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0
오랜 세월 동안 몸과 감각은 이성과 논리에 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세계의 사유는 오랫동안 이성의 언어가 지배하여 왔습니다. 측정하고 분류하고 증명하는 것이 지식의 기준이 되었고 객관 가능한 보편성을 공동선으로 인정하고 추앙하였습니다. 증명할 수 없는 예외적이..
2026-03-30
'아름다운 꿈을 지녀라. 때 묻은 현실이 정화될 수 있다.' /글= 라이너 마리아 릴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3-29
지난 3월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목숨을 잃고 6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안전공업'이라는 사명(社名)이 무색하게, 전혀 안전하지 않은 현장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먼저 이번 참사로 유명을 달리..
2026-03-29
지방선거는 주권자인 국민들이 지방자치에도 주권을 행사하는 제도이다. 지방선거가 없으면,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권자라는 것으로, 왕이나 귀족이 국가의 주권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민이 4년에 한번씩 선거로 자신을 대표..
2026-03-29
세종 시대에 제도와 문물을 정비하고 사회적·정치적 안정기를 누릴 수 있었던 중심에는 집현전이 있었다. 집현전은 고려 때 이름만 있었을 뿐 실제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기관이었는데 세종 임금은 젊은 학자들이 학문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이를 확대 개편하였다. 집현전은 1..
2026-03-29
최근 대전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들의 눈부신 성과가 대전 시민들을 하나로 묶고 있습니다. 한화이글스는 정규시즌 2위를 달성하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2024년도에 이글스파크 최다관중 최다매진을 기록한 바 있었는데, 2025년 대전 한..
2026-03-29
신임 경찰관을 교육하는 핵심 시설인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 결정이 '부지하세월'이다. 2024년 9월 충남 아산, 예산과 전북 남원을 1차 후보지로 선정하고도 한없이 지연되고 있다. 경찰청의 용역 추진 연기와 대통령 선거에서의 중복 공약 등 여러 변수를 거쳤지만 희망고문..
2026-03-29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두 달 남짓 앞두고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이 점입가경이다. 등장부터 군복이 연상되는 야전상의를 입어 입줄에 오른 이정현 중앙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 과정은 '혁신'이 아니라 갈등과 혼선을 야기하며 선거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분석..
2026-03-29
꿈과 목표의 수준과 깊이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낳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입니다. 자신을 한번 돌아보세요. 지금 자신의 꿈과 목표가 무엇인가 적으라면 적힌 내용은 달성하기 어려운 높은 수준인가요? 심한 경우, 적지 못하는 이도 많을 것입니다. 왜 살면서 꿈과 목표가..
2026-03-28
잘 사는 날이 올 거야 잘 사는 날이 올 거야 포기는 하지 말아요 저 높은 하늘을 봐요 우리의 꿈이 있잖아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우리 사이 좋은 사이 잘 살 거야 잘 살 거야 우리 모두 잘 살 거야 잘 사는 날이 올 거야 잘 사는 날이 올 거야 잘 사는 날이 올 거야..
2026-03-27
교단에 선 지 어느덧 18년. 이쯤 되면 3월의 분주함도 제법 익숙하게 넘길 법도 한데, 올해의 봄은 유독 새롭고 또 버겁다. 발령장과 함께 내 이름 앞에 처음으로 '교무부장'이라는 묵직한 직함이 붙었기 때문이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농어촌의 아담한 소규모 학교다. 학..
2026-03-26
저는 KAIST에서 수학전공으로 박사를 취득했고 국내 유일의 수학전문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수학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초등학교 때에는 수학에 대해서 많은 어려움을 지녔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어려워했던 문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자릿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721를 7..
2026-03-26
여가 시간을 이용한 레저와 스포츠는 개인의 시간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인간사 모든 일이 그렇듯, 적당한 선을 넘어 과부하가 걸리는 정도로 지나치면 문제를 발생시켰다.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라는 이름은 단적으로 말하면 테니스와 골프를 과도하게 즐길 때 발..
2026-03-26
집에서 노후를 보내는 지역 돌봄의 새 장이 열리고 있다. 27일부터 살던 곳에서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돌봄을 유기적으로 지원받는 통합돌봄 사업이 본격화된다. 돌봄 서비스의 구조적 분절이 특징인 기존 방식의 일대 전환을 의미한다. 더 이상 병원·시설 중심이..
2026-03-26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연구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핵심 이공계 인력의 출입국 심사를 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제공동연구 확대 등에 따른 출입..
2026-03-26
대학은 오랫동안 상아탑으로 불리며 학문을 연구하고 미래세대를 육성하는 고귀한 존재로 인식됐다. 시대가 변하고 정치체제가 바뀌어도 교육은 숭고한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하기에 대학이 가진 보수적 태도도 사회가 용인하는 구조를 유지했다. 나폴레옹이 '구체제(L'Ancie..
2026-03-26
약속은 신중하게 해야 하며, 약속을 했다면 지켜야 한다고 배웠고 실천해 왔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장인에게 약속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지키지 못했을 때 어떻게 조치하는가 역시 중요하다. 약속은 두 사람 이상이 앞으로의 일..
2026-03-26
'인생을 부지런히 사는 자는 고생되어도 얻으니, 항상 희망으로 하게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3-25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들이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대덕산업단지 화재사고,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에 따른 피해 등 지역 주요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독자권익위원회는 25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3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들에 대한 보도 방향과..
2026-03-25
충청권 등 비수도권 민간 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직매립 금지 시행에 따른 쓰레기 대란을 피하고 있다. 쓰레기가 타지에서 반입되는 기현상은 올해 1월부터 바로 땅에 묻는 것을 금지하면서 벌어진 사달이다. 발생지 처리 원칙에도 어긋나는 '쓰레기..
2026-03-25
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제 체제를 가동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에 콘트롤타워인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하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국영 기업인 카타르..
2026-03-25
낭만의 파리, 활력의 뉴욕처럼 도시는 한 장면으로 기억되고 한 단어로 떠오른다. 그렇다면 대전은 어떤 도시일까. 많은 사람들이 대전을 알고 익숙하게 여기지만, 막상 설명하려 하면 선명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의외로 많지 않다. 그럼에도 대전에는 오래된 두 개의 이미지가..
2026-03-25
추웠던 겨울이 이제는 정말 지나가고 봄이 왔다. 지난 겨울은 예전의 겨울보다 좀 더 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로 겨울이 그 이전의 겨울보다 더 추웠는지는 모르겠다. 오래전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느낌이 희미해지는 것이 당연하기에, 방금 전 지나온 겨울이 가장..
2026-03-25
봄은 긴 겨울을 지나 새 생명이 움트는 계절이다. 얼어있던 대지가 풀리고, 나뭇가지 끝마다 연둣빛 기운이 번지기 시작한다. 거리에는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피어나고 공원과 하천변은 화사한 색으로 물든다. 따뜻해진 공기에 사람들의 발걸음도 자연스레 밖으로 향한다. 그러..
2026-03-25
도시는 돌과 콘크리트와 자동차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도시는 수많은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좌절과 희망이 층층이 모이고 상호 작용하며 만들어진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인간은 도시 속에서 타인과 마주치고, 낯선 장소와 조우하며, 예상치 못한 사고와 충돌하고, 돌발 상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