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세종시 김성식 시인의 『향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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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세종시 김성식 시인의 『향촌의 노래』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 승인 2022-09-19 15:15
  • 신문게재 2022-09-20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우영 작가사진
김우영 작가
언제나 만나면 가까운 칼국수 식당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어간다. 식탁에 마주 앉아 빈대떡과 조개탕을 시켜놓고 막걸리를 후루룩---마시고는 입가를 문지른다.

시나브로 눈을 살며시 감고 지나간 젊은 날의 초상과 그리움에 한숨짓는다. 다시 막걸리 잔을 드는 중년 신사 향천 김성식 시인은 긴 세월 국가공무원을 마쳤다. 깔끔한 외모와 준수한 모습의 법학박사로서 세종특별자치시에 법무 행정사 사무실을 마련, 대학강단에 서는 낭만파 시인이다.

조용한 말씨와 사부작사부작 걷는 걸음 속에 더러는 외로움에 더러는 정한(情恨)을 이야기하는 중년시인. 버거운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점잖은 학자풍 낭만파 시인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면 발걸음이 무거웠다.

지난 2019년 5월 제11회 해외문단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활동하는데 향천 김성식 시인이 첫 시집『향촌의 노래』를 출간한다. 향천 시인의 시 '밤이 그리운 사람은'보면 '자연과 삶을 서정적으로 시재(詩材)에 교합시켜 표현하는 부분이 자연스럽고 독자의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매끄러운 문장과 시를 이끌어가는 솜씨가 좋다.

'밤이 그리운 사람은/ 짧은 밤을 서러워하지 않습니다// 밤이 그리운 사람은/ 훈훈한 별들의 속삭임 들으려고/ 검푸른 밤하늘이 그리운 것입니다// 어둠속에서/ 주먹떡 빚고/ 밤이슬로 서로 목 축이며/ 저렇듯 은하수 돗자리 깔고/ 이웃별 들락대며// 다정한 속삭임에 귀 기울이지 않으시렵니까// 김성식 시인의 시 밤이 '그리운 사람은' 全文

향천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비 오는 밤, 주막집 구석 캔버스 시상(詩想)에 시나브로 그릴 수 있으면…. 언제나 뇌리에는 '비 오는 밤, 초라한 어느 주막집 구석에 앉아 삶의 한 부분을 캔버스 시상(詩想)에 시나브로 그려놓을까…?' 하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습니다." /김우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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