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추석방역이 곧 하반기 경제·사회 정상화 달려"

  • 정치/행정
  • 세종

정 총리 "추석방역이 곧 하반기 경제·사회 정상화 달려"

개천절 단 하루의 불법집회… 방역 둑 허무는 재난
정부 원천 차단… 법 허용하는 모든 수단 강구할 것

  • 승인 2020-09-29 18:05
  • 수정 2021-05-03 20:32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맞아 "평소 같으면 설렐 명절이지만, 하반기 우리 경제와 사회의 정상화가 이번 추석 방역의 성패에 달려 있기에 지금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라며 "아직도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집에 머물러 있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종과 서울을 영상으로 연결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추석은 그리움을 참는 것이 효이고, 답답함을 견디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집에서 쉬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몸을 회복하고, 직접 만나지 못해도 마음만은 함께 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개천절 집회 의사를 철회하지 않는 일부 단체에 대해 "어제(28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명인데 단 하루의 집회가 힘겹게 다시 쌓아 올린 방역의 둑을 허무는 재난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불법집회를 원천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회를 강행하고자 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정 총리는 또 4차 추경 집행과 관련해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늘까지 70% 이상 집행될 예정이고, 특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전날까지 총 176만 명에게 약 1조9000억 원을 지원했다"며 "관계부처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도록 충분한 안내와 신속한 지원에 계속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연휴 이후 곧바로 시작하는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지난 4차 추경은 정부와 국회가 합심해 국민에게 힘이 돼준 협치의 좋은 사례"라면서 "국정감사도 정부와 국회가 한 해를 되짚어보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협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각 부처는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와 국민에게 정책의 성과를 충분히 알리고, 합리적이고 타당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여 국정감사가 협치를 통한 정책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공포안이 상정된 데 대해 정 총리는 "임차인이 코로나를 이유로 임대료 감액을 요구할 수 있게 됐고, 법이 시행되는 오늘부터 6개월간의 임대료 연체는 계약해지사유에 해당하지 않게 된다"며 "매출이 급감해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임차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개정된 법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신속한 분쟁조정으로 혼란을 최소화하고, 세제혜택 등 임대료 감면을 지원하는 다른 제도적 장치도 적극 보완하라"고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