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어떤 일에 몰두하거나 열심인 사람, 즐기는 이에게 비유적으로 '벌레'라 붙인다. 책벌레, 연습벌레, 일벌레 등이다. 굼뜨지만 쉬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이나보다. 부정적으로도 쓰인다. 경멸하거나 모욕, 무시할 때 '버러지 같은 놈', '벌레만도 못한 놈',..
2025-12-05
'감사는 인간관계를 연결하는 가장 부드러운 방법이다.' /글=브레네 브라운·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04
행정수도 완성은 '서울공화국'의 불균형을 넘어 균형국가로 가는 길이다. 그 정점에 세종시가 있다. 행정수도,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론을 이론 속에서 끄집어내 실재화하는 방안이다. 4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강조했듯이 상당한 진전도 있었다.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도..
2025-12-04
여야가 728조 원에 달하는 내년 슈퍼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고 비상계엄 1년을 넘기면서 정치권이 사실상 지방선거 정국에 돌입했다. 중앙선관위는 내년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80일 전인 5일부터 지자체장과 교육감은 공공기관 개최가 아닌 행사에 참..
2025-12-04
직장인은 더운 날도 싫지만, 추운 날이 더욱 힘들다. 아침, 문을 나서기 싫지만, 차가움은 삶의 무게가 된다. 해가 뜨지 않은 6시 반, 두꺼운 외투에 가방을 들고 얼어붙은 길을 걷는다. 언 손과 몸을 녹일 수 있는 붐비는 버스와 지하철이 고맙기도 하다. 추운 날 출근..
2025-12-04
지난 1월 딥시크 R1 모델이 등장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중국발 오픈소스 추론 모델은 오픈AI의 추론 모델인 o1과 견줄 만한 성능을 내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알고리즘 효율화로도 최고 수준의 모델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며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2025-12-04
올해부터 교육부의 라이즈(RISE) 체계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전시가 655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13개 대학을 선정했다. 대전시의 라이즈 비전은 'ABCD+QR 경제과학도시 구현'이다.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Bio), 나노반도체(Chip), 국방(Def..
2025-12-04
매혹적인 분홍빛 자태의 벚꽃이 봄의 전령사라면, 겨울을 상징하는 것은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는 눈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아름다운 풍경과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 마음 한편에 소중히 간직해 둔 아련한 추억을 꺼내 보게 해 줍니다. 그리고 눈..
2025-12-04
보수의 뿌리는 에드먼드 버크가 말한 것처럼 혁명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급진적 파괴에 대한 경계'입니다. 이렇게 보수는 강경하고 고집스러운 입장이 아니지요. 좀 더 구체적으로 보수의 핵심 가치를 몇 가지 짚어보면, 가장 먼저 보수란, 사회는 한 번에 바꿀 수 없고 "고..
2025-12-04
'인생은 마치 축구 경기 같아서 개인전이면서도 단체전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03
내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 수장들에 대한 평가를 넘어, 이재명 정부 성과에 대한 초기 심판, 향후 정국의 풍향계를 좌우하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충남도지사 선거는 전체 선거를 가름하는 바..
2025-12-03
코스피 4천 시대, 지정학적 위험과 국제 각종 이슈 등으로 경제위기 우려에도 국민은 범용인공지능(AGI)의 확대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코스피 5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예상 성장률 0.9%보..
2025-12-03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반려견이 하늘로 갔다. 열다섯, 노견이라 병을 달고 살았지만, 그렇게 갑자기 떠날 줄 몰랐다. 아내의 비명에 거실로 나갔더니 쵸코가 축 늘어져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내는 조금이라도 기운을 차리게 해줄 요량으로 연신 입가에 물을 묻혔다. 한 모..
2025-12-03
청년 취업, 창업, 정착 등에 예산이 투입되지만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청년 순유출 흐름을 막아내지 못한 이유는 이미 드러나 있다. 양질의 일자리와 실질적 소득향상 기반의 부재 때문이다. 전체 이동자 10명 중 7명이 청년층인 것은 격차의 심각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5-12-03
내년 11월 대전에서 개최될 '세계태양광총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총회 개최 1년을 앞두고 마련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연구 성과 세미나'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텐덤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세계태양광총회는 세계..
2025-12-03
초겨울 이맘때를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히 김장철이라고 부릅니다. 오랜 세월 한국인의 식탁을 지켜온 대표적인 월동 준비로 가정마다 주부들이 한창 바쁠 때입니다. 핵가족화에 따른 김장의 간편화로 공동체적 품앗이 형태는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습..
2025-12-03
'오래 살기를 바라기보다 잘 살기를 바라라.' /글=벤자민 프랭클린·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02
누군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은 기쁘다. 당신이 온다고 한 오늘 새벽에 일어나 목욕을 하고 당신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시간이 되기 전 약속 장소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저 멀리 들려오는 발자국 하나 혹시 당신인가 고개 돌려 바라본다. 바람이 분다. 다방이 아닌 공원 벤치에..
2025-12-02
대전, 세종, 오송, 청주 도심, 청주공항을 하나로 잇는 초광역 교통축인 광역급행철도(CTX)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는 올해 충청권 전체의 최대 성과로 손꼽힐 만큼 비중이 크다. 대전~세종~충북을 연결하는 최적안을 찾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해..
2025-12-02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까지 치솟으며 연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데이처가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중반의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석유류 가격과 수입산 먹거리 가격이 오르면서..
2025-12-02
조선 말기 민초들의 삶은 힘들었다. 서민들은 꿈이 없었고, 꿈이 없기에 게으르고 더러웠다고 한다. 당시로서는 매우 드물었던 여성 여행가이자 기행문 작가로 명성을 얻은 이사벨라 비숍은 1894년부터 3년 간 4차례 조선을 방문한다. 이 기간 동안 조선과 중국을 오가면서..
2025-12-02
최근 인공지능(AI)은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일상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AI의 출현과 급속한 발전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인간관계, 노동시장, 그리고 문화적 불평등의 양상까지 바꾸며 사회 구조의 근본적인 재편을 이끌고 있다. 기술은 마치 질주하는..
2025-12-02
대학을 둘러싼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는 지역 대학의 존립 자체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이 위기는 역설적으로 지역 대학이 본래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지역과 긴밀히 연결되며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기회..
2025-12-02
제 223강 勿捉盜逐(물착도축) : 도둑은 잡지 말고 쫓아버려라. 글 자 : 勿(말 물/하지말라) 捉(잡을 착) 盜(훔칠 도) 逐(쫓을 축/ 쫓아내다) 출 처 : 羅貫中(나관중)의 三國志演義(삼국지연의) 비 유 : 사람은 나눔으로 인생을 만들어 간다. 우리 속담(俗談)..
2025-12-02
'크고 작게 매일 그때 해당하는 기회가 온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