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 유목민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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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 유목민의 겨울

  • 승인 2023-12-03 16:29
  • 신문게재 2023-12-04 10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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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몽골의 겨울은 혹독하고 길다.

제일 추운 곳은 영하 50도까지 내려간다.

겨울은 특히 유목민들에게 아주 큰 싸움이다.

몽골은 인구 330만명의 5분의1 정도가 유목민으로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가축을 사육하는 비율은 1인당 20마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렇게 많은 유목민들은 해마다 고민이 많다.

몽골의 겨울은 눈이 너무 많이 오기 때문에 가축들의 방목지는 눈으로 덮여 없어진다.

눈이 많이 온 해에는 가축들이 때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조뜨'라고 한다.

또한 가축들은 바람을 따라 이동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눈바람이 너무 강한 날에는 가축들이 흩어진다.

주인들은 그 떠난 가축들을 찾으러 다니다가 추위에 이겨내지 못해 들에서 얼어 죽는 경우도 많다.

올해 10월에는 '튜브아이막'에서 눈이 많이 왔다.

거기에서도 가축을 찾아 나선 주인 5명이 얼어 죽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그래서 유목민들은 매년 그해 겨울을 잘 지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가축에게 먹일 풀을 가을 내내 거두고 창고에 저장한다.

그러나 아무리 잘 먹였다고 해도 추운 겨울을 못 넘기는 이들이 있다.

그런 약한 가축들은 겨울 되기 전에 잡아서 고기를 먹거나 상인들에게 팔아넘기기도 한다.

제밴 명예기자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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