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공 어린이 장난감도서관 건립 추진 나서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공공 어린이 장난감도서관 건립 추진 나서

둔산동 KEB하나은행 소유 건물 1층에 설치 계획
허 시장, 도서관 이용 공동체 재건 일환
돌봄 서비스 확충으로 '아기 키우기 좋은 대전' 만들기 주력

  • 승인 2020-08-09 16:17
  • 신문게재 2020-08-10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시청2
대전시가 공공 어린이 장난감도서관 설치에 나서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었다.

허태정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공공 장난감도서관을 육아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육성하고 향후 공공 보육의 질을 높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둔산동 KEB하나은행 건물 1층(둔산동 이마트 앞)에 453.25㎡ 규모의 어린이 장난감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공간에는 어린이 장난감도서관을 비롯해 영유아 놀이체험시설, 시간제보육 등이 병행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6억원이다. 건물은 하나은행이 무상 임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하나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9월 예산을 확보해 12월까지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전시는 2022년까지 대전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장난감도서관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기존 장난감 도서관에서 교육실, 상담실과 치료실 등 장난감 도서관을 위한 시설을 대폭 늘려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영·유아 문화 활동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읽고 대여하는 것이 아닌 지역민이 한 곳에서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지역공동체 재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난감도서관 건립도 이런 일환이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2018년 10월 '민선7기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 설명회'를 통해 제2시립 도서관을 비롯해 6개 공공도서관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허 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옛 충남도청사에 중부권 최대규모의 어린이도서관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기도 했으며, 취임 이후 시청사 1층에 어린이도서관이나 어린이 장난감도서관 건립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대전시는 시는 맞벌이 가정 초등생 자녀를 위한 공적 돌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방과후 돌봄 서비스 등을 확충하고 있다. 복지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에 돌봄 시설을 운영하는 '지역거점 온돌방'을 2022년까지 33곳 지정하고 있다.

공공시설,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등 공간을 활용한 초등생 돌봄 공간인 '다함께 돌봄센터'도 2022년까지 17곳에 설치하고 있다.

공동육아 나눔터, 육아카페, 장난감 도서관 등을 갖춘 아이돌봄 원스톱 지원센터도 지난 6월 11일 원도심에 오픈했다.

시 관계자는 "장난감도서관은 자녀양육 부담을 덜고 종합적인 양육서비스를 돕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보육 인프라 확대로 지방 보육의 공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