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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재난 단톡방’ |
단양군에 따르면, 군청 직원 320여 명이 가입된 재난 단톡방은 실시간 상황 전파와 협조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폭설 대응에서도 단톡방을 활용해 주요 도로와 고갯길의 제설 우선순위를 즉시 조정하고, 교통 통제 및 취약계층 지원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면서 기민한 대처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군은 주요 고갯길 20곳에 회전형 CCTV를 추가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한, 군청과 읍·면사무소,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재난 단톡방의 효과는 폭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긴급 상황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해 12월, 단양읍 나룻재 정상 국도변에서 탱크로리 차량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단톡방을 통한 신속한 보고와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같은 해 4월, 매포읍 회전교차로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빠른 상황 공유와 협조로 대형 재난을 예방했다.
또한, 최근 단성면 주택 창고 화재와 영춘면에서 발생한 어르신 실종 신고에도 재난 단톡방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속한 정보 공유로 초기 대응이 원활히 이뤄졌고, 어르신의 안전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단양군의 재난 단톡방은 단순한 보고 수단을 넘어 실시간 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군은 이번 폭설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고지대 맞춤형 제설 대책을 마련하고, 군부대 지원 체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재난 단톡방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기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대응 체계를 정교하게 발전시킬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재난 단톡방이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응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를 통해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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