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9만 도시 세종, 체육회장 후보만 6명

  • 정치/행정
  • 세종

인구 39만 도시 세종, 체육회장 후보만 6명

광역 단체 규모는 '최소'이나 열기는 전국 '최고'...6파전 양상
고용주, 김영제, 오영철, 유용철, 윤강원, 정태봉 등 6명 출마 선언
100표 안팎 당선 관측...후보 난립에 표 분석 '아전인수식' 해석

  • 승인 2022-12-01 17:07
  • 수정 2022-12-05 13:43
  • 신문게재 2022-12-02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인물굴비33
사진 왼쪽부터 출마 기자회견을 한 고용주, 김영제, 오영철, 유용철, 윤강원, 정태봉 예비후보 (가나다 순). 4~5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해야 세종시체육회장선거 후보가 된다.
인구 39만 도시의 세종시체육회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예비후보군으로 분류되던 7명 가운데 박일순 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을 제외한 6명이 차례로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회장은 한국탁구 청소년대표팀이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리는 '2022 국제탁구연맹(ITTF) 유스 챔피언십 '에 출전하는 한국탁구 청소년대표팀과 함께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인구 150만의 대전시와 220만의 충남도가 양자 대결로 선거가 치러지는 것과 비교하면 '신생도시'에서의 체육단체장 경합이 대단하다.

1일 하루에만 윤강원 세종시육상연맹회장, 고용주 서울대 세종시총동문회장, 유용철 회계사 등 3명이 출마 선언을 하며 6파전 양상이다. 앞서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11월 18일), 김영제 NK 세종병원 이사장(11월 24일), 정태봉 현 세종체육회장(11월 29일) 등 3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왜 인기가 높나?=세종체육회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음에도 6명의 후보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절대 강자가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유례없는 후보 난립에 대해, A 후보는 '세종= 미래 전략수도'라는 인식이 강해 민선 1대와는 달리 후보들이 너나없이 뛰어드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B 후보는 2027년 대통령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서면 세종이 실질적 수도 역할을 하고 이러면 체육회장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당락을 따지지 않고 일단 출마를 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C 후보는 세종시의 '원로 그룹' 부재를 꼽았다. 통상 단체장이나 정치권 등 원로 그룹이 가르마를 타주는 경향이 있으나 신생도시 세종시는 이런 힘이 축적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체육계의 전언이다.

▲후보 단일화 '요원' 6~7파전 =4~5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하고 6일부터 14일까지가 선거운동 기간이다. 애초엔 이번 주중에 단일화 깃발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분위기는 각자도생으로 바뀌었다. 후보자 설명회에 참석했던 인사 7명 가운데 6명이 출마 기자회견을 한 것을 볼 때 이들 모두 후보 등록이 유력한 상황이다. 후보들은 언론의 질문에 모두가 '완주'를 약속했기 때문에 이를 번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2천만 원의 기탁금을 내고 '얼굴'을 알리는 것을 택한 후보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2024년 4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절대 강자가 없다'는 일반적 인식이 강하게 깔린 것도 단일화 시작 자체를 막았다. D 후보는 "민선 1대 회장 선거는 엉겁결에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에는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투표율 85% 예상, 당선권은 100표 안팎 전망= 투표인 수는 284명이다. 체육계에선 투표율을 85% 안팎으로 예상한다. 이럴 경우, 참여 선거인 수는 220~230여 명이다. 2020년 1월 15일 치러진 제2대 세종체육회장 선거에선 전체 선거인 148명 중 85%인 12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 투표율의 '잣대'가 되는 분위기다. 당시 후보는 3명인 점을 볼 때 이번 선거에선 100표만 얻어도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 국·공립 산림휴양시설 10월 동시 개장
  2. 경기 광주시, 환승부터 역동 개발까지 살핀다
  3. 해외 증권사 사칭해 현금·골드바 15억 가로챈 일당 검거
  4.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5. 최저 건보료 2만원 넘는데… 대전시 지원 기준은 18년째 ‘1만원’
  1. 충청권 성장엔진 이달 말 윤곽…반도체·방산·바이오 담길까
  2. 전기톱 들고 경찰과 대치한 20대… 특공대 투입해 제압
  3. 해외수출 앞둔 트위니 천영석 대표 "기술만큼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게 핵심"
  4.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5. 여고생 유관순·양궁부 안중근… 대전교육청 AI 영상 인스타그램서 하루 만에 26만뷰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기획] 문화를 행정수도 핵심 산업으로… 시설 정체성 살리고 특화해야
[기획] 문화를 행정수도 핵심 산업으로… 시설 정체성 살리고 특화해야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공조에 나섰다. 특히 올 하반기 이전기관과 지역 선정 등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가 예정된 만큼 전략적인 공공기관 유치에 당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