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9-21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노래를 듣고,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화장품을 바르는 세상이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시청 순위 시리즈 부문에서 한국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영화는 한국 콘텐츠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
2026-09-21
웰다잉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활동한 지 어느새 십여 년이 훌쩍 지났다. 덕분에 2018년 웰다잉법이 생긴 후 곧바로 우리 가족은 모두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요즘은 아예 등록카드를 소지하고 다니면서 필요시 웰다잉 교육 현장에서 활용한다. 가끔은 들여다보..
2026-09-21
아이를 낳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모의 계산은 달라진다. 출산 전에는 산후조리원과 육아용품 비용을 따지고,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기저귀와 분유, 병원비처럼 미룰 수 없는 지출을 감당해야 한다. 임신을 계획하는 가정도 앞으로 들어갈 양육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
2026-09-21
농촌 현장 실정으로 볼 때 관행적인 임대차 및 휴경까지 농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건 무리가 있다. 지역 농민 사이에는 농지 전수조사를 둘러싸고 걱정도 많았다. 농사를 안 지으면 땅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반발과 불안감이 의외로 지배적이었다. 다행히 일괄 제재 방식..
2026-09-21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9기 공을 들이는 현안 중 하나는 '국가반도체연구소' 설립이다. 허 시장은 지난달 대통령 주재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덕특구 반도체 연구역량을 핵심 거점으로 삼는 연구소 구축을 제안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다. 2..
2026-09-21
어느 해 보다 무덥고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고 산과 들에 가을이 가득하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기다리는 도심과 재래시장이 들썩인다. 세상은 더불어 나누기에 살만한 곳, 올 추석에는 찾아보지 못한 분들에게 몇 권의 책을 보내며 손 편지로 안부를 전한다. 책 한 권을 쓰..
2026-09-21
행복문명은 학교에서 시작됩니다. 행복 문명은 거창한 선언만이 아닙니다. 행복 문명은 아이가 아침에 학교 가방을 메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행복한 사회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행복한 학교는 다시 행복한 사회를 길러냅니다. 선순환이 끊어질 때 문명은 붕괴합니다. 2026..
2026-09-21
'당신은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글= 벤자민 프랭클린·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9-20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472일 만의 기자회견에서 꺼낸 '경제·행정 2수도' 체제는 오래 지연되고 표류해 온 행정수도 세종 건설의 조속한 완수를 강조한 것이다. 수도권 1극 체제 극복과 집값 안정 등 산적한 현안을 푸는 열쇠말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수도권 과밀 해소의..
2026-09-20
정부가 대전과 충남 천안·아산을 제3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산업통상부는 17일 대전(방산 전자·광학부품), 충남 천안·아산(반도체 후공정), 경남 거제(조선해양플랜트), 전북 군산·익산(반도체 화학소재) 등을 신규 특화단지..
2026-09-20
대전광역시의회 제299회 정례회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지난해 대전시가 시민의 세금을 어디에,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는지 돌아보는 동시에 올해 하반기 대전시정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시간이었다. 결산서..
2026-09-20
2026년 8월 26일 아침, 히말라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런데 홍수가 났다. 네팔 랑탕 리룽 봉우리의 거대한 빙하와 암반이 무너져 내렸고, 얼음과 바위와 토사가 뒤섞인 격류는 시속 180킬로미터에 이르는 속도로 계곡을 쓸어내리며 국경의 마을들을 덮쳤다. 사망자..
2026-09-20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그 다음주 개천절 대체 공휴일까지 연달아 이어져,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보인다. 연휴 시즌에는 신용카드 부정사용 등으로 인한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소비자들께서 유의하실 사항을 각..
2026-09-20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임시수도 부산 곳곳에 피난학교가 문을 열었다. 하루 끼니를 잇기도 버거운 시절이었지만, 선생님과 학생들은 천막을 교실 삼아 수업을 이어 갔다. 그만큼 '교육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우리 사회의 의지가 굳건했다. 그렇게 지겨 낸 천막 교실..
2026-09-20
요즘 책 읽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젊은이뿐 아니라 직장인도 책을 멀리한다. 1980~2000년대만 해도 달랐다. 지하철에는 책이나 신문을 읽는 사람이 많았다. 도서관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공원 벤치에서도 책을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내 손에서 책이..
2026-09-18
왜 서두부터 호들갑을 떠는가? 대전광역시 장애인 단체에 기대가 크다고? 그렇다. 기대가 크다. 그렇다고 전임 회장들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전임 회장들은 그들 나름대로 맡은 바 역할을 다 했기에 오늘날 우리 대전 장애인들이 밝은 얼굴로 활동하고 있지 않은가? 필자는..
2026-09-18
'사람은 마음에서 모든 것이 좌우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9-17
오래전 학교에서 만났던 한 아이의 눈빛이 가끔 그리워질 때가 있다. 중학교 1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펜싱부를 찾아온 조용한 여학생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교 때 육상부 활동을 했다는 아이였지만, 평소에는 수줍음이 많아 그리 눈..
2026-09-17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뒤, 열도 내리고 기침도 멎었는데 이상하게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가 있다.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며,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병은 다 나았다는데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들 수..
2026-09-17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다. 정책금리 목표 범위가 연 3.75~4.00%로 높아지면서 한·미 금리 차이는 1.00%p로 벌어졌다. 업종별로 금리 인상 결정이 미칠 영향이 같지는 않다. 비용 구조나 수출 비..
2026-09-17
10월 2일 시행을 앞둔 새 형사사법체계가 제대로 기능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은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지시해 수장 없이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 여권 강경파들은 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가 검찰 수사권 박탈에 공..
2026-09-17
해마다 10월이 오면 들녘은 풍성해지고 산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 간다. 모진 풍상을 견디며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오롯한 숲처럼,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받쳐주신 어르신들의 헌신과 삶의 궤적이 유독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10월 2일 '노인의 날..
2026-09-17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의 뒤를 이어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적시하고 있다. 국가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조항, 1항의 뒤를 이어 '국가와 권력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2026-09-17
호수 공원을 걷다 보면 참 신기한 광경을 만난다. 아스팔트가 갈라진 작은 틈 사이에 풀이 자라고, 벤치 앞 마른 땅에도 풀이 있다. 사람이 갈 수 없는 호수 공원 안의 작은 섬에도 풀이 가득하고, 9월의 장미 공원에는 계절이 지났는데도 군데군데 장미가 피어 있다. 어디..
2026-09-17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가난으로도 살 수 없다.' /글=레오 로스텐·캘리그라피=손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