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외국인 계절근로자 처우, 로컬푸드직매장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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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외국인 계절근로자 처우, 로컬푸드직매장 개선 필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모르는 농가도 많고, 알더라도 숙소 없어 신청 못해
-로컬푸드직매장 천안산 육류 비싸도, 선택은 소비자 몫

  • 승인 2023-12-07 11:00
  • 신문게재 2023-12-08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천안시의회가 농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 충족과 불당동 로컬푸드직매장의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신속한 개선을 주문했다.

김철환 경제산업위원장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농가 수요조사를 통해 일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편성하는 것 같지만, 실제 계절근로자에 대해 아는 농가는 몇 없는 것 같다"며 "계절근로자 전용 숙소가 없는 등 접근 문턱이 높아 타지자체보다 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보가 제대로 안 되는 건지, 계절근로자 인력과 전용 숙소가 없는 등 애로사항이 있다면 해결책이 절실하다"며 "관련 예산 확보는 물론, 타지자체 벤치마킹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로컬푸드직매장이 육류가 비싸다는 이유로 천안산이 아닌 다른 지역의 육류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소비자가 결정할 몫"이라며 "로컬푸드직매장은 판매율이 좋은 물품만 배치해 수익성만 목적으로 운행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로컬푸드직매장 개소 이후로 꾸준히 제기된 문제점인데 해결될 낌새가 보이질 않는다"며 "이게 해결이 안 되는 시점에서 천안시를 대표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연말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올해는 17농가 30명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17농가 32명이 배치될 전망"이라며 "농민들과 소통해보니 근로자 숙소 문제가 제일 많이 거론되고 있으며, 부여군, 청양군은 소규모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컬푸드직매장의 육류 같은 경우 100% 천안산은 아니다"며 "육류를 납품하는 업체가 도축장에서 입찰을 통해 선정하고,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관내에서 선정된 육류로 입찰·공급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며 "현재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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