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사람은 정신 차리는 만큼 잘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09
지방자치 30년이 넘도록 중앙집권적 행정 체제에 머물러 있다는 징표가 있다. 중앙정부에 권한이 집중된 점, 지방분권형 헌법이 없는 점,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양이 안 된 점 등이다. 행정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와 특별지방행정기관으로 나뉜 것은 각각의 사무 성격 때문으로..
2025-12-09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소정당을 중심으로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 요구가 전국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진보 3당은 8일 대전에서 중대선거구제 전면 확대 등을 요구하며 '정치개혁 연석회의' 출범을 선언했다. 중대선거구제..
2025-12-09
언제부터 11월 말부터 송년 모임이 시작됐다. 12월 매일 송년 모임으로 지치기도 하지만, 일정의 확보 차원일 것이다. 송년 모임은 1년 동안 고생에 대한 위로와 조직과 모임의 관계 증진과 결속을 강화하고, 새해에 대한 높은 목표를 다지는 자리이다. 회사에서는 종무식과..
2025-12-09
연말은 시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철학적인 절기이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한해 동안의 일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어떤 일은 먼 옛날 일 같은데 일년도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또 바로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일년이나 되었네 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에 대한..
2025-12-09
선배교사로서 볼 때는 자랑스럽고, 교육의 미래를 내다 본다면 영광스럽고 믿음직하였다. 대전만년고 변은주 교사가 영어 교과에 미디어 리터러시를 결합한 '네오 시티즌(NEO CITIZEN) 프로젝트'로 대상(1위)을 받았기 때문이다. 12월 8일 대전시교육청은 교육부 주최..
2025-12-09
입시 경쟁과 성취 중심의 교육 속에서 인성교육은 늘 '나중에 해도 되는 것'처럼 밀려나 있다. 학교에서는 점수와 스펙이 우선이고, 가정에서는 바쁜 일상 탓에 가치와 규범을 나누는 대화가 줄었다. 디지털 공간에서 아이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연결되지만, 책임과 배려, 공감의..
2025-12-09
필자의 가족이 수영장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쳐서 코뼈가 부러졌다. 119를 불러서 급하게 근처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 엑스레이, CT를 찍고 코뼈 골절을 확인하고, 다른 부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을 확인했다. 수술을 받는 날 입원 수속하면서,..
2025-12-09
기획재정부에서 매년 시행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는 공공기관들의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는 공공기관의 고객 서비스 제공 성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적 지표로 표현된다. 우리는 고객들이 실제로 제공받는 서비스의 질..
2025-12-09
'겸손함은 좋은 성격을 대신할 수 없다.' /글=프란 레보비츠·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08
'임금체불은 절도'다. 임금체불이 제때 전부 지급되지 않으면 당장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 경기 부진이나 일시적 경영악화, 체불발생이 쉬운 산업구조적 요인 등 임금체불의 요인은 복잡하게 얽혀있으나 임금체불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심각한 범죄다. 우리나라의..
2025-12-08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국정기획위원회 신속추진과제로 채택될 때부터 거침없더니 속전속결이다. 8일부터 부산 동구 수정동 임시청사에 입주를 시작한다. 공간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전을 앞당기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 주문한 시점부터는 187일 만이다. 불과 반년 만에..
2025-12-08
충남도가 민선 8기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 규모가 41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기업조차 국내 투자를 줄이고, 해외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 속에 이뤄낸 성과다. 도에 따르면 11월 기준 누적 해외 투자 유치 실적은 41억4720만 달러로, 민선 7기..
2025-12-08
이름은 정체성과 방향을 부여하는 행위이며, 그 존재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가치를 담는지를 선언하는 가장 근본적인 설계도이다. 사람들은 이름을 통해 대상을 이해하고 기억하며 관계를 맺는다. 따라서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철학·역할·정체성을 부여하는 일과 같다. 세종시가..
2025-12-08
암벽 등반가들이 암벽을 탄다. 암반에 앵커를 하나씩 박고 로프를 걸고 조금씩 위로 전진한다. 정상을 쳐다볼 수 없다. 오직 지금 여기에만 집중하며 오르고 또 오른다. 시각장애인들의 글쓰기는 '클라이밍(암벽 등반)'과 닮았다. 기억 속에서 떠오르는 단어에 의지해 한 글자..
2025-12-07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하여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방 개..
2025-12-07
우리는 종종 이렇게 묻는다. "성심당을 보유하고 있는 대전은 어떤 도시인가?" 과학도시, 연구도시, 교육도시….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런데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성심당을 체감하는 것처럼, 과학과 연구와 대학을 '체감'하며 살고 있는가? 줄을 서서 빵을 사고..
2025-12-07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하여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방 개..
2025-12-07
좋은 제품, 서비스를 낳게 하는 기술이 있다면 따라 합니다. 어느 순간, 따라 한 사람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더 뛰어나 처음 이 기술을 사용한 사람은 경쟁에서 밀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억울하지요.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됩니다. 특허..
2025-12-07
공공자산인 금강수목원을 사장시키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의 공공성 확보다. 그런데 민간 매각 수순을 밟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국가 자산화'라는 최적의 대안을 살리기에 늦지 않았다. 매각 공고가 급한 것이 아니다. 충남도와 세종시가 함께 이 사안에 대..
2025-12-07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추세를 봐도 광역화는 일반적인 경로"라며 "최근 충남과 대전의 통합 논의가 있었고 법안도 제출된 것으로..
2025-12-07
2025년 12월 6일 오전11시 대전 문화동에 위치한 한밭도서관 제1전시실. 참여작가 아홉별 외 35인. 초등학생을 비롯해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계층의 작가들이 모여 '꿈꾸는 작가들이 행복한 그림책'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한밭도서관(관장:김혜..
2025-12-07
2016년, 우리 사회를 그 전과 후로 나눌 만한 충격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4:1로 꺾으며 AI가 처음으로 세계 정상급 바둑 기사를 이긴 순간이었다. 이 일은 단순한 스포츠 뉴스가 아니라, 인류 문명사의 한 장면..
2025-12-07
진눈개비가 오고 바람이 추우니 아버지의 커피 한잔이 그립습니다 커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 프림 두 스푼 뜨거운 물은 커피잔의 칠부 당신의 레시피는 쓴맛과 단맛과 구수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기막히게 맛있었지요 멀리서 살던 막내딸 당신을 뵈러 고향을 찾을 때면 손수..
2025-12-07
현대 사회가 도시화될수록 사람들은 자연의 쉼을 더욱 갈망하게 된다. 휴식과 치유를 위해 산을 찾는 발걸음은 매년 늘고 있으며, 산은 이제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삶의 한 부분이자 힐링의 터전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약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