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디세이
2020-09-14
얼마 전 수도 이전과 관련해 당시 집권당 대표인 이해찬 의원이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해 큰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아마도 서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좀 더 나은 수도 건설의 대의명분을 확보할 요량 속에 나온 말실수라고 선해(善解)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
2020-09-07
코로나19 재확산과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이어지는 태풍 피해로 힘든 시기에 또다시 나라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바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 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의혹 제기와 이에 대한 서 씨 측의..
2020-08-31
방송을 통해 이런 실험을 본 적이 있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살고 싶은 집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대부분이 뾰족지붕에 창문이 달리고 굴뚝에서는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는 집을 그렸다. 질문을 바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그리하고 했더니 네모난 건물에 똑같은 창문이 다닥다닥..
2020-08-24
광복회 김원웅 회장의 망언 탓에, 이번 광복절은 역사오염의 날이 되어 버렸다. 대한민국의 건국 역사를 뿌리째 뽑아내려는 김 회장의 독설은 요설에 가깝다. 한 개인의 역사인식을 탓하고 싶지 않지만, 광복회장의 외눈박이 관점과 선동적인 언사마저 묵과할 수 없다. 대한민국상..
2020-08-17
일본은 전자기기와 자동차를 팔아 막대한 부를 만들었지만, 제조업 기반의 시스템에서 금융과 IT 산업으로 선순환되지 못했다. 90년대 초까지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 폭등은 급격한 금리 조절과 외부의 영향으로 부동산 버블은 붕괴됐고 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지며 일본국민은 부동산..
2020-08-10
미·중의 갈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략과 맞물려 경제·외교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 패권을 차지하려는 G2의 야욕은 주변 국가들에 자기편에 설 것을 강요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우리 수출국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어 둘의 충돌은 한국에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주..
2020-08-03
며칠 전 차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자 '하나은행 콜센터'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내 기억은 40년을 건너 대전역과 충남도청 사이에 있었던 충청은행 본점 건물을 떠올렸다. 아직 경제발전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었던 19..
2020-07-27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의 폭등하는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또다시 행정수도 이전을 들고 나왔다. 미래통합당은 국면전환용으로 바라보면서 달갑지 않다는 반응일 뿐만 아니라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이라고 판단했던 것이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평가 절하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과연 세종..
2020-07-20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한국판 뉴딜정책이 발표되었다. 2025년까지 디지털, 그린, 안전망 강화를 세 축으로 16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그린 리모델링,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트윈 등..
2020-07-13
생명의 가치가 소중하듯이 장례와 조문 역시 살아 있는 자가 망자에게 보내는 마지막 예우이자 소중한 절차다. 살아생전의 명예, 공적과 과오도 망자의 죽음과 함께 소멸된다. 다만, 망자에 대한 기억과 평가는 살아있는 자들의 몫이다. 목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
2020-07-06
많은 포유류는 분비물로 표시하거나 냄새를 남겨 자기의 영역을 표시한다. 동물 수컷에게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게 했더니 자신의 영역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싸움을 만들고 질서를 어지럽혀 영역을 지키는 게 아니고 결국에는 죽거나 다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신체적인 신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