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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민선 4기 닻을 올리며 6개월에 걸친 철저한 대비와 준비를 끝내고 목적지로 나아가는 본격적인 출항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당장 새해 벽두 세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도시 슬로건 '세종이 미래다'를 위한 실행계획들을 세우고 빈틈없는 추진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미래 100년의 비전은 번듯한 말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준비에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말장난' 일뿐이다.
'세종이 미래'라면 응당 '우리가 세종'이어야 하는 답이 나와야 한다.
행정수도를 뛰어넘는 미래전략수도 세종건설은 단순히 세종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을 리더하는 세종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민선 4기 최민호 시장을 도와 일꾼을 자처하는 이준배 경제부시장을 만나 경제에 초점을 맞춘 경제부시장의 역할론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벌써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경제부시장으로 지낸 6개월이 궁금하다.
▲엊그제 같았는데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그간 나름대로 여러 분야에서 최민호 시장을 도와 많은 성과를 거뒀다.
정부와 국회 등을 직접 찾아가 각종 경제시책을 건의하고,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기업도 만났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경제 자족 기능 확충이라는 시정 비전을 실현할 세부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예산도 확보하는 성과를 누렸다.
특히 대기업(KT&G)과 중견기업(2개사)을 비롯한 유망기업 총 18개사 8528억 원을 유치해 2906명의 신규고용창출이 기대되는 것은 민선 4기 시작과 더불어 큰 성과다.
여기에 비수도권 최초로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신설도 세종시의 자랑거리라 본다.
- 혹시 애로사항은 없었나.
▲취임 후 6개월간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만나 소통하느라 애로점은 느끼지도 못했다.
다만, 현안 등 처리해야 할 부분이 많아 늘 시간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 역할은 시장을 보좌해 돕는 일이다.
그래서 미래전략수도 세종건설을 위해 더 시간을 쪼개 더 많은 부분을 놓치지 않고 볼 계획이다.
특히, '경제시장'으로 시작해 '문화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최민호 시장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그 역할에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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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주 중요하다. 행정기능 중심의 도시 성장의 한계를 딛고, 미래전략수도로 성장하는 세종의 미래 100년을 가름할 원년이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울트라 세종'으로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경제 자족도시 세종으로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를 다짐한다.
여기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2025년 국제금강정원박람회 등 세종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상가 공실과 기업유치 등 현실적인 문제에도 집중하도록 하겠다.
- 모두가 2023년 경제 전망을 어둡게 내다보고 있다. 경제부시장으로서 세종지역의 경제 기상은 어떨 것으로 보나.
▲2022년은 포스트 코로나로 경기회복을 기대했으나, 좀처럼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았다. 그에 더해 전 세계의 대외 불확실성과 복합적인 위기는 올해 경제상황도 어렵게 본다.
이러한 경기침체는 곧바로 우리 시민들의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에 중앙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위기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어려울 때 위기는 기회란 말이 있다.
그런 면에서 세종 경제자유구역과 기회발전 특구·교육 특구 등을 준비하고, 기업이 규제가 완화된 특구에서 자유롭게 기술을 실험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기회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경제부시장 역할 중 가장 큰 대목이 미래전략수도 세종건설이라고 취임 당시 밝혔다. 이의 실천방안은 뭔가.
▲미래전략수도 세종 건설의 완성은 '도시 자족 기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세종시에는 현재 47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단지가 들어서 있고,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확정되는 등 실질적인 행정수도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또한, 자족 기능 강화 실천방안은 앞서 밝혔듯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첨단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관련해 이러한 내용은 현재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알았으면 한다.
뿐만 아니라 미래전략수도 달성을 위한 20대 전략과제와 연계한 주요 사업에 대해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순항하도록 할 계획이다.
- 이런 점에서 세종의 미래는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민선 4기에서 강조하고 있다. 기업유치는 곧 일자리 창출이다. 기업유치 전략은 뭔가.
▲현재 세종시의 중요 자원은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단지를 꼽는다.
이를 돌이켜보면 보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해서 사이버보안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전략수도 기능을 수행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즉, 사이버보안 분야를 중심으로 '기회발전 특구'를 전략적으로 준비해 관련한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스타트업 육성과 관련 인재 양성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도록 하겠다.
현재 조성 중인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유망 신성장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기 자리 잡은 기업에 대해서는 4차산업 기술 도입과 적용을 지원하겠다.
무엇보다 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나리오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일류기업을 유치하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하겠다.
-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마련이 중요하다. 세종시의 기업유치 기반을 어떻게 평가하나.
▲세종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전국 주요 도시 2시간 이내 도달 가능한 대한민국 교통·물류의 중심이다.
여기에 2024년 세종-서울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등 투자 매력 또한 높은 곳이다.
무엇보다 스마트규제혁신지구 지정 등 신기술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로써 세종은 최적지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한 단층제 광역자치단체로 신속한 행정서비스 제공은 덤이다.
중앙부처와 국책연구단지는 정책과 사업을 연계할 최적의 비즈니스 도시 세종의 큰 장점이다.
- 지난날의 이준배를 알고 싶다. '밥값 이름값'이라는 책의 저자로 알고 있다. 내용을 소개해 줄 수 있나.
▲가출여학생 장기쉼터 마련을 위한 기금 조성을 위해 집필한 책이다.
2015년 12월 18일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한 나눔 콘서트를 개최해 대략 3000만 원의 기금을 모아 충북 청주의 청소년쉼터 '느티나무 이야기'에 전달했다.
내용은 일종의 자서전으로 고졸 학력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우여곡절을 겪으며 교수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 정치인 이준배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정무직 공직자라는 점에서 일각에서 2024년 총선에 대한 이야기가 무성한 것 같다.
분명한 것은 현재 내 역할은 최민호 시장을 보좌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현재에 충실해 최민호 시장의 세종 사랑을 돕는 데 가진 모든 역량을 쏟겠다.
- 시민에게 당부의 말씀은.
▲올해 세종시 사자성어는 동심동덕(洞心洞德)이다.
미워하고 찢긴 마음들을 하나로 가다듬어 새해에는 모두가 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향해 선한 마음으로 뭉치고 큰 덕과 영향을 끼치자는 바람에서 정한 것으로 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지금부터는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모두가 동심동덕의 마음을 새기자고 당부하고 싶다.
대담·정리 세종=이승규 기자
◇이준배는 누구인가?
▲1969년 대전 출생 ▲1999년~2018년 ㈜JBL 대표이사 ▲2014년 제88호 기능한국인(기계설계 분야) ▲2015년 서울대학교 과학기술혁신 최고과정(SPARC) 수료 ▲2012년~2022년 6월 ㈜iBUILT 대표이사(제1호 액셀러레이터) ▲2018년~ 2022년 6월 (사)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제1대·제2대 회장 ▲2022년~ (사)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명예회장 ▲2022년 7월~ 세종시 경제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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