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8
필자는 갈마동에 산다. 그래서 새벽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걷기운동을 시작하는데 걷다보면 휴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갈마도서관 로비에 마련된 자판기 앞에 앉아 쉬고 있다. 이때 차 한잔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이 대여섯 명이 있는데 이들이야말로 망년지우(忘年..
2026-08-18
오래 전에 금산에 있는 중부대학과 미국 오래건 주의 조지 폭스 대학이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그 지역의 대학 고위직과 지역사회의 군수, 의장과 같은 공직자들이 금산을 방문한 적이 있다. 만찬장에 초대받을 기회가 있어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동안 표현에 한계를 느꼈다. 머리를..
2026-08-18
사람은 누구나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다"라는 믿음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곤 한다. 그러나 희망과 망상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딜룰루(Delulu)'는 바로 그 경계를 생각하게 만드는 말..
2026-08-18
관광개발 방식도 지자체 주도형 광역관광개발(글로벌 K-관광개발)로 전환되는 추세다. 정부의 초광역권(5극 3특) 기반 관광권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자치구와 함께 국비를 기반으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도 괜찮은 발상이다. 지역 매력도를 높이기..
2026-08-18
정부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예산처와 교육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제를 폐지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지만 막판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도 개편에 따른 교부금 감소분의 보전 방안을 둘러싼 이견 때문이다. 두 부처 간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당초 2..
2026-08-18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가 통합대학의 큰 그림을 그렸다. 교명도 정했고, 법적 대표주소도 정했고, 통합본부를 어디에 둘지도 정했다.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했다. 대신 통합본부는 대전과 공주에 함께 두기로 했다. 이를 두고..
2026-08-18
이번 주 들어 예년보다 유난했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일부 지역도 모처럼 단비로 해갈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후변화의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실감하면서도, 사상 유례없는 폭염조차 결국 물러나게 하는 자연의 섭리를 새삼 깨닫게..
2026-08-18
매일 아침 집을 나서 약 7km 거리인 호수 공원을 한 바퀴 걷는다. 조금 빠르게 걸으면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걷는 중 한 아주머니가 나를 추월했다. 뛰는 것도 아닌 다만 다섯 걸음 앞에서 일정한 속도로 걸어간다. 괜히 속도를 높였다. 조금 지나 내가 앞섰다가..
2026-08-18
'단지 얘기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우정을 키우는 것은 좋지 않다.' /글=라와나 블랙웰·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8-17
8월은 광복절이 있는 달이다. 광복절은 우리 민족이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딛고 주권을 되찾은 날이다.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게 되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친일 행적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최근 배우 하영의..
2026-08-17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 비는 1946년 광복 1주년을 기념하여 대전시민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건립한 것으로, 1971년 보문산 공원으로 이전되었다. 동시기 다른 해방비에 비해 규모가 크고, 전통시대의 비석 양..
2026-08-17
9월 1일 교권보호관 정식 출범을 앞둔 충남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설계에 나서고 있다. 기존 심의 기구로는 악성 민원과 조사를 직접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악성 민원 처리 과정에서 2차 갈등이나 행정적 부담을 감안하면 강력한..
2026-08-17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이 우여곡절 끝에 분수령을 맞게 됐다. 양 대학 통합위원회는 14일 통합대학 교명과 대학본부 위치 등 주요 핵심 쟁점에 대한 잠정 조정안을 발표했다. 통합 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결정하고, 법적·행정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했다...
2026-08-17
세종시 건설이 시작된 지 20여 년이 지났다. 이제 행정수도 완성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이 추진되고 있고, 행정수도 특별법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부처와 여러 국가 연구기관도 이미 세종에 자리 잡았다..
2026-08-17
몇 년 전, 미국 캔자스시티의 한 거리에서 구걸하던 노숙인 빌리의 실화가 언론에 보도되어 큰 감동을 전한 적이 있다. 어느 날 한 여성이 실수로 구걸 깡통에 48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떨어뜨렸다. 노숙 생활을 당장 청산할 수 있는 유혹 앞에서 빌리는 고민..
2026-08-17
세상에는 80억의 인구가 살아갑니다. 인구구성의 분류 기준은 다양합니다만 인간은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고 하는 이들과 어찌어찌 세상에 태어났으니 그냥 살아간다는 이들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삶은 의미로 이루어진 희미한 지도입니다. 나침반을 들고 함께 지도..
2026-08-17
'인생은 매일 더 좋은 차원으로 벗어나는 기쁨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8-16
2026년 8월 16일 대전대흥침례교회 3부 예배. 이날은 하나님께서 정인택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과 홍현진 자매의 특별 찬송으로 은혜를 내려주셨다. 3부 예배가 시작되자 홍현진 자매는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의 이름을 빌어 마치 요게벳이 그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2026-08-16
6시 반이면 공원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걷다 보면 이 시간에 뛰는 사람들이 있다. 전철역으로 가는 사람들이다. 왼쪽은 지하철 가는 길, 오른쪽은 공원 가는 길이다. 교차 지점에 서서 오가는 사람을 보면 복장과 얼굴 표정에서 하루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같은..
2026-08-14
'단어 하나가 삶의 모든 무게와 고통에서 우리를 해방시킨다. 그 말은 사랑이다.' /글= 소포클레스·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8-13
인공지능(AI)은 이제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이 되었다. 만능의 조수역할을 수행하는 쳇지피트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의료 진단, 금융,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AI는 산업과 사회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2026-08-13
운동장은 나에게 학교에서 가장 넓은 교실이었다. 체육교사로서 오랫동안 운동장과 강당에서 학생들을 만나왔다. 체육 시간만큼은 교실을 벗어나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운동장에서는 신체활동을 통해 교실에서 보이지 않던 학생들의 모습이 드러..
2026-08-13
6월 말,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역별로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것은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지의 출현이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꾸준히 해왔던 청년 일경험 사업은 여러 형태가 있다. 청년도전지원사업, 청년인턴 지원..
2026-08-13
대전의 세정지도를 바꿀 '대덕세무서' 신설에 청신호가 드디어 켜졌다. 늦었지만 지역 숙원사업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만으로도 납세자에게 최고 품질의 행정 서비스가 벌써 기대된다. 지역민 9만7000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을 정도로 열망이 컸던 만큼, 지역 주민과 기업에 대..
2026-08-13
천안에서 발생한 11세 아동학대 사망 사건은 고장 난 아동보호 시스템이 초래한 비극이나 다름 없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A군과 관련, 경찰과 천안시에 엄마와 외할머니에 의한 학대 혐의로 신고·접수된 건수는 5년간 4건에 이른다. 이 정도 아동학대 사건이면 경찰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