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만필] 숲 속 행복배움터에서 가꾸는 꿈·행복·동행 산흥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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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만필] 숲 속 행복배움터에서 가꾸는 꿈·행복·동행 산흥교육

안광남 산흥초 교무부장

  • 승인 2024-05-23 17:02
  • 신문게재 2024-05-24 1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붙임2) 사진
안광남 산흥초 교무부장
은행나무, 둥글레, 삼색버드나무, 돌단풍, 돌나물, 블루베리, 영산홍, 패랭이꽃, 꽃창포 그리고 수사해당화와 인사를 나누고 교실로 들어서서 힘차게 하루를 연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1호차 버스가 도착하고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온다. 저마다 소중한 꿈을 키워가며 '나는 내꿈의 지휘자'가 되기 위해 꿈길을 걸어 등교하는 아이들의 희망에 찬 소리다. 이는 대전 동구 상소동에 위치한 산흥초등학교의 아침 풍경이다.

우리 산흥초등학교만의 다채로움이 넘쳐나는 꿈·행복·동행교육 교육을 소개해 보려 한다. 산흥초는 대전광역시 남쪽 끝, 충남 금산과 인접해 있는 전형적인 농촌학교다. 전교생 47명, 6학급의 작은 학교로 학교 전체가 생태교육학습장이다. 넓은 천연 잔디운동장, 생태연못,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사계절 꽃피는 학교, 학년별로 다양한 식물을 재배하는 해피랜드 텃밭 등.

이 넓은 생태학습장에서는 매년 6월 초(올해는 6월 5일) '앵두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앵두축제는 학생들이 나뭇가지에 알알이 맺힌 앵두와 보리수를 관찰하고 직접 따서 맛보는 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수확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축제다. 앵두 따기 체험 후에는 교정에 조성된 생태연못 관찰하기, 산책로 걷기 활동을 통해 학교 생태숲의 소중함도 느껴보게 된다. 또한 학생와 학부모가 배움이 가득한 부스를 운영하고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활동도 실시한다.

꿈길을 걸어 동행길을 지나 교실로 들어선 아이들의 "사랑합니다" 소리와 함께 사랑스런 아이들이 내 품에 안긴다. 오늘도 행복하게 우리들의 드림 스토리를 엮어갈 시간을 펼쳐본다. '드림스토리'는 우리 아이들의 1년간의 역사책으로 오늘 아침 나의 기분과 이유, 아침활동 내용, 교과 공부 내용 요약정리, 오늘 있었던 일(일기) 그리고 알림장으로 구성돼 있다. 매일의 일을 계속 누적해 정리하면 1년 후에 아주 멋진 나의 역사책이 된다.

이 외에도 우리 학교가 다른 학교와 구별되는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꼽는다면, 먼저 계절마다 특색있는 테마학습 즉, '思계절 테마학습'을 들 수 있다. 봄 현장체험학습 및 화전 만들기의 힘찬 꿈이 움트는 봄 테마학습, 시원한 꿈이 자라는 여름철 물놀이 여름 테마학습, 알뜰시장을 열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가을 테마학습, 학교 텃밭에서 열심히 가꾼 작물을 이용하여 김장을 담그는 겨울 테마학습이 그것이다. 이러한 테마학습을 통해 함께 준비하고 체험하며 나누어보고 생각(思)해 봄으로써 우리 아이들도 나날이 성장해 가며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다음으로는 꿈을 연주하는 산흥 오케스트라다.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무료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해 트럼펫, 트롬본, 호른, 클라리넷, 플롯, 타악기 등 1인 1악기 연주를 통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있다. 1년 동안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뽐내게 된다. 올해는 11월 2일 평생학습관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 학교 교육가족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대전 시민 모두에게 열린 발표회가 되도록 열린 공간에서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활동이 가능한 것은 학생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산흥 교육가족 덕분이다. 학령 인구가 줄어들어 학생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산흥초등학교만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이 널리 알려진다면 머지않아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는 산흥초가 되리라 생각한다. 행복배움터에서 저마다의 소중한 꿈을 키우는 꿈·행복·동행 산흥교육은 오늘도 더 나은 열매를 맺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안광남 산흥초 교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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