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문의수역에 3년만에 조류경보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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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문의수역에 3년만에 조류경보 '경계'

유해남조류 세포수 1만 세포/㎖ 초과
2020년 10월에 경계 발령 비교해 빨라

  • 승인 2023-08-24 17:00
  • 신문게재 2023-08-25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0824조류
폭우와 태풍으로 상류에서 유입된 대청호 부유 쓰레기를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청주취수탑에 인접한 대청호 문의 수역에 유해남조류가 번식해 24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해 경계 단계 발령이 없던 대청호에서 올해 최고 수준의 조류경보가 일찍 시작해 녹조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대청호 문의 수역에 조류경보를 강화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8월 10일 관심 단계가 발령된 문의수역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만 세포/㎖를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른 조치다. 여름철 집중강우 영향으로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됐고,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유해남조류가 성장 및 번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난달 대청호 유역 평균 강우량은 571㎜로 최근 5년 평균 강우량 258㎜의 2.2배에 이르고, 문의 수역의 표층수온 역시 21일 기준 33.6도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대청호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발령되지 않았고, 가장 최근인 2020년에는 10월 5일 문의수역에서 경계 단계의 조류가 발생해 12일간 유지됐다. 현재, 회남과 추동수역에서는 각각 관심 단계가 유지 중이다. 이번 경보에 따라 조류 예찰 및 조류독소 모니터링 강화, 취·정수장 고도정수처리 등에 돌입했다. 수질 분석을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수역 내 어·패류 어획과 식용, 수영 등의 자제를 권고했다.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부유쓰레기 제거 등 대청호 수질관리 및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류 저감 및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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