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인신문] 2023년 독자와 함께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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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인신문] 2023년 독자와 함께한 명예기자

이길식 명예기자

  • 승인 2023-12-07 15:49
  • 신문게재 2023-12-08 10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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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식 명예기자
2008년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중도일보가 객원기자를 시작으로 시민기자 명예기자를 배출했다. 필자도 정론지인 본보에 객원기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15년을 초심을 일치 않고 시민의 알 권리충족과 이웃 간에 삶의 이야기와 지역현안, 불법 비리현장 고발 등 생활주변 기사를 발굴, 사실(fact)에 근거를 두고 보도함으로써 지면에 활기를 불어 넣는대 최선을 다한 한해였다.

기자는 투철한 사명감은 기본이고 긴 안목과 판단력 관찰력을 겸비한 많은 지혜가 필요했다. 회자(膾炙)되는 말로 '아는 만큼 보인 다'처럼 독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성찰에 이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겸비한 노하우를 필요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15년 노하우로 다른 일상을 접하면서 많은 배움의 계기가 되었지만 막상 정성을 다해 담은 나의 글이 과연 시간이 흘러 역사의 뒤안길에 기록으로 남는다고 할 때 보람과 긍지가 자못 크겠지만 이에 따른 책임감이 막중하다보니 글자 하나하나에 세심한 관찰력에 핵심을 놓치지 않고 정론직필(正論直筆)로 공익에 저해됨이 없이 독자와 공감하며 소통(疏通)은 원활했는지 곱씹어 봐야 할 대목임을 간과해서는 안 됨을 깨달았다.

아쉬움에 한계도 있었다. 명예기자다보니 당일에 발생한 사안과 시급성을 알리는데 격주로 보도 되다보니 시간이 경과되어 무용지물(無用之物)로 취재애 한계를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따라서 명예기자는 금기시되는 대목도 있어보였다. 예컨대 민감한 사회 이슈인 정치문제를 비롯해 종교문제와 이권문제 등에 관한 사안은 명예기자로서의 역할 범주에 벗어나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명예기자는 명예기자답게 거듭나야 한다고 평소에 다짐하면서 절감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분수에 걸맞지 않는 한계를 초월한 사안은 본보에 누가되고 사회에 자칫 악영향을 초래 할 수 있어 냉철히 판단해 현명하고 지혜로운 취재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하는 이유다. 명예기자는 평범한 일상에서 전개되는 생활기사와 묵묵히 사회에 등불로 헌신하는 밝혀지지 않은 숨은 수범사례를 발굴하여 널리 알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켜 살기 좋은 밝은 사회건설에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자 덕목이라고 사료된다.

이와 함께 '중도일보 실버라이프 신문 속에 신문'을 전국 최초로 발행하는 본보와 독자님께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오는 희망찬 새해에는 명예기자 모두가 초지일관의 자세로 독자와 함께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업그레이드한 실버라이프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한다. 오는 2024년 새해에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읽고 싶은 신문, 찾고 싶은 신문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여 신뢰받고 사랑받는 독자의 배려 속에 함께하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최선을 다하는 명예기자로 한해를 보내며 거듭 날것을 다짐해 본다.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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