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전국 선도적 '아마추어무선 비상통신망' 구축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전국 선도적 '아마추어무선 비상통신망' 구축

최동묵 시의원 3년 노력 결실, 망일산 중계기 설치 눈앞

  • 승인 2025-09-29 22:3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929212919
서산시가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의 한계를 보완할 '아마추어무선 비상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가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의 한계를 보완할 '아마추어무선 비상통신망' 구축 사업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도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최동묵 서산시의원(인지·부석·팔봉)의 꾸준한 관심과 발 빠른 의정 활동이 밑거름이 됐다. 최 의원은 아마추어무선 서산지부장 시절부터 조례 제정, 중계기 설치, 무전기 보급 등을 이끌며 10년 넘게 재난 현장의 통신체계 개선에 앞장서 왔다.

세월호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사고 이후 1조5천억 원이 투입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은 재난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서산시는 2023년부터 아마추어무선 통신망을 정비하고, 전문 교육과 장비 보급을 통해 국가망을 보완할 독립형 무선망을 확충했다. 이는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제34조의2에 명시된 '재난 발생 시 긴급 통신수단 확보' 규정을 근거로 한다.

올해 제2회 추경에서 망일산 아마추어무선 중계기 설치 예산이 확보되며 사업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송수신 기기와 태양광 충전 설비, 주파수 연계 작업 등 준비가 마무리되면 가야산·팔봉산 중계기와 함께 충남 서해안과 내포 전역을 아우르는 통신망이 완성된다.

서산시는 소방서, 119안전센터, 산림부서, 의용소방대 등과 주파수를 공유하고, 중계기를 통해 단일망처럼 운영할 수 있는 '원스톱 비상통신망'을 마련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최동묵 서산시의원은 "재난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끊기지 않는 통신'"이라며 "서산시는 국가망과 아마추어무선망을 병행해 언제 어디서나 대응 가능한 체계를 완성했으며, 시민 여러분의 안전이 곧 서산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2.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3.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4.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5.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1.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2. ‘선배님들 수능 대박’
  3. 김영삼 "대덕특구 순환버스 중단 우려"… 산건위 市 교통국 행정사무감사
  4.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5. 이장우 시장 "지방재정 부담 사전협의 및 예타제도 개선 필요"

헤드라인 뉴스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는 독서가 어렵게, 수학은 공통·선택 모두 까다로운 문항이 배치되면서 수험생 체감 난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이 포함돼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3일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평보다는 부담이 덜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독서는 지문 난도가 높았던 반면 문학과 선택과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성됐다. 법 해석·담보 기능을 다룬 사회 지문은 개념 추론 과정이 복잡했고,..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