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센터를 데이터산업의 허브로 만들자

  • 정치/행정
  • 세종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데이터산업의 허브로 만들자

타 산업시설에 비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낮아
관련 기업 유치 및 데이터 서비스 활용 연계 중요

  • 승인 2021-10-25 17:13
  • 신문게재 2021-10-25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1042201001768800080431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조감도
세종시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극대화하려면, 데이터센터를 허브로 한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네이버의 두번째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은 클라우드, 5G, 로봇, AI, 빅데이터의 활용 등 첨단 산업의 근간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조성되며, 10만대 이상의 서버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케일 규모의 데이터센터로 건립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2019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최종 우선협상지로 선정돼 2020년 착공 후,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세종시는 2012년 출범해 도시 특성 상 인근 타 지자체 대비 지역산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이다.

세종시 주요 미래 신산업의 발전 및 육성을 위해서는 이와 연계 가능한 지역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분석한 네이버 데이터 센터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르면 세종시 기준 707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세종시 기준 253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취업은 세종시 기준 3064명이 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부분 기여할 전망이지만, 데이터센터는 자본집약도가 높은 시설로 자체 운영에 다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가 타 산업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향후 주요산업으로 스마트시티, 미래차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실감형 콘텐츠, 스마트그린 융합부품·소재 등 5대 신산업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들 사업은 데이터산업과 연관성이 높다.

스토리지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 연계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스마트 혁신 서비스 관련 기업들이 스마트 혁신 서비스 사업을 원할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수집 및 저장 기능을 담당하는 서버 운영 및 관리가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데이터 구축 여건이 부족한 기업들은 네이버가 운영 중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스토리지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 활동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기업 활동의 효율성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생활지원형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세종시 데이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공유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기업 유치를 위한 세종시의 인센티브 제공이 한계가 있는 만큼, 데이터 공유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데이터 플랫폼과 스타트업 기업의 연계를 통한 데이터 기반 창업 모델 제시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 인근에 '(가칭)데이터 비즈니스 타운'을 조성해 창업 기업 입주 여건을 마련하고, 네이버를 중심으로 엔젤투자자를 모집해 지원해야 한다. 이와함께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이름 유래 등 건축물이 담고 있는 스토리와 연계 가능한 데이터 산업 관련 주요 시설들을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남영식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데이터센터의 경우는 자체적인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타 제조업 중심의 시설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다. 대신 첨단 시설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관련 공유체계 마련과, 관련 기업 유치 및 운영 지원 등 세종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결제해야 등록, 이후 삭제 불가능… 2026 정시 원서접수 꼭 알아두세요
  5.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1.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2.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3. 중학생 때 또래의 성폭력 7년만에 단죄…"시간 흘러도 응분의 책임"
  4.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주관 코레일유통(주) 충청본부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봉사'
  5.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대전대'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 혁신… 미래의 표준이 된다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