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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2026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
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예산안을 각각 1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2026년 예산안은 역대 최대치로 편성됐다. 2024년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예산 분리 전 18조 6000억 원이었던 총 예산은 2026년 23조 7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과기정통부 예산은 4대 중점 투자방향을 중심으로 각각 ▲AI 대전환 ▲NEXT 전략기술 육성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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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예산은 총 2조 6302억 원이다. 소규모 과제 중심으로 파편화된 재정구조를 대형·중장기 임무중심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관전략개발단 신규 예산 3636억 원 등 출연금을 2025년 대비 총 4092억 원가량 늘렸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예산을 1521억 원에서 2104억 원으로 확대하며 성과 기반 연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연연 1% 내 최우수 연구자 성과상여금 51억 원도 신규 편성했다.
AI 대전환을 위해 총 4조 4600억 원을 편성했다. 이중 AI 고속도로에 2조 5735억 원, AI 혁신기술·인재에 1조 199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18.4% 증가한 4조 5100억 원을 편성했다. 이중 기초연구 예산은 2025년 대비 17.2% 늘어난 총 2조 7363억 원 규모로, 2024년 폐지된 기본연구 사업 복원에 1150억 원을 신규 편성해 총 2조 2657억 원을 개인기초연구에 투입한다. 해외에 있는 박사후연구원의 국내 복귀 분야 트랙을 신설해 26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엔 전체 예산 중 3.1%인 7400억 원을 편성해 지역 R&D에 3108억 원, 국민 체감 2197억 원, 디지털 격차 해소에 2109억 원을 각각 안배했다.
과기정통부 예산과 별도로 편성된 우주항공청 2026년 예산안은 2025년보다 15% 늘어난 1조 1131억 원이다. 우주청은 우주수송 역량강화와 신기술 확보,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 등 6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 개발 등 우주수송 역량 강화에 총 2642억 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등 위성 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에 2362억 원, 달탐사 2단계 사업 등 도전적 우주탐사에 968억 원, 성층권 드론 실증 등 미래 항공기술 선점·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511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 뉴스페이스 투자지원 예산 대폭 확대하는 등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에 1698억 원, 인력양성 확대와 외교에 2549억 원을 계획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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