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연희단 도드리, 제3회 정기 연주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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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단 도드리, 제3회 정기 연주회 ‘성료’

신모듬, 실내악·국악가요, 모듬북 합주, 판굿 ‘박수갈채’
광석마을학교 농악단, 블랙캣츠 등 초청 출연 ‘감성 충만’ 선물
순수 아마추어들과 취미생의 ‘모듬북 합주’ 큰 감동 선사

  • 승인 2024-12-10 09:26
  • 수정 2024-12-10 11:57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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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출연자 모두가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통연희단 도드리 제3회 정기 연주회’가 초겨울 설렘과 큰 감동을 선사하며 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논산 부창초등학교(교장 전난)가 후원하고 전통연희단 도드리(대표 김미정) 주최·주관으로 열린 정기 연주회 ‘동행’은 8일 오후 4시 부창초등학교 창조관에서 이태모 논산시의원을 비롯해 송동의 논산두레풍장소리보존회 위원장, 주시준 논산시전통두레풍물보존회장, 시민 등 2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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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단 도드리 김미정 대표가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미정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을 준비하며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회원 모두가 공연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앞으로 더 좋은 공연과 발전하는 모습, 제자양성과 교육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논산 국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 공연장에 참가한 자신의 스승인 송동의 위원장께 격려사를 청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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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대표의 스승인 송동의 논산두레풍장소리보존회 위원장이 격려사를 통해 제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송 위원장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만난 제자가 이렇게 성장해 큰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고 너무나 대견하다”며 “이제는 스승을 뛰어 넘어 논산을 대표하는 국악인으로 자리 잡아 감사하고, 늘 응원을 보낸다”고 말해 훈훈함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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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모 논산시의원의 축사 모습.
이태모 시의원은 “전통연희단 도드리의 ‘동행’ 정기 연주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전통연희단 도드리가 우리의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중도일보 장병일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재단법인 논산문화관광재단에서 ‘2024지역형 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선정된 전통연희단 도드리의 기획사업으로 올 6월부터 주 1회 교육을 통해 구성된 ‘광석마을학교 농악단’ 학생들이 신명나는 풍장으로 식전공연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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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첫 순서는 ‘신모듬’으로 사물놀이와 국악 관현악의 풍성함과 사물놀이의 빠르고 신명 나는 타악기의 가슴을 두드리는 빠른 리듬과 몸짓, 그리고 태평소의 역동성이 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신명과 국악 특유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이어 실내악·국악가요로 우리의 민요 중 잘 알려진 통속민요를 엮어 새롭게 만든 모음곡과 각 악기의 매력적인 솔로 연주, 현대적인 화성, 그리고 창작선율을 함께 넣어 다채롭게 선보였고, 길세진 소리꾼은 ‘열두달이 다 좋아’와 ‘난감하네’를 열창해 흥겨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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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미정 대표의 창작작품 모둠북 합주는 북을 시작한 지 1년도 안된 순수 아마추어들과 취미생들로 구성돼 오랜 시간 연습에 매진해와 공연 내내 모두가 혼연일체된 모습은 물론, 화려한 율동과 경쾌한 북소리로 가슴을 울리며 큰 감동을 선사해 관객 모두 고생한 공연자를 향해 큰 함성과 함께 끊이질 않는 박수로 화답했다.

블책캣츠
김 대표가 카혼 퍼커션으로 활동하는 논산 대표 여성통기타 밴드 블랙캣츠는 멋진 기타연주와 함께 그대는, 눈오는 밤, 바다새 등을 감미롭게 선보여 감성 충만 선물을 안겼다.

마지막 순서인 ‘판굿’은 쇠놀이, 장구놀이, 소고놀이와 함께 관객 모두가 함께하는 푸짐한 한판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관객들을 위해 정성으로 준비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해 모두가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소리꾼
한편, 2021년 창단 이후 60여회 이상 공연을 펼치며 대내외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전통연희단 도드리는 젊인 예술인들과 동호인,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이며 논산 관내 이외에도 충청남도를 넘어 전국으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국악 단체다.

이들은 전통을 중시하며 많은 시민들과 전문인들이 국악을 사랑하고, 다양한 국악의 다채로움을 느끼며, 즐겁고 재미있는 음악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계승 발전의 목적을 지닌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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