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현장평가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 연설 내용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송 대표는 연설에서 인천시장 재직 시절 성과를 설명하며 셀트리온 추가 유치와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 유치 등을 언급했다. 송 대표가 생각만 해도 뿌듯한 성과를 자랑한 것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K-바이오랩허브 공모 사업에 사활을 걸고 뛰어든 지자체들의 시선이 고울 리는 없다.
더구나 송 대표가 국회 연설을 한 날은 묘하게도 인천에 대한 현장평가 작업이(15~16일)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보통의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발언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집권 여당의 대표가 원론적인 수준이라고 해도 본회의 연설에서 민감한 사안을 언급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부적절하다. 지역 정치권에서 송 대표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지난 19일 대전을 방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의 차원에서 (K-바이오랩허브 유치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 사업은 국비 2500억 원이 투입되는 등 규모나 내용 면에서 국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프로젝트다. 정치적 입김에 좌우돼선 안 되는 사업이다. 정부는 K-바이오랩허브 공모 사업을 시대 정신이 된 공정한 결과물로 만들어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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