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5 재보선 누가 뛰나?
2017-08-15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21. 부녀는 말이 없고
후루마쓰의 집은 야마노아마고우치 산의 기슭에 넉넉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대부분의 일본 집이 앞마당을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후루마쓰의 집은 이층 목조 집으로 앞마당이 없고 후정이..
2017-08-11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20. 마탁소의 부탁
막스 쉬뢰더는 한국의 마탁소로부터 온 편지를 열어보았다.
편지는 영어로 씌어 있었다.
‘… 튜라플리네스의 유전자 합성이 어느 정도 진전이 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난 4월..
2017-08-09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19. 점검
사무차장 제갈벽호는 전시유치부장 주곤중과 회성조성부장 마탁소, 그리고 시설관리부장 김현기를 불렀다.
위로는 조직위원장과 사무총장이 있지만, 그들은 상징적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고위 정무직이고 실질..
2017-08-08
제2국무회의 형태의 중앙·지방정부 소통엔 시각차
저성장ㆍ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지방분권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자치행정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자치분권전략회의 위원으로 활동 중인 곽현근 대전대 교수는 8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
2017-08-04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18. 황금의 꽃
모처럼 조직위 사무실에서 밀린 보고를 받고 있던 위원장의 방 문이 살짝 열리더니 얼굴이 새까맣게 탄 마탁소가 들어왔다.
전혀 의외의 인물이어서 위원장은 궁금증이 일었다. 평소 말이 없고 회식 때도 맨 뒷..
2017-08-01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17. 꽃의 메시지
실로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였다. 마치 작은 북을 치는 장남감 병정들의 합주인 양 첫 장마비는 메마른 대지를 그렇게 두드렸다.
안면도의 모감주나무에 노란 꽃이 꽃봉오리를 열면서부터였다...
2017-07-28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16. 꿈결 속의 구름과 비
금강의 지류 갑천 물은 바닥이 보일정도로 줄어 있었다.
사람들은 갑천변을 천변이라 하지 않고 강변이라 한다.
굳이 강과 천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이겠지.
천(川)은 강과..
2017-07-27
이재면 원장 “연예산 110억중 연구예산 제로수준”
유병로 교수 “새정부 지방분권 대비 준비 필요”
전염병과 각종 환경적 재해에 대비한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재면 대전보건..
2017-07-25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15. 동물은 식물의 종
어머니는 돼지고기를 볶았다.
안면도는 회는 많아도 육고기는 많이 먹지 못했을 터…,
혼자서 고생도 심했겠지. 영양도 보충해야지.
술은 소주다. 딱 한 병만 샀다.
오늘 저녁은 이야기를,..
2017-07-24
친 원자력 산ㆍ학ㆍ연 관계자
“급속도 탈원전 정책… 전문가 포함한 공론화 있었어야”
안전성에 대해 보장한다면서도 신뢰성 회복도 중요해…”
다음주, 같은 주제로 다른 패널 간 이슈토론 예정
원자력 산ㆍ학ㆍ연 관계자들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우려를 표하고 정책 시행..
2017-07-21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14. 정치인은 동물이고 과학자는 식물이다
마순원에게 아버지 마탁소는 알 수 없는 존재였다.
아버지의 말은 들어보면 너무도 지당하고 옳은데 지키기는 어려운 것이었다.
간혹 “아버지 말씀은 옳으시지만, 현실은..
2017-07-19
중소벤처기업 성장에 정부 정책 시급
근로자 역량 키우는 교육 필요
“서울대와 지역대를 막론하고 졸업하면 공무원 고시촌에서 만난다.”
요즘 20~30대 취업 준비생들에게서 유행하는 말이다. 안정적이고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직업 선택에 제약..
2017-07-18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13. 진달래 꽃 마누라
마탁소가 집으로 오는 국도변 연도에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드문드문 산 중턱의 진달래.
흐드러진 노란 개나리와 수줍은 듯 피어있는 진달래를 볼 때마다, 진달래는..
2017-07-14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12. 월드컵 심포니
배상진이 우편함에서 편지를 꺼내들고 확인하자 발송인은 독일어와 영어로 씌여진 이름이었다.
칼 슈가르트.
들어서 모를 사람이 없었다.
‘FIFA 세계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
상진..
2017-07-11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11. 후루마쓰가의 전설
아마노기노 신사는 붉고 붉은 소나무로 지어졌다.
일반인에게는 공개 되지 않는 후루마쓰 일가의 내밀한 전대 신사.
전설에 의하면, 후루마쓰의 시조는 한 불상의 조각가였다고 했다.
그 이름은..
2017-07-07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10. 아마노기노 신사
신사로 향하는 야마노아마고우치 신림(神林) 속의 산길은, 옆으로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만 수도승의 독경소리 같이 끊일 듯 이어질 듯 잔잔히 계속되고 있을 뿐 주위는 적막한 고..
2017-07-02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9. 플라워텔레스코프
AIPH총회 개막식은 오전 9시에 개최되었다.
회의장에 들어서던 주곤중은 입구에서부터 단상에 이르는 통로를 따라 꽃길을 만들고 있는 탐스러운 꽃봉오리들을 보았다.
파리에 처음 도착했을 때..
2017-07-02
조치원권투체육관, 6ㆍ25전쟁 미국 보급창고 등 다양한 스토리 남겨
지역 산재한 근대건축물 보전ㆍ관리 필요… 세종 출신 문화예술가 브랜드 육성 함께해야
전국적으로 근대문화유산의 가치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2017-06-30
잡초는 도대체 얼마나 질긴 것인가?
이 가뭄에도 끊임없이 태어나고 자란다.
뽑아도 뽑아도 생기는 잡초를 또 뽑으며 마탁소는 짜증을 냈다.
스프링클러로 수목의 화초에게 물을 주면서 잡초에게 빼앗기는 한 방울의 물도 아까워 신경질을 냈다. 피같이 아까운 물……...
2017-06-27
“언제부터 꽃에 대해 그렇게 내공을 쌓으셨소? 도사가 다 되셨구려.
국제 꽃박람회 전시부장이라니…….”
능숙하게 프랑스 음식과 와인을 주문한 노명찬이 주곤중에게 물었다.
"도사? 하하하…… 마루도 못 닦는 수준이지”
"입산은 하셨구랴?”
"..
2017-06-26
국토부는 수량, 환경부는 수질... 나눠진 물관리 여러 낭비 발생수량보다 수질 중심의 물관리체계 일원화 필요... 환경부 이관 ’적절’매년 반복되는 심각한 가뭄의 근본적인 원인은 물관리 체계가 분산돼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해결..
2017-06-23
‘적당한 습기를 머금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북해의 바람은 언제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뇌를 씻어주는 청량감을 준다.’
헤르메스미어.
북해바다가 보이는 암스테르담과 헤이그의 중간지점에 있는 해안가의 작은 도시.
네덜란드의 바닷가는 마치 호숫가와 같은 느낌..
2017-06-20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5. 파리의 가로수
오후 3시 55분. 파리.
프랑스인과 일본인이 승객의 반이 넘는 에어프랑스 보잉기를 타고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한 주곤중은 출구를 나오면서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파리의 공기를 맛보고 싶었다...
2017-06-16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4. 비란코상(さん)
비란코 상은 겨우 수줍음에서 벗어난 듯 했다.
장장 3년 반만의 일이다.
후루마쓰는 비란코 상의 몸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살갗에 코를 대고 체취를 맡아 보았다. 언제 맡아보아도 상큼하고 깨끗한 향내..
2017-06-14
“밥 안 먹고 살 수 없듯이 3농혁신 중단할 일 아냐”“농민 한 분이 20명 국민 먹여 살려”“식량자급률 30% 한국, 식량안보는 총성 없는 전쟁”대형유통 개척ㆍ로컬푸드 안착ㆍ온라인 판매 신뢰ㆍ6차산업 선진지로 우뚝동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정성껏 기른 고추와 마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