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12-09
'겸손함은 좋은 성격을 대신할 수 없다.' /글=프란 레보비츠·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08
'임금체불은 절도'다. 임금체불이 제때 전부 지급되지 않으면 당장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 경기 부진이나 일시적 경영악화, 체불발생이 쉬운 산업구조적 요인 등 임금체불의 요인은 복잡하게 얽혀있으나 임금체불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심각한 범죄다. 우리나라의..
2025-12-08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국정기획위원회 신속추진과제로 채택될 때부터 거침없더니 속전속결이다. 8일부터 부산 동구 수정동 임시청사에 입주를 시작한다. 공간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전을 앞당기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 주문한 시점부터는 187일 만이다. 불과 반년 만에..
2025-12-08
충남도가 민선 8기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 규모가 41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기업조차 국내 투자를 줄이고, 해외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 속에 이뤄낸 성과다. 도에 따르면 11월 기준 누적 해외 투자 유치 실적은 41억4720만 달러로, 민선 7기..
2025-12-08
이름은 정체성과 방향을 부여하는 행위이며, 그 존재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가치를 담는지를 선언하는 가장 근본적인 설계도이다. 사람들은 이름을 통해 대상을 이해하고 기억하며 관계를 맺는다. 따라서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철학·역할·정체성을 부여하는 일과 같다. 세종시가..
2025-12-08
암벽 등반가들이 암벽을 탄다. 암반에 앵커를 하나씩 박고 로프를 걸고 조금씩 위로 전진한다. 정상을 쳐다볼 수 없다. 오직 지금 여기에만 집중하며 오르고 또 오른다. 시각장애인들의 글쓰기는 '클라이밍(암벽 등반)'과 닮았다. 기억 속에서 떠오르는 단어에 의지해 한 글자..
2025-12-07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하여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방 개..
2025-12-07
우리는 종종 이렇게 묻는다. "성심당을 보유하고 있는 대전은 어떤 도시인가?" 과학도시, 연구도시, 교육도시….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런데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성심당을 체감하는 것처럼, 과학과 연구와 대학을 '체감'하며 살고 있는가? 줄을 서서 빵을 사고..
2025-12-07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하여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방 개..
2025-12-07
좋은 제품, 서비스를 낳게 하는 기술이 있다면 따라 합니다. 어느 순간, 따라 한 사람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더 뛰어나 처음 이 기술을 사용한 사람은 경쟁에서 밀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억울하지요.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됩니다. 특허..
2025-12-07
공공자산인 금강수목원을 사장시키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의 공공성 확보다. 그런데 민간 매각 수순을 밟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국가 자산화'라는 최적의 대안을 살리기에 늦지 않았다. 매각 공고가 급한 것이 아니다. 충남도와 세종시가 함께 이 사안에 대..
2025-12-07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추세를 봐도 광역화는 일반적인 경로"라며 "최근 충남과 대전의 통합 논의가 있었고 법안도 제출된 것으로..
2025-12-07
2025년 12월 6일 오전11시 대전 문화동에 위치한 한밭도서관 제1전시실. 참여작가 아홉별 외 35인. 초등학생을 비롯해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계층의 작가들이 모여 '꿈꾸는 작가들이 행복한 그림책'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한밭도서관(관장:김혜..
2025-12-07
2016년, 우리 사회를 그 전과 후로 나눌 만한 충격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4:1로 꺾으며 AI가 처음으로 세계 정상급 바둑 기사를 이긴 순간이었다. 이 일은 단순한 스포츠 뉴스가 아니라, 인류 문명사의 한 장면..
2025-12-07
진눈개비가 오고 바람이 추우니 아버지의 커피 한잔이 그립습니다 커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 프림 두 스푼 뜨거운 물은 커피잔의 칠부 당신의 레시피는 쓴맛과 단맛과 구수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기막히게 맛있었지요 멀리서 살던 막내딸 당신을 뵈러 고향을 찾을 때면 손수..
2025-12-07
현대 사회가 도시화될수록 사람들은 자연의 쉼을 더욱 갈망하게 된다. 휴식과 치유를 위해 산을 찾는 발걸음은 매년 늘고 있으며, 산은 이제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삶의 한 부분이자 힐링의 터전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약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집에서..
2025-12-05
어떤 일에 몰두하거나 열심인 사람, 즐기는 이에게 비유적으로 '벌레'라 붙인다. 책벌레, 연습벌레, 일벌레 등이다. 굼뜨지만 쉬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이나보다. 부정적으로도 쓰인다. 경멸하거나 모욕, 무시할 때 '버러지 같은 놈', '벌레만도 못한 놈',..
2025-12-05
'감사는 인간관계를 연결하는 가장 부드러운 방법이다.' /글=브레네 브라운·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04
행정수도 완성은 '서울공화국'의 불균형을 넘어 균형국가로 가는 길이다. 그 정점에 세종시가 있다. 행정수도,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론을 이론 속에서 끄집어내 실재화하는 방안이다. 4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강조했듯이 상당한 진전도 있었다.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도..
2025-12-04
여야가 728조 원에 달하는 내년 슈퍼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고 비상계엄 1년을 넘기면서 정치권이 사실상 지방선거 정국에 돌입했다. 중앙선관위는 내년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80일 전인 5일부터 지자체장과 교육감은 공공기관 개최가 아닌 행사에 참..
2025-12-04
직장인은 더운 날도 싫지만, 추운 날이 더욱 힘들다. 아침, 문을 나서기 싫지만, 차가움은 삶의 무게가 된다. 해가 뜨지 않은 6시 반, 두꺼운 외투에 가방을 들고 얼어붙은 길을 걷는다. 언 손과 몸을 녹일 수 있는 붐비는 버스와 지하철이 고맙기도 하다. 추운 날 출근..
2025-12-04
지난 1월 딥시크 R1 모델이 등장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중국발 오픈소스 추론 모델은 오픈AI의 추론 모델인 o1과 견줄 만한 성능을 내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알고리즘 효율화로도 최고 수준의 모델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며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2025-12-04
올해부터 교육부의 라이즈(RISE) 체계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전시가 655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13개 대학을 선정했다. 대전시의 라이즈 비전은 'ABCD+QR 경제과학도시 구현'이다.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Bio), 나노반도체(Chip), 국방(Def..
2025-12-04
매혹적인 분홍빛 자태의 벚꽃이 봄의 전령사라면, 겨울을 상징하는 것은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는 눈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아름다운 풍경과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 마음 한편에 소중히 간직해 둔 아련한 추억을 꺼내 보게 해 줍니다. 그리고 눈..
2025-12-04
보수의 뿌리는 에드먼드 버크가 말한 것처럼 혁명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급진적 파괴에 대한 경계'입니다. 이렇게 보수는 강경하고 고집스러운 입장이 아니지요. 좀 더 구체적으로 보수의 핵심 가치를 몇 가지 짚어보면, 가장 먼저 보수란, 사회는 한 번에 바꿀 수 없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