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현장평가 돌입한 'K-바이오랩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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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현장평가 돌입한 'K-바이오랩허브'

  • 승인 2021-06-21 16:36
  • 신문게재 2021-06-22 19면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대형 공모 국책사업이 될 K-바이오랩허브 선정을 위한 현장평가 작업이 21일, 22일 이틀간 대전에서 진행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강원도 춘천 후평산업단지에 이어 세 번째다. 주무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등 실사단 5명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대전 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 등 예정부지를 둘러보며 비공개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허태정 시장도 이들과 동행하며 유치 당위성을 설명한다.

정부의 현장평가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 연설 내용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송 대표는 연설에서 인천시장 재직 시절 성과를 설명하며 셀트리온 추가 유치와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 유치 등을 언급했다. 송 대표가 생각만 해도 뿌듯한 성과를 자랑한 것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K-바이오랩허브 공모 사업에 사활을 걸고 뛰어든 지자체들의 시선이 고울 리는 없다.



더구나 송 대표가 국회 연설을 한 날은 묘하게도 인천에 대한 현장평가 작업이(15~16일)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보통의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발언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집권 여당의 대표가 원론적인 수준이라고 해도 본회의 연설에서 민감한 사안을 언급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부적절하다. 지역 정치권에서 송 대표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지난 19일 대전을 방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의 차원에서 (K-바이오랩허브 유치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 사업은 국비 2500억 원이 투입되는 등 규모나 내용 면에서 국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프로젝트다. 정치적 입김에 좌우돼선 안 되는 사업이다. 정부는 K-바이오랩허브 공모 사업을 시대 정신이 된 공정한 결과물로 만들어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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