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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초선부터 지금껏 책임감을 갖고 구상해온 ‘시민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의회’로 이끌기 위해서다.
최근 “나무가 아닌 숲을 보고 가겠다”는 황 의장은 중도일보와의 신춘 인터뷰에서 의회 운영 방향과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해 기대감이 크다. <편집자 주>
▲제8대 하반기 의장이 된 후 소회는
-의장으로서 8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책임감과 언행의 조심성, 의원들 간 또는 의회와 집행부 간의 갈등 조절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고 이 부분이 가장 큰 역할일 수 있겠구나 하고 뼈저리게 느낀다.
의장은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야 하다 보니 평의원과 온도의 차이가 있어 꾸준히 그 부분에 대해 치유하려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성과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단 한 건의 조례를 제정하더라도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조례 제정을 위해 전문인력을 증원했고 입법·정책 전문역량을 강화시켰다.
입법 지원 인력을 충원한 만큼 조례의 단순한 양산을 지양하고, 전문 인력을 통한 정책적 연구로 천안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조례 제정에 힘쓰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수립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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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생활화되고,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통이 미덕이 된 지금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의 삶이 이전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 예상된다.
기초의회 차원에서 안으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의안등록에서 심의까지 종이 없는 의안처리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밖으로는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경제, 안전, 복지, 문화, 농업, 교통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비대면으로도 주민들이 삶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언택트 환경 조성을 위해 분야별로 의회 차원의 정책 발굴과 입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난해 활동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스마트 도시재생 연구모임’이나 ‘도시농업 및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 등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시민의 삶과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모임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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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를 넘어선 지방분권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시대적 요구'다.
지역민을 위한 아무리 좋은 정책도 중앙정부의 승인이 없으면 수포로 돌아가는 맹점을 바꾸는 것은 시대적· 사회적 흐름입니다.
이러한 맹점을 보완한 지방자치법의 시행으로 자치분권 확대에 기틀이 마련됐고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며 도전의 기회를 줄 거로 생각한다.
인사권 독립이나 자치입법·예산심의·행정사무감사 등을 지원할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으로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자율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대신 이에 상응하는 책임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정보공개시스템 구축과 윤리특별위원회 설치 의무화,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책임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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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천안시장 도전에 대해 많이들 얘기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답변한 적은 없다.
그러나 고민할 수는 있다. 의장으로서 오는 7월 1일이 되면 1주년이고 이때를 기점으로 돌이켜보면서 천안시 전체를 위해 할 수 있을 것이냐 없을 것이냐를 고민하겠다.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
▲끝으로 새봄을 맞아 시민을 위한 한 말씀
-코로나19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의회가 나서 치유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상당히 죄송스럽다. 백신이 도입돼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천안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다양한 권리를 어느 하나 놓치지 않도록 시민이 행복한 천안, 살기 좋은 천안을 만들기 위해 천안시민의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천안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겠다.
새봄과 함께 올 한해는 황소처럼 힘찬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대담·정리=김한준 천안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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