 올리는 '법인세법 일부개정안',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및 다주택자의 조정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올리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국회법 일부개정안과 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안,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 등도 주요 안건이다. 18개 상임위원장과 상임위별 과반을 차지한 만큼 통합당의 반발에도 무난히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에선 당론인 '일하는 국회법' 처리에도 시동을 건다. 앞서 일하는 국회법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대표로 발의했다. 상시국회 제도화가 골자로, 매월 4회 이상 상임위와 소위를 열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합당은 홍보전략 마련을 고심 중이다. 국회에서 맞대응할 카드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국민 여론을 움직이겠다는 판단이다. 앞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 대한 윤희숙 의원의 반대토론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내부적으론 당명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당은 오는 21일 새 당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호응을 위한 대국민 공모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통합당은 당명 개정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명에 들어갈 키워드론 자유, 보수, 국민, 미래, 희망 등이 꼽혔고, "열 가지 잘하는 모습보단 3가지 못하는 모습을 안 보여주는 정당", "바뀐 세대의 정서에 공감하고 대응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당내에선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를 피해 당명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달 내 당명 개정이 필요하단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명이 확정되면 연찬회를 통해 새로운 당명을 공개하고, 이를 설명할 전망이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5.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1.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2.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5.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