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1
AI를 사용하고 싶지만 '이 자료를 올려도 될까?' 싶은 순간이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너무 개인적인 정보나 조직의 보안 자료는 함부로 AI에 올릴 수 없다. 필자가 일하는 기관처럼 보안이 엄격한 연구 현장에서는 요즘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AI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
2026-10-01
543억 원 규모 모펀드가 '대전 D-성장펀드'라는 이름표를 달고 1일 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전북, 울산에 이은 전국 3호 지역성장펀드다. 잠재력 있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지역 내 창업 생태계를 살리는 지역 중심 경제구조 전환이 가장 상위의 목표다. 정책펀드인 대..
2026-10-01
농어촌 등 의료 취약 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최근 4년간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보의 편입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의료 공백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
2026-10-01
요즘 기업 채용 담당자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있다. '스펙 좋은 지원자는 넘치는데, 정작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말 속에 최근 수십 년간 우리가 원해온 '인재'의 기준이 어떻게 바껴 왔는지가 압축돼 있다. 1970~80년대는 주어진 지시를..
2026-10-01
12년의 교직생활을 돌아보면 나는 늘 '학교 다음'을 생각하며 학생들을 만났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2년,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10년 동안 특수교육대상학생들과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을 품게 됐다. "이 학생이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2026-10-01
출판업을 하는 권 사장에게는 40년을 함께한 친구가 있다. 늘 만나 즐겁게 지낸 친구가 어느 날 진지한 얼굴로 권 사장을 찾아왔다. "부탁이 하나 있다." 친구는 암 말기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평생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암으..
2026-10-01
정부가 전국 농지를 대상으로 소유와 이용 실태를 확인하는 농지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해 농사는 짓지 않고 땅값 상승만 기다리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농지는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생산기반이기 때..
2026-10-01
'나무도 돌도 사람도 연륜이 있고 오래가야 작품이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9-30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앞두고 대전시의 주요 정책들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허니문 기간이 끝난 만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온통대전 2.0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역 언론이 살펴야 한다는 주문이다.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정겸)는 30일..
2026-09-30
2018년,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은 배우 이병헌이 분한 '유진 초이'라는 인물이다. 구한말 노비로 태어난 그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도망가 미국인이 되고, 다시 미 해병대 장교가 되어 조선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는..
2026-09-30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호석과 미옥의 이야기를 찍는 예지의 카메라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제작 과정의 의미와 태도, 관점, 방향성을 성찰합니다. 해고 노동자와 그의 가족이 겪은 일, 그리고 그들의 삶의 과정을 외부인이자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2026-09-30
농협 조합원 202만여 명 가운데 60세 이상 조합원이 81.1%에 달한다는 농협중앙회 자료는 농촌 현실과 관련해 경각심을 던져준다. 70세 이상만 보면 전체의 48.9%를 차지한다. 60세 이상 농가 경영주가 전체의 78.8%, 70대 이상이 44.1%라는 무거운 현..
2026-09-30
검찰청 폐지 및 검사 수사권 박탈이 핵심인 새 형사사법 체계가 10월 2일 시행된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70여 년 만에 형사사법 시스템이 대격변을 맞게 됐지만 출발은 불안하다. 새 형사사법 시스템을 이끌 법무부, 공소청, 중수청, 경찰청 등 4개 기관 수장 자리는 모..
2026-09-30
존경하는 허태정 대전시장님께! 대전은 참으로 특별한 도시입니다.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 이북 5도 등 전국 각지에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나누며 오늘의 대전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러한 개방성과 다양성은 대전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지역..
2026-09-30
"예전에는 이 정도 계단쯤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올해 일흔두 살인 김 씨는 얼마 전 동네 마트에 다녀오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평소에는 가볍게 올라가던 계단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지요. 숨이 조금 차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다리에..
2026-09-30
노인 한 명이 사라지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진다는 격언은 아프리카의 오래된 통찰입니다. 유교 문명권의 노인은 마을의 살아있는 법전이었고, 이슬람 전통에서 노인은 경험에서 우러난 말씀만으로 종교의 경전과 나란히 존중받았습니다. 문자 이전의 세계나 야만의 세상에서도, 노인은..
2026-09-30
'한 시간 독서로 누그러지지 않은 걱정은 결코 없다.' /글= 샤를 드 스공다·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9-29
오늘날 대한민국 지방 도시들이 공통으로 마주한 최대 과제는 '소멸'이라는 거대한 절벽을 넘어서는 것이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지자체와 대학은 저마다의 생존책을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주체의 단편적인 노력만으로는 이 거대한 파고를 넘기 어렵다..
2026-09-29
'4세 고시'라는 말이 있다. 네 살 아이가 유명 영어학원이나 사교육 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시험을 일컫는 말이다. 대학 입시를 뜻하는 '고시'라는 단어가 네 살 아이에게 붙었다는 것 자체가 낯설지만, 이제는 낯설다고만 하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 아이들은 아직 글..
2026-09-29
우리는 가장 중요하고 가치가 높은 부지를 일컬을 때 '노른자위 땅'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계란 노른자는 닭의 수정난이 병아리가 되기 위한 영양소를 모두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영양의 보고이지만, 계란 노른자가 기피 대상이 되면서 노른자를 발라내고 흰자만 먹는 사람들을..
2026-09-29
지방 입장에서 미래대응기금에 반발하거나 우려하는 첫 번째 이유는 지방재정이 악화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결코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9일 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함께한 당정 협의에서 거의 이구동성으로 언급했으나 지방교부세의 산정 모수(..
2026-09-29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싸고 전국 곳곳에서 주민 반발이 일고 있다. 전남광주 무안군의회는 최근 오룡지구에 200메가와트(MW) 규모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및 건축허가 불허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규모 전력사용과 냉각 설..
2026-09-29
'자기 차원을 높이는 삶이 희망의 삶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9-29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사람을 채용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채용한 직원이 현장에서 바로 일을 해낼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기술은 계속 변화하고 있고, 기존에 습득한 기술만으로는 새로운 장비와 업무 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근로자 역시 지금 하..
2026-09-29
추석 명절의 휴식은 끝났다. 큰일이 끝났다고 긴장까지 풀어서는 곤란하다. 우리는 새해, 설이나 추석 명절, 집안의 경조사 등 큰일이 끝나면, 풀어진 마음을 잡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새롭게 시작할 명분이 생겨서일까? 긴장이 풀리면서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