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3
재석 178명 중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1명.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거대 여당의 압도적 의석을 등에 업고 국회 문턱을 넘었다. 겉으로만 보면 반대의 여지조차 없어 보이는 압도적인 표결이었지만, 숫자가 보여준 건 합의가 아니라 힘이..
2026-08-2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났다. 김민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되었다. 전당대회 내내 표를 얻기 위한 과정은 너무나 치열했다. 경쟁자를 멸칭하며 극한의 적대적 언어로 공격했다. 너무나 치열했던 경쟁은 무엇을 위한 싸움이고 민주당에 무엇을 남겼을까? 다시 전당대회 전으로 되돌..
2026-08-23
과거 지방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을 당연직으로 겸직하던 시절, 체육회는 단체장의 선거용 사조직이거나 세 과시용 하부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았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이 전면 금지되었고,..
2026-08-23
고용 충격에 시달리는 당진이 정부 고용정책심의회에서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 '선제' 대응이라지만 이미 고용 여건은 상당 부분 악화됐다. 고용 유지부터 직업훈련, 전직과 재취업, 생계 안정까지 강화된 정부 지원을 주어진 1년 안..
2026-08-23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 이상 편성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국비 확보를 위한 지자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인 다음 달 초까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막바지..
2026-08-23
우리의 일상에서 '물류'의 의미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 물류가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을 기업과 기업 사이에 운송하는 산업활동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 쇼핑, 새벽배송, 당일배송, 음식배달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직접 연결된 생활서비스가 됐다. 정부도 이러한 변화를 반..
2026-08-23
회사란 무엇일까? 50대 이상 직장인에게 회사는 젊은 시절 입사해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을 함께한 곳이다. 회사가 성장하면 나도 성장한다고 생각했고, 함께 일한 동료에게 느끼는 정 또한 남달랐다. 애사심은 일에 대한 책임감만큼이나 중요했다. 20~30대 직장인에게 회사의..
2026-08-21
'이왕 할 일이라면 늦기 전에 하라. 끝까지 하라.'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8-20
"선생님, 제가 왜 그래야 하는데요?", "우리 아이 기죽게 왜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죠?" 최근 교실에서 심심치 않게 마주하는 서늘한 말들이다. 아침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교실 문을 열던 시절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교육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과 불신이 맴돌고 있다...
2026-08-20
밤낮없는 폭염, 불시에 찾아와 삶의 터전을 흔드는 지진과 산사태, 언뜻 보면 대기의 이상 기후와 땅속의 지각 변동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별개의 재난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학적 관점에서 지구는 대기, 해양, 지각이 톱니바퀴처럼 연결된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Earth..
2026-08-20
갑작스러운 폭염 브레이크를 넘긴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필자 역시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종종 지켜보고 있다. 얼마전 경기였다. 선발투수가 5이닝을 잘 막아내고 물러난 뒤, 불펜이 수차례 위기를 넘기며 힘든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2026-08-20
올해 4월 착공 이후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내포어린이병원의 위탁 운영 기관으로 천안 단국대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홍성군 홍북읍)에 충남도가 특화 병원을 직접 건립한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사업성을 이유로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의 방..
2026-08-20
돌발행동을 하는 원아를 제지하다 아동학대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유치원 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세종지역 유치원 교사 A씨는 2023년 다른 원아와 다툰 아동의 돌발행동을 제지하는 과정, 팔을 붙잡아 멍이 들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
2026-08-20
"교수님, 더워서 밥맛이 하나도 없습니다." 여름철 외래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다. 특히 어르신들은 "입이 쓰고 음식 냄새만 맡아도 먹기 싫다", "물만 마시고도 하루가 간다"고 말씀하신다. 보호자들은 혹시 큰 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2026-08-20
사람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사회가 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내가 다를 때가 있다. 문제는 내가 생각하는 나만 옳다고 믿는 것이다. 91년생인 딸은 아직 미혼이다. 공부도 잘했고 좋은 대학을 졸업했다. 주변 정리도 잘하고 성실하고 배려심 많은 착한 성격이다. 그런..
2026-08-20
'진정한 기쁨은 가치 있는 일을 하는 데서 온다 .' /글= 윌프레드 그렌펠 경·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8-19
최근 청년 고용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보도를 연일 접하고 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AI 기술의 발달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6년 이후 신규 상장기업 877곳을 분석한 결과 75..
2026-08-19
초등학교 시절 나는 일 년 중 손꼽아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바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었다. 방학이 되면 대전시민회관에서 개봉하는 국내 로봇 애니메이션을 기다렸다. <로보트태권브이>를 시작으로 <슈퍼마징가3>, <쏠라원투쓰리> 등 당시 화려한 로봇을 앞세운 애니메이션들..
2026-08-19
조선 후기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시들은 죄다 파격이다. 모욕시 '욕설모서당', "書堂乃早知 房中皆尊物 生徒諸未十 先生來不謁." 약관에 장원급제까지 한 최고 지성이 최악의 상소리를 내뱉는 험구라니… 음으로 읽으면 욕, 육체와 관련한 적나라한 표현들이 이채롭다. 닮은꼴로..
2026-08-19
분명 먼 옛날이야기건만 영화 속 인물들은 마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같습니다. 그들의 고민과 방황, 갈등과 기다림은 현대인들의 실존적 고통과 다르지 않습니다. 넓은 해변의 물결이 얕고 잔잔한데 한 사내가 긴 옷자락을 바람에 날리며 멀리 홀로 걷습니다. 유명한 트로이의..
2026-08-19
행정·입법에서 사법·치안 기능에 이르기까지 행정수도 핵심 기반시설 건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세종지방법원과 세종경찰청, 세종경찰특공대 청사 등 사법·치안 기반시설도 부상하는 현안이다. 지방법원이지만 행정·입법에 이은 사법 기능을 뒷받침한다는 상징성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
2026-08-19
검찰청 폐지 등 72년 만에 전면 개편된 형사사법 체계의 10월 2일 시행을 앞두고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18일 검찰청 폐지와 맞물려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 관련 법안을 의결했다. 시행을 불과 한 달 남짓..
2026-08-19
전쟁영화의 주인공이 전투를 끝낸 후 방탄모의 턱끈을 풀고 흐트러진 모습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장면들이 머릿속에 남아, 턱끈을 풀어놓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게 되었다. 그러나 단정하게 정돈된 모습보다는 흐트러진 모습이 전투의 치열함을 강하게 나타내기 위한 연출이었다는 것..
2026-08-19
'행복은 타고나는 것인가? or 선택하는 것인가?'. 유전자가 행복의 50%를 결정한다는 연구(Lyubomirsky, 2005)는 이미 존재합니다. 결정론은 인간의 행동은 유전자, 환경, 신경 화학물질의 상호작용으로 인간 의지 개입 없이 자동으로 결정된다고 주장합니다...
2026-08-19
'자신이 없어도 해 보면 자신이 생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