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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구상안 |
2025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정원박람회) 개최와 궤를 같이하는 이번 구상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포스트 팬더믹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최민호 시장은 8월 2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원박람회 개최와 관련한 세종시의 준비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정원 도시 개념을 더 확장해 도시 자체가 정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시는 애초 출범 당시부터 계획적으로 정원 도시로 조성돼 있으며, 곳곳마다 공원과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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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세종시는 로드맵에 따라 기존 186개의 공원을 243개소로 늘리고, 세종형 미래 마을 10개소와 빈집정비 400채, 개인 정원 50개소, 마을 정원 100개소, 민간정원 10개소를 꾸민다.
또한, 정원 도시 세종을 위해 올해 9월 캐나다 소재 정원 도시 평가 비영리조직인 CIB(Communities in Bloom)로부터 국제정원 도시 인증을 받아 2025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국제행사 개최에 만전을 기한다.
최 시장은 "국제행사 등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서 위상을 홍보하고,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2025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한 기본구상안을 이날 발표했다.
우선 개최 시기와 기간은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45일간이며, 이는 세종시의 기상 여건과 개화 시기, 유사 행사 개최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했다.
주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정원 속의 하루'로 세대 간 단절과 인구감소 등의 문제를 '가족'과 '정원'이라는 키워드로 접근,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따라서 시는 방문객이 정원에서 일상을 함께하며 가족 가치를 재발견하고, 가족애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도록 정원박람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에 대해 "정원박람회 기간 중 가정의 달 각종 기념일(어린이날·어버이날·가정의날·성년의날·부부의날 등)과 박람회 주제가 부합하도록 다양한 기념행사와 볼거리·즐길 거리를 마련해 가족과 함께 특색 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 이용은 중앙공원 일원을 주 행사장으로 삼아 인근의 호수공원과 이응 다리, 옥상정원 등 신도심과 읍면지역의 정원자원과 연계하고, 유료(주제 존·프로그램 존·가족 여가 존·수목원 존)와 무료(생태 존-공생의 뜰·금강 생태 정원) 등 총 5개 구역으로 나눠 방문객들에게 정원 도시의 매력을 선보인다.
이중 주제 존에는 가족과 정원을 테마로 미디어 전시연출을 추진하고, 묘목과 화훼·조경 쇼케이스 등 산업과 연계한 플랫폼 공간을 조성한다.
또 프로그램 존에는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와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며, 공연과 전시·체험 등 흥미 요소를 담은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민다.
수목원 존은 정원박람회와 공간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공간으로 수목원의 협조를 얻어 수목원 내 온실과 한국전통정원·전시시설을 함께 이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가족 여가 존은 휴식·체험공간으로 특색있는 조형물을 설치해 삶의 활력 공간으로 활용하고, 생태 존은 말 그대로 생태·교육 공간으로 구성한다.
관련한 사업비는 모두 4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비와 시비·자체 수입으로 충당한다는 게 세종시의 설명이다.
여기에 전국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시는 방문객 수를 하루 평균 4만 명으로 내다보고 박람회 기간 중 총 18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대략 188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함께 76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에 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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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주차장 확보에 대해선 "기본구상 용역 결과 주말 하루 최대 10만 명 방문 시 주차 수요는 약 1만3700대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며 "행사장 주변 기존 10개 주차장(3000면)에 주 출입구 임시주차장 1개소(3000면)를 추가 조성하고, 세종시 외곽에서 진·출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6개 지역에 임시주차장 1만 면을 따로 조성해 주차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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