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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유부도 인근의 섬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1급 저어새. (사진=환경부 제공) |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진은 올해 4월 유부도 인근 섬에서 저어새가 집단으로 번식하는 사실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 환경부 보호종인 괭이갈매기 등 다양한 물새들의 번식도 확인했다.
3월부터 7월까지 평균 3개의 알을 낳아 번식하는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몸이 희고 주걱 모양의 검은 부리가 특징이며, 하구 일대와 갯벌에서 미꾸라지와 게 새우, 게 등을 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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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어른 저어새는 2020년 3096마리에서 2021년 3690마리로 1.19배 증가했다. 갯벌이나 강 하구 일대에서 무리지어 생활하며, 갯벌매립이나 너구리 등의 포식자 간섭이 위협 요인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활동 범위가 넓은 저어새의 총 개체수를 파악하려면 여러 국가의 연구진들이 동시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서천 인근 갯벌의 신규 번식지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펼치는 등 체계적인 보전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병안·서천=나재호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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