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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조 포항시의원이 지난 13일 제32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사업(대왕고래)의 정부 1회 추경예산 반영을 여야 정치권에 호소합니다."
김성조 포항시의원(최다선 5선·개혁신당)이 지난 13일 제32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대왕고래' 첫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개발하기에는 수준이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나 울릉분지에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추가로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국 자문 업체 '액트지오'에 의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는 대왕고래의 140억 배럴의 매장에 더해 총 191억 배럴이 매장돼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엑트지오가 분석한 결과, 추가로 발견된 14개 유망구조 예상매장량은 6억8000 배럴에서 52억만 배럴에 달한다"며 "그중 한 유망구조 '마귀상어'에는 최대 12억9000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며 "삭감된 대왕고래 예산과 마귀상어 예산을 이번 추경에서 반드시 증액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94%에 달한다"며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포항시에서 TF팀을 구성하고 시민들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35억~140억배럴 규모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 했다. 정부는 같은 해 12월 20일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대왕고래 (유망)구조에 시추선을 투입해 최근까지 작업을 진행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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