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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동해안 하구습지 77곳의 생태정보를 다룬 안내서를 18일 발간했다.
하구습지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형성돼 환경 변화가 다양하고 풍부한 생물다양성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국립생태원은 2015년부터 국내 하구습지를 조사해 왔으며 이번 안내서는 그동안 조사 결과와 하구습지를 알리기 위해 편찬됐다.
이번 동해안 하구습지 편에는 강원도 고성군부터 부산광역시 동래구까지 동해안에 위치한 77곳의 하구습지에 대한 현황 정보와 우리나라 하구역 특징과 기능, 일반적인 현황 설명도 담았다.
각 하구습지의 하구유형, 면적, 토지피복 유형 및 법적보호종 목록 등 다양한 정보와 현장 사진을 수록해 각 하구습지의 현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해안 하구습지 77곳의 수역 총 면적은 247.4㎢로 가장 넓은 수역을 기록한 하구 습지는 울산광역시 태화강 하구습지(35㎢)로 나타났다.
수역 넓이가 가장 적은 하구습지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신암천(0.07㎢) 이다.
강원도 경포천 등 76곳은 자연적인 하구(열린 하구)이며 인위적인 하구(닫힌 하구)로 조사된 나머지 1곳은 울산광역시 여천천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동해안 하구습지에 이어 남해안의 하구습지를 소개하는 안내서를 올해 말 발간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안내서가 보전 가치가 높은 하구습지 중요성과 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은 한반도의 생태계를 비롯하여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눈에 관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조성한 생태 연구, 전시, 교육 공간이다.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은 살아있는 생태전시공간으로, 식물 1,900여종, 동물 280여종이 21,000㎡가 넘는 공간에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기후대별 생태계를 최대한 재현함으로써 기후와 생물사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5개구역으로 구분된 야외전시공간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습지생태계에서부터 세계의 다양한 식물, 고산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슴류의 서식공간, 연못생태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국립생태원은 전문생태교육기관으로 생태원의 다양한 전시·연구시설과 주변 생태지역을 통한 생생한 생태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생태를 주제로한 다양한 전시와 행사,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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