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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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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에 따르면 '스팟'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족보행 순찰 로봇으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운영·자동충전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스팟은 그간 국내 민간영역에서 작업자 관리와 위험지역 순찰·시설물 점검 등에 활용돼왔으나 지자체 차원에서 안전순찰에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팟은 앞으로 이응 다리 운영 관련 안내와 24시간 자율순찰 및 탑재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이용해 AI 기능을 바탕으로 사람 쓰러짐·화재 감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특히, 스팟으로 확보한 영상을 도시통합정보센터에서 모니터링해 사고감지 시 112·119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각종 사고와 범죄에 공동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0월 개최하는 세종축제 기간에는 축제장을 스팟로봇이 순찰하면서 춤·포토존 운영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자율주행 로봇 기능 시연으로 스마트시티 세종의 이미지를 적극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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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업은 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비 지원으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세종 국가시범 도시 생활·헬스케어·안전 공공부문 스마트 혁신기술 위·수탁 협약사업의 하나다.
관련해 최민호 시장은 올해 3월 미국 공무출장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사 본사를 방문, 자율주행차·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 로봇기술을 도입하고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협력 관계구축을 제안했었다.
시는 2024년 국비로 스팟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며, 이응 다리 안전순찰 등 활용방안을 검토해 제작사와 기술교류를 통해 활용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최 시장은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인 AI와 5세대 통신서비스가 로봇에 접목되면서 스마트화가 비약적으로 진전되고 활용 분야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시민안전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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