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방송에는 없었다! 다양한 각도로 보는 논란의(?)골장면(부제:오프사이드)

  • 스포츠
  • 대전시티즌

중계방송에는 없었다! 다양한 각도로 보는 논란의(?)골장면(부제:오프사이드)

  • 승인 2020-09-30 13:02
  • 수정 2021-05-01 01:2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오프사이드
박인혁의 골장면 (유튜브 하나TV 화면 캡처)
축구에서 영원히 풀리지 않는 논란이 있다. 아마도 축구라는 스포츠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 논란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심의 휘슬 그리고 부심의 깃발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는 찰나의 순간! 바로 '오프사이드'다.

오프사이드의 정의는 간단하다. 공격팀이 상대팀 2번째 선수보다 골대에 가까이 있었을 때 주어지는 반칙. 특히 상대팀의 2번째 선수보다 상대팀의 골문에 가까이 있는 공격수에게 공이 직접 전달되었을 경우를 말한다.



박인혁
VAR판독 결과 골을 인정 받고 환호하는 박인혁(유튜브 하나TV 화면 캡처)
정의는 간단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경우의 수가 많다. 오프사이드는 주로 부심의 영역인데 부심의 판단에 따라 적용기준이 미세하게 달리진다.

지난 27일 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도 오프사이드를 두고 경기가 중단되고 감독이 퇴장당하는 일이 있었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18분 조재철의 코너킥을 받은 박인혁이 떨어지는 공중볼을 발리슛으로 차 넣은 것이 안산의 골망을 갈랐다.



웅희 인혁
박인혁과 이웅희가 경기 후 승리를 축하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유튜브 하나TV)

안산 선수들은 일제히 오프사이드라며 손을 들었다. 부심도 오프사이드로 보고 깃발을 올렸다. 대전 이웅희가 안산의 펠리팡보다 앞서 있었다는 판단이었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VAR판독에 들어갔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주심은 대전의 골을 선언했다. 박인혁의 슈팅 순간에 이웅희가 펠리팡보다 뒤에 있었다는 판단이었다.

주심의 골 선언 이후 안산 김길식 감독은 강력하게 항의했다. 코치진이 만류 했지만 김 감독은 계속해서 항의를 했고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박인혁은 이 골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초반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맹에 출장금지 조치를 받았던 박인혁의 시즌 첫 골이었다.

대전이 당시 골장면과 뒷이야기를 재구성해 팬들에게 공개했다. 29일 하나TV에 업로드된 영상에는 박인혁의 골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줬다. 정황상 오프사이드는 아니었다. 도움을 기록한 수비수 이웅희는 경기 종료 후 박인혁에게 '골이 들어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박인혁은 '내가 훈련 때마다 하는 거잖아 주워먹기'라 말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추가골을 넣은 이웅희는 실수가 많았다며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다.

 

골장면 링크 하나TV https://www.youtube.com/watch?v=Gf4t3_U3Cqo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4.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5.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