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물의 시대와 물산업 기술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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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물의 시대와 물산업 기술 혁신

184회 대덕과학포럼
조은채 한국수자원공사 신성장전략단 단장 발제

  • 승인 2025-04-24 17:47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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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회 대덕과학포럼(회장 이종원)이 24일 오전 7시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 2층에서 열렸다.

대덕과학포럼 부회장인 김성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이종원 회장은 “저희 대덕과학포럼은 국내외 과학기술 주요 이슈 등에 대한 심층 토론을 통해 지역 부흥과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문제를 도출하고 정보와 안부를 교환하는 네트워크로서 지역 과학기술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종원 회장
이종원 대전과총 회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이날 조은채 한국수자원공사 신성장전략단 단장이 ‘새로운 물의 시대와 물산업 기술 혁신’을 제목으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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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채 한국수자원공사 신성장전략단 단장이 발제하고 있다.
조은채 단장은 “글로벌 물위기 시대를 맞아 국제사회의 난제 해결에는 임무지향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이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물 관련 연구개발 역량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물 문제 해결 R&D 과제를 수행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K-water는 시대적 임무를 완수하며 성장, 발전해왔다”며 “전 세계 물관리 분야의 대표적 임무지향적 혁신기관으로 1세대에 이어 3세대 임무지향적 혁신 리딩을 하고 있고, 건설부 차관과 교통부장관, 한국과총 부회장을 역임한 고 안경모 초대 사장님은 국가경제 발전 기반 마련과 국민 복지 생활수준 향상,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선도에 앞장서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조 단장은 또 “K-water는 물관리,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왔다”며 “환경부 산하 공기업으로 2025년 기준 정원 6390명이 예산 7조 5663원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water는 대전지역에서 코레일, KT&G와 함께 2024년 매출액 기준 3대 기업에 해당한다”며 “1970~80년대 대청댐 건설과 대덕연구단지 조성으로 대전지역 발전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또 “대전지역에서 최다 창업지원사업을 운영하고, 단일 기관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 1199억 원을 출자했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이 확대됨에 따라 2012년부터 국가간, 지역간 물분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계 상장기업의 69%가 물부족, 홍수, 오염 등 심각한 물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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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후 위기와 첨단산업 성장이 맞물려 물문제가 최고 난제로 급부상했다”며 “신규건설 부족, 기존 인프라 노후화, 유역환경 변화 등이 맞물려 수요 대비 물그릇 부족 확대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 “미·중 기술패권 경쟁 이후 글로벌 첨단산업 입지 재편과 AI 산업 급성장으로 신규 물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물은 기후변화 완화의 핵심 자원으로,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수자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대형 가뭄과 화재가 빈발하고 있다”며 “가뭄 영향을 받는 육지 면적이 증가하고, 2022년이 ‘가뭄의 해’로 기록된 이후 가뭄과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전 지구적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 홍수 역시 빈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성현 박사
김성현 대전과총 부회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조 단장은 “물 순환도 탄소 배출과 같이 글로벌 이슈로 대응해야 한다”며 “전세계 수자원 시스템은 서로 연결돼 있고, 물순환 균열로 선진국과 후진국 모두 경제적 손실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글로벌 혁신가들은 이미 물에 집중해 일론 머스크는 2024년 제10차 세계 물포럼에서 기조연설했고, 빌 게이츠는 시총 1위 물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물안보는 2030년 이후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좌우할 4번째 메가트렌드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채 한국수자원공사 신성장전략단장
조 단장은 “대한민국 물안보는 세계 38위로 선제적 대처가 필요하다”며 “K-water 차원에서도 국가적 물위기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성장 실현, K-물관리의 새로운 수출산업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K-water는 축적된 물관리 역량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물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선도형 혁신기술 R&D 및 사업화로 대한민국 물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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