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 서 있으면 늘 묘한 감정이 든다. 인공지능은 더 똑똑해졌고, 로봇은 더 인간다워졌으며, 집은 말만 하면 알아서 움직인다. CES의 부스마다 'AI 기반', 'AI 탑재'라는 문구가 넘쳐났다. 기술은 해마다 상상을 앞질러 달린다. AI는..
2026-01-20
매서운 추위가 절정에 다다르는 1월이다. 뉴스에서는 연일 "오늘 아침은 영하 12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와 같은 강추위 소식이 들려온다. 이러한 추위는 누군가에겐 잠시 옷깃을 여미게 할 뿐이지만, 야외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일하는 노동자, 노후 주택에 거..
2026-01-20
정부 의료 정책 기조인 '지필공'(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의 큰 축인 '지역의사제'의 실체가 더 구체화됐다. 20일 입법예고된 지역의사양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통해서다. 지역의사제 전형은 서울을 제외한 대전·충남, 충북, 광주, 전북, 대구·경북, 부·울·경..
2026-01-20
태안군이 지난해 말 태안화력 1호기 가동 중단 등 단계적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가 초래할 지역경제 충격과 인구소멸 위기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태안군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태안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대책회의'에 가세로 군수가 참석, 경제 손실 등 지역이 직면한 실태를..
2026-01-20
올해 1월 4일 기준, 대전지역 전세사기 피해 신청 건수는 5,202건, 피해자로 결정된 시민은 4,038명에 이르며 피해 보증금 규모는 4,139억 원을 넘는다. 피해자의 87%가 20~30대 청년층이고, 피해 주택의 대부분은 다가구·다중주택이다. 최근 몇 년간 피해..
2026-01-20
40대 중년에게 충무로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대한극장'이었다. 우리나라 영화 산업을 상징하던 충무로에서 대한극장은 '영화'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무상(無常)의 흐름을 비켜가지는 못하고 이제 '대한극장'은 더 이상 충무로를 대표하는 극장의 기능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2026-01-20
머무는 집의 벽에 금이 많아, 비가 오는 날에는 물이 샌다. 바닥과 벽 군데군데 곰팡이 자국 가득한 퀴퀴한 냄새나는 방에서 산다면 어떤 심정일까? 가진 것을 원망하며 살기 보다는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보수하고 청소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 최우선일 것이..
2026-01-20
'참고 견디며 끝까지 하는 자는 결국 이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1-19
2025년 12월 12일 이재명 대통령의 환빠 언급으로 『환단고기』에 대한 진위논란이 다시 불이 붙었다. 이로부터 3일이 지난 15일에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기경량 교수(가톨릭대)는 "단재 신채호 선생조차 (『환단고기』에 수록되어 있는) 천부경을 위서로 보았..
2026-01-19
일자리와 인구는 서로 원인이면서 결과가 되는 양방향 상관관계를 가진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9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일자리가 있는 곳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인구가 많은 곳에 일자리가 창출되는 구조가 확인된다. 떠나는 이유도, 남아 있을 이유도 산업·일자리 부족과..
2026-01-19
정부·여당의 가세로 지방선거 전 대전·충남 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대전의 정체성이 '대전충남특별시'에 명칭으로만 남는 등 통합의 실익은 없고, 대전시 기능이 해체되는 결과만 낳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
2026-01-19
달력 위에서 한해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겨울의 한복판이지만 마음은 부산하다. 또 맞이하는 새해지만 올해의 계획들이 농부가 씨를 뿌리듯 마음속에 심어지고 있다. 이윽고 그중 몇 개는 발아하여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한해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삶은 강물처럼 이어지..
2026-01-19
세종에는 조선시대의 한글 일기가 있다. 그것도 병자호란이라는 국가적 재난을 온몸으로 겪은 한 여성의 기록이다. 난리를 피해 가족의 손을 잡고 이 고을 저 고을을 떠돌며, 전쟁의 공포와 생존의 책임, 그리고 상실의 고통을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간 기록이다. 그러나..
2026-01-19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한다.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이념으로 삼아 국민이 투표를 통해서 주권 대행자를 선택하는 정치체계를 갖추고 있다. 행정, 입법, 사법의 삼권분립도 주권 대행자들이 상호 견제와 협치를 바탕으로 국민의 뜻에 어긋나지..
2026-01-19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분명 의미 있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거점국립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의 연구·교육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는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정부 역시 고등교육과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논..
2026-01-19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약 200년간 인류를 지배해왔던 '성장 지상주의' 패러다임은 이제 명백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국내 총생산이 아무리 높아져도 국민의 행복감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후퇴한다는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은 오래된 신화의 허점을..
2026-01-19
'결국 우리를 정의하는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글=미셜 오바마·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1-18
최근 막을 내린 CES 2026의 주인공은 단연 피지컬 AI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인공지능이 전면에 나선 게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의 챗봇 수준에서 벗어나 물리적 실체를 갖춘 AI가 이번처럼 대규모로 등장한 적은 없었다. AI를 장착..
2026-01-18
종교의 전통에서 시련은 신이 내리는 단죄의 불행으로만 이해되지 않는다. 더 근본적인 물음, 곧 "이 시련을 통해 나는, 우리는 무엇을 새롭게 보고 어떻게 더 인간답고 정의롭게 변해 갈 것인가"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한 종교적 성찰은 시련을 계기로 자신과 사회를 되돌아..
2026-01-18
대전·충남 통합 특별시에 대한 인센티브안(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연 최대 5조 원씩 4년간 20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발표한 내용은 기대만큼 파격적이지는 않다. 숙의 과정에서 증액했다고는 하나 통합의 주체인 대전·충남 입장과는 차이가 크다. 액수..
2026-01-18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이 정치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제명 파문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지방선거 청년 의무공천제 도입 등 쇄신안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장 대표의 쇄신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긋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2026-01-16
'물고기보다 더 빨라야 물고기를 잡듯이, 먼저 빨리 하는 자가 이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1-15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지도가 급변하고 있다. 호남의 풍부한 무탄소 전원을 수도권의 첨단 산업단지로 수송하기 위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대전과 충청권은 명실상부한 국가 전력망의 중추적 요충지가 되었다. 신계룡~북천안 345kV 송..
2026-01-15
행정통합 추진 움직임과 맞물린 2차 공공기관 이전 현안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전·충남 또는 광주·전남 통합법에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 명시가 추진되는 기류다. 유의할 것은 특례 조항에 담기더라도 지역 전략산업에 맞게 배치한다는 정부 방침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
2026-01-15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당 윤리위의 '한동훈 제명 결정'에 대한 최고위원회 의결을 보류하는 선택을 했다. 장 대표는 "최고위는 한동훈 전 대표에게 재심의 기회를 부여하겠다"며 "재심의 기간까지 윤리위 결정에 대한 최고위 의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