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7-08
계절은 머무르지 않는가 보다. 꽃 진 자리에 초록이 무성하더니 열기를 받아 청포도 익어가는 7월로 접어든지 한 주일이 지났다. 일찍 찾아 온 열대야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밤도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그런 일상생활 중의 하나이지만, 개인 각자가 '홀로 섬(島)'이 되어 삶..
2025-07-08
수도권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 이전은 지난 두 정부 내내 헛돌았다. 문재인 정부 때는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는 로드맵조차 없다가 "이번 정부 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없을 것"이라고 쐐기까지 박았다. 윤석열 정부에선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며 국정과제로 채택해 요..
2025-07-08
정부와 지자체가 고민하는 정책 분야 중 하나는 국내에 100만명에 육박하는 치매 노인 관리다. 지자체에서 발송하는 실종자 관련 문자 중 상당수는 치매 환자를 찾는 내용이다. 대전 서구는 7월부터 치매 환자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2025-07-08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소통'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더 이상 소통의 주체가 인간에만 국한되지 않는 시대, 어떤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대학 현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
2025-07-08
2017년 구글이 발표한 트랜스포머(Transformer) 신경망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문장 내 단어 간 관계를 병렬적으로 학습해 기존 순환신경망(RNN)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대규모 언어 모델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0년 OpenAI가..
2025-07-08
지난날 돌아보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요? 나이 드신 분들은 어머니가 가장 많이 떠오를 것입니다.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면 어느 날 꿈속에서라도 보길 희망합니다. 꼭 사람만 보고 싶은 것은 아니지요. 어릴 적..
2025-07-08
'버릴 줄 아는 사람이 진짜 풍요를 가진다. /글=법정스님·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07
"학교가 흔들렸다고요?" 6월 17일 오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가 좀 안 된 시각 대전가원학교 건물 왼편 4층 교실에서 성인 교사 3명이 교실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것이다. 학교에 도착하니 경찰과 소방이 와 있었다. 최악의 상황까지 떠올리며 학교에 도착..
2025-07-07
녹음이 짙어가고 햇살이 강해지는 올 여름은 폭염이 예상된다고 한다. 올 여름 폭염에 노인분들이나 고단하게 사시는 어려운 분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가끔 지역 노인대학에서 어르신의 범죄 안전과 노인학대 예방 등 강의요청을 받는다. 백여 분에 달하는 어르신들이 초롱한 눈..
2025-07-07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지역이다.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김민석 국무총리가 '세종'에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세종에 있는데 총리가 세종 총리 공관과 집무실을 오가며 일정을 소화하는 일이 특기할 뉴스가 된다. 당연한 '업무 방식'이 '챙기..
2025-07-07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소방청은 4일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달 29일 올해 첫 폭염 특보가 발령된 후 화재 발생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소방청에..
2025-07-07
이재명 정부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지지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지명됐다.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가 최초 제안한 이 정책은 서울·수도권을 제외하면 이미 위기에 처한 지방 거점 국립대 10개를 선정해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키..
2025-07-07
7월 들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펄펄 끓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 온도 상승으로 지구 곳곳에서는 근래 경험하지 못했던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물론 대전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대전은 요즘 다른 차원에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필자는 젊은 도시..
2025-07-07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 먹은 만큼 행복하다.' /글=에이브러햄 링컨·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06
대통령께서 올해 안으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 대선 과정에서 정당 후보들 모두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으로 내걸어 그 어느 때보다도 행정수도 완성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의외의 가짜 뉴스(?) 같은 소식을 들었다.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행..
2025-07-06
배재학당은 1885년 8월 미국 감리교회 파송 선교사인 아펜젤러(H. G. Appenzeller) 선교사가 정동에 있는 한옥 건물을 빌려 이 땅에 신학문을 개척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학교로서의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1886년 아펜젤러는 미국식 교육 제도를 조선..
2025-07-06
아내는 제가 반바지, 민티에 슬리퍼 신고 밖에 나가면 불호령입니다. 손녀를 데리고 공원에 나가는 것도 안됩니다. 남 앞에 서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품위를 지키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많이 불편합니다. 밥 먹을 때, 다리를 꼬거나 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현..
2025-07-06
4일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형식의 이재명 대통령 국민 소통 행사를 지켜본 지역민의 시선은 '반반(半半)'이다. 국가 연구개발(R&D) 체제와 예산 확대 기대감은 미리 가져볼 수 있겠다. 민생·부동산 등 각 분야에 대한 전향적 시각, 원론적이긴 하지만 오래된 의제인..
2025-07-06
수십 년 간 세종시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의 안식처 역할을 한 금강수목원(충남산림자원연구소)이 7월부터 출입 통제 등 폐쇄 조치 되면서 제대로 된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993년 충남도 자산으로 문을 연 금강수목원은 2012년 출범한 세종시 행정구역..
2025-07-06
제21대 대통령 선거 정국부터 선거가 끝난 지금까지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에 대한 사회적·정치적 관심이 아주 높아지고 있다. 이 세대가 보이는 사회적 인식과 정치적 선택이 다른 성별 및 세대와 보이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객관적인 데이터가 이를..
2025-07-04
공들여 쓴 작품이 봐주는 사람도 없고, 회자되지도 않는다. 사이버 공간에 나도는 작품도 거의 없다. 왜일까? 무명시인이기도 하지만, 작품이 저급하거나 미흡한 탓이리라. 더불어 새롭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 상투적 시작에 젖어있는 것은 아닐까? 늘 반성은 하지만, 창작에..
2025-07-04
'받은 것을 혼자 쓰면 가치가 적다.' 많은 것을 가진 자일수록 나누고 베풀고 쓰면, 더욱 더 그 가치도 기쁨도 만족도 배가 되는 것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03
민생 이슈로 한 달을 채운 이재명 대통령의 3일 첫 공식 기자회견은 지역 문제에 관련된 국정 방향을 가늠해보는 기회였다. 절벽 같은 모습을 보이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예산 가중치 적용 등의 정책 대전환도 예고했다. 광역화 전략이 지역 내 대도시로 인구를 흡수..
2025-07-03
2일 개최된 '대전 라이즈 성공을 위한 지역대학·출연연 협력 비전 선포식'은 여러가지 이유로 주목을 끈다. 전임 정부의 핵심 교육 정책인 '라이즈(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이 새 정부에서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적인 운영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열린..
2025-07-03
흔히 등에 담이 걸렸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등과 옆가슴 부분이 불편하거나 아프기도 하고, 숨을 쉬거나 눕는 자세를 취하는데 무언가 제한적이고 아프다고 표현한다. 등이 아프니 본인의 손으로 직접 만지거나 마사지를 하기도 어렵고, 심하면 숨을 깊게 쉬기도 힘든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