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인신문] 당신은 지금 몇 살이나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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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인신문] 당신은 지금 몇 살이나 되었을까?

  • 승인 2023-08-10 10:19
  • 수정 2023-11-09 16:02
  • 신문게재 2023-08-11 10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늙어가는 사람만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한해 두해 나이를 들다보면 이 말처럼 인생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늙음은 부지런한 사람과 게으른 사람, 부자와 가난한 사람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오므로 늙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세월 앞에 장사(壯士)는 없다.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오는 세월 막지 못하는 현실 앞에 21세기 우리는 생활이 풍요롭고 식생활 개선으로 삶의 질이 향상된 데다 첨단 의료기술이 발달하여 우리나라 인구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건만은 분명해 보여 암 정복이 눈앞에 다가와 있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신약을 찾듯 인간게놈 프로잭트가 곧 생명의 신비를 벗길 것이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진정한 재미를 탐구하며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날마다 새롭게 맞이하는 오늘이 될 수 있도록 해 뜨기 전 성찰하며 오늘이 제일 젊은 날로 매일 맞이하는 오늘 새벽이 아름다운 미래로 향하는 길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인간 수명에 관한 특집 발표를 한 적이 있었다. 연구결과로 2020년이 되면 120세, 2050년이 되면 150세가 된다는 내용 이었다. 100세 장수 시대를 맞아 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되느냐하는 질문은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논의 돼 왔다. 요즈음 인생 100년 사계설(四季說)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25세까지는 봄, 50세까지는 여름, 70세까지가 가을,100세까지가 겨울이라는 것이다. 이에 70세 노인은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만추(晩秋)쯤 되는 것이요 80세 노년은 이제 막 초겨울에 접어든 샘이 되는 것이다. 동양의 회갑(回甲) 개념이 없는 서양에서는 대체로 노인의 기준을 75세로 보고 있다. 그들은 65세에서 75세까지를 젊은 노인(young old) 또는 활동력 은퇴기(active retirement) 리고 부른다.

비록 은퇴는 했지만 아직도 사회활동을 하기에 충분한 연령이라는 것이다. 또 미음이 청춘이면 몸도 청춘이 된다고 한다. 이 나이에 무슨 소극적인 생각은 금물로 노령에도 뇌세포는 증식한다고 한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다 늙음은 나이보다도 마음의 문제인 것 같다. 항상 졺은 마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바쁘게 사는 것이 젊음과 장수의 비밀이 아닌가 싶다. 100세 시대 미래의 자화상은 자신이 그려야 한다. 당신은 지금 몇 살이나 되었을까?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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