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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안교육 연구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는 세종늘벗학교. 사진=시교육청 제공. |
7월 14일 일본 교아이학원대학 유아교육과 장신애 교수가 세종늘벗학교를 방문해 한국의 대안교육 정책과 운영 사례를 살펴보는 등 국제적인 대안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주식 교장은 이번 방문에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교육 기회 보장 방안 ▲세종늘벗학교의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 ▲학생 평가 방식 ▲교직원 배치와 역량개발 등 전반에 관해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일본 학술진흥회 과학연구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일 비교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세종늘벗학교 사례가 일본 교육 현장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란 관심을 표명했다.
앞서 7월 4일에도 일본 히로시마대학 교육학부 오가와 요시카즈 교수, 박성희 교수, 그리고 숙명여자대학교 윤종혁 교수가 세종늘벗학교를 방문한 바 있다. 이들 인사는 "민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일본의 대안교육과 달리, 한국은 교육청이 직접 대안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어 인상적"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시설 또한 감명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세종시의회 청소년 선진정책 도입을 위한 연구 모임에서도 4월 16일 세종늘벗학교를 방문해 대안교육 운영에 대해 협의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5월 27일에는 (가칭)미래상상학교 설립 추진과 관련해 도시환경건축 교육디자인연구소 정현정 소장과 네덜란드 출신의 비카블로 전문가인 마이케 보스붐 등이 방문해 학생 친화적인 교육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는 8월에는 대전시교육청 대안교육팀이 대안학교 설립 관련 절차와 인적·물적 구성, 시설 등에 대해 벤치마킹하기 위해 세종늘벗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신주식 교장은 "청소년 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학교와 어른들이 제도적 지원과 정서적 지지를 보여준다면 학생들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교사나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정부와 시민들이 관심을 두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늘벗학교의 사례는 대안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국내외 교육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제2대안학교 설립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도 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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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안교육 연구자들의 방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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