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10-30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반복해서 '자유' 또는 '자유주의'를 강조했습니다. 그의 정치적 언어에서 매우 핵심적인 가치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취임 이후 실제로 보여준 정치적 행보, 특히 '12·3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파면 사태를 보면서 이론상 강조했..
2025-10-30
'차원 높여살면 그 삶이 곧 희망이 된다.' 차원 높인 삶은 내가 살아가는데, 더 편하고 이상적인 삶이 되게 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29
대전에 문학단체가 15년 전에 60여 개 단체인 것으로 파악된 바 있는데 지금은 80여 개 단체가 되는 것으로 들었다. 문학단체가 늘어나는 것은 문학이 더욱더 넓게 대중화되어 간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문학단체가 늘어나고 그 활동이 활발해지는 데는 크게 두 가지..
2025-10-29
대전예총이 펴내는 월간 '대전예술'은 대전이라는 도시의 숨결을 담아내는 예술지다. 지역 예술의 현장을 발굴하고, 예술가의 생각을 전하며, 시민의 삶 속에서 피어나는 문화의 흐름을 세심하게 기록해 왔다. 화려하지 않지만 묵직한 진심으로, 대전예술은 대전 문화예술계의 맥박..
2025-10-29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정겸)는 29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10월 정례회의를 열고 대전·충청권의 주요 현안과 지역 언론의 역할을 논의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에 따른 교통불편과 시민의식 ▲지역 주류산업의 제도 개선 ▲다크 투어리..
2025-10-29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완전한' 지방자치제를 지향한 지 30년이 지났다. 지방의회 의원 선거는 이보다 4년 앞선 1991년 부활했다. 더 소급하면 지방의회 선거는 1952년 시작돼 1961년 군사정변으로 중단된 역사가 있다. 지방자치와 관련된 헌법 개정일(..
2025-10-29
장기간 부지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은 대전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 옛 유성중 부지에 세워질 '서남학교'(가칭)가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서남학교는 영·유아, 초·중·고, 전공과 과정 등 34학급 204명 규모로..
2025-10-29
기후변화로 우리의 삶도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과거 가을은 9월과 10월 사이를 가장 좋은 시기로 꼽고 이 시기에 많은 축제가 개최됐으나, 최근에는 10월 중순 이후가 가을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인식되면서 많은 사람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특히 대전의 빵축제는..
2025-10-29
해마다 이맘때면 곱게 물든 단풍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 중 내장산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한때 여행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틈만 나면 국내외 여행을 다녔다. 내장산 단풍 구경도 산악회 회원들과 거의 매년 갔다. 백양사에서 내장산까지 넘어오기도 했다...
2025-10-29
'반드시 해야 하는 일부터 하라. 그런 다음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성장하는 방식도 다르다. /글=아시시의 성 프랜체스코·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28
올해 6월 학교로 침투해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려 한 리박스쿨 논란이 뜨거웠다. 대전은 전국에서 이 리박스쿨 관련 강사가 가장 많은 도시다. 시민사회단체는 대전판 리박스쿨인 '넥스트클럽'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며 전수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시 대전교육청 장학..
2025-10-28
아내와 작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일행 중 84세의 네 분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로 매달 일정 금액을 모아 매달 만나고, 상·하반기 여행을 한다고 합니다. 해군 장교 출신인 한 분이 식사를 하는 군인을 보고 계산을 해줍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지난 이..
2025-10-28
시인 김수영은 "풀이 바람보다 먼저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라고 노래했다. 이는 거센 바람 앞에서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자연의 회복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기후위기의 바람은 더 이상 자연의 생명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인류의 무분..
2025-10-28
국내 복귀 기업 유치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기반 강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유턴 기업 지원법(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 12년이 지나는 동안 국내에 복귀한 기업은 200곳에 그친다. 국내 복귀를 추진하는 유턴(리쇼어링) 기업..
2025-10-28
충청지역 광역지자체에 대한 국정감사가 충남도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국감이 지역 중요 현안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한 것은 무리였다. 지역 현안 및 민생과는 상관 없는 공방이 대부분 국감 시간을 채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주 APEC(..
2025-10-28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오늘날, 한 사람이 평생 한 가지 직업만으로 살아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직업의 이름은 그대로여도 사용하는 도구와 일의 절차,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은 끊임없이 달라진다. 같은 자리에서 일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다른 일을 다시 배우는 과..
2025-10-28
요즘 청소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으로 복합적인 감정이 듭니다. 그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영리하고 빠르며, 정보와 기술에 능숙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만큼 더 피로해 보이고, 더 외로워 보입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
2025-10-28
'한 가지만 보고 판단하면, 늘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27
"안전제일" 건설현장, 공장 등 산업 현장을 가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안전은 현장에서 어떤 가치보다 우선시해야 된다는 뜻일 것이다.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안전이 "제1의 가치"로 여겨지는지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산업재해 사망자 중 절반이상..
2025-10-27
문화민족의 기반은 문화적 전통으로 이루어진다. 문화적 전통은 국민의 계승 노력에 의해서 확립된다. 그것은 민족문화의 동맥이며 문화 국민의 자존심이다. 유행도 민족문화의 바탕 위에서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다. 고려말에 정착되어 오늘에 이르는 시조 문학은 신라 향가에 바탕..
2025-10-27
저소득층의 사다리는 갈수록 좁아진다. 소득 증가로 전년보다 계층(소득분위)이 오른 비율이 17.3%에 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3년 소득이동통계'를 보면 계층 이동 사다리가 여전히 가파르다. 빈부 격차가 계급사회처럼 고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으로..
2025-10-27
2026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쏠림' 이 완화되고, 이공계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입시 전문기관 분석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전국 4대 과기원의 내년도 수시모집 지원자는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다. 반면 의대·치대·한의대..
2025-10-27
우리나라는 식량으로 인한 배고픔은 사라졌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농업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을 가장 큰 이념으로 삼았던 나라다. 산업화 이전에는 농업이 국가의 근본이었고, 사람들은 농업으로부터 먹을거..
2025-10-27
아지랑이 같은 것이 벗겨지니 앞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생성형 AI가 출현한 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쓰나미 같은 물결로 거듭 밀려온다. 처음에 AI는 도구가 아닌 행위자가 될 수 있다 하여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금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AI를 도..
2025-10-26
대전 체육계가 연일 경사를 맞이하고 있다. 그 선봉에 한화이글스(구단주 김승연)와 대전하나시티즌(이사장 정태희), 대전시체육회(회장 이승찬)가 있다. 한화이글스는 2025년 KBO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최종 성적은 144경기에서 83승 4무 57패였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