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사람은 사람사이에 있어서 사람이다. 사고와 언어 능력이 있어 문명과 문화, 사회를 이루고 산다. 그러나 곧잘 향수에 젖는다. 처음 머물던 곳이 있으니, 어머니 품속, 고향, 자연 등이다. 필요에 따라 옮겨 살지만, 늘 그 곳이 그립다. 옛 말을 빌리자면 수구초심(首丘初..
2025-05-09
'작게 하면 작게 얻고 크게 하면 크게 얻는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5-08
삶 전체를 돌아보면 누가 기억에 남아 있나요? 부모님부터 시작해 수많은 분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한 분 한 분마다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 꿈이나 비전을 심어준 분이 있나요? 3분이 생각납니다.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아들들을 믿어 주었습니다. 근면 성실의 모범을..
2025-05-08
시골에서 자란 나는 어릴 적 산과 들을 누비며 자연과 함께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산에 갈 때 가장 조심했던 것은 '옻'이었다. 옻나무에 스치기라도 하면 옻이 오를까 봐, 심지어 옻나무와 비슷한 붉나무 잎만 봐도 가까이 가기를 꺼리곤 했다. 옻이 오르는 것은 일종의 접촉..
2025-05-08
봄빛으로 물빛으로 가득했던 4월이 일찌감치 지나버렸다. 4월은 만개한 벚꽃과 살구꽃 사이를 지나는 바람에도 온 몸의 감각이 예민하게 봄에 닿는다. 나무 줄기를 타고 잎으로 퍼지는 물 냄새가 기분 좋게 코를 자극한다. 기후위기로 봄을 잃어가는 요즘 그나마 가장 확연하게..
2025-05-08
국민의 손으로 다시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21대 대선은 장미가 피는 계절과 맞물려 장미대선으로 불리지만 그 이름처럼 낭만적이지는 않다.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만큼 국가적 신뢰와 위상을 회복하고 한국 정치와 선거문화의 진화를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할 선..
2025-05-08
어린이날인 5일 대전 서구에서 호흡 곤란 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소방헬기를 타고 부산까지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119 구급대는 50대 암 환자의 호흡곤란 신고 접수 후 대전 등 충청권 병원 15곳에 수용 가능 여부를 물었으나 거절 당해 3시간이..
2025-05-08
고등학교 학생 때 이어령 선생님이 쓴 '무익조'라는 단편소설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무익조(無翼鳥)란 '날개 없는 새'라는 뜻이지요. 이 소설이 던진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용기'에 대한 저의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지요. 목소리 크고 체격이..
2025-05-08
'아버지의 마음은 자연이 만들어 낸 최고의 걸작이다.' 어버이날, 진실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부모님의 심정을 알아드리는 날이 되고 싶은 아침이다. /글=프리보스트 아베·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5-08
명절이나 집 안에 큰 일이 있을 때 온 가족이 함께 모일 때면 어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특히 어머니처럼 큰 존재를 잃은 슬픔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쉽게 잊혀 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쁜 순간일 수록 어머님의 그리움이 더욱 짙어 집니다. 44 세 젊으신 나..
2025-05-07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이미지, 광장에 들린 손팻말 하나가 시대를 대변한다. 정제된 말보다 날것의 그림이 감정을 빠르게 전파하고, 집단의 정서를 형성한다. 이미지의 언어는 오늘날 정치와 사회, 문화 속에서 강력한 소통 수단이 되었고, 이는 과거로부터 이어진 민중의 시..
2025-05-07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하여 대전의 대표적 불교 문인 세 분이 생각나서 돌이켜 본다. 한국 문단에서 대표적인 불교 문인으로 만해 한용운을 손꼽는다면 대전의 대표적인 불교 문인으로는 금당 이재복, 운장 김대현, 야석 박희선을 손꼽을 수 있다. 문학은 정신문화의..
2025-05-07
매년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이날은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을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버이날의 기원은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어머니날'로 시작되어, 이후 1973년 부모님의 은혜를 함께 기리기 위해 '어버이날'로..
2025-05-07
5월 10일 '유권자의 날'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본질을 돌아볼 때다. 투표는 국민이 가진 가장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이며, 나아가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깊은 혼란과 불안 속에 놓여 있..
2025-05-07
추가경정예산(추경) 국회 통과를 계기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이 다시 뜨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4000억 원의 지역화폐 예산을 13조8000억 원 규모의 추경에 포함해 큰 힘이 된다. 정책 실행 효과 저조나 국비 매칭을 이유로 캐시백(적립금 환급) 제공을 중단할..
2025-05-07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세 번째 사과를 했다. 더본코리아 일부 제품에서 원산지 허위표기 의혹이 제기되고, '빽햄' 함량 논란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재차 내놓은 사과다. 백 대표는 영상 사과문에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방송인..
2025-05-07
5월, 6월 논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이고, 과수원에서는 사과, 배나무 적과 작업, 밭에서는 다양한 채소를 파종하며, 지난해 사용한 비닐을 걷어내는 등 다양한 농작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 시기야말로 농업인들에게는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분주히 움직인..
2025-05-06
팀장인 후배가 애로 사항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자신은 팀의 성장과 성과를 위해 혼신을 다하는데, 일은 늘어 가고, 팀원들은 제각각인 느낌이라며 어떻게 하면 좋겠냐 묻습니다. 어떤 조언을 할까요? 직장 생활을 떠나 '자유로운 영혼'이 되니 직장 생활 중 잘한 일과 반성할..
2025-05-06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이 우리의 일상에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한여름의 집중호우는 더 갑작스럽고 거세졌으며, 정확한 예측에 어려움이 있는 국지성 강한 호우는 도심 침수, 산사태, 교통마비 등 다양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권에도 여름철..
2025-05-06
내부 해체공사를 마친 옛 대전부청사(대전 최초 시청사)는 대전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성을 간직한다. 민간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 한때 철거가 기정사실화됐으나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은 존치 여론을 등에 업은 대전시의 결단에 힘입었다. 잘못 대처했으면 지금쯤 주..
2025-05-06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 정국이 '난기류'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자 거칠게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이후의 이 후보 관련 5개 재판을 대..
2025-05-06
2023년 12월, 행복도시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의 첫 번째 박물관인 국립어린이박물관이 개관하며 새로운 중부권 문화거점의 시작을 알렸다. 미래 롤모델이자 비전으로 품어온 '한국형 스미스소니언'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
2025-05-06
'목후이관'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초나라 패왕 항우 때의 일이다. 초한전쟁 시기에 항우가 진나라를 멸망시킨 뒤 수도 함양을 불살라 버리고, 초나라 팽성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이때 한생이라는 사람이 관중 땅이 토지가 비옥하고 천하를 다스리기에 적합하다고 간했다. 한생은..
2025-05-06
3.1 운동 이후,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껴 소파 방정환 선생과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어린이날은 시작됐다. 처음 어린이날은 1922년 '새싹이 돋아난다'는 의미로 5월 1일로 정해졌었다. 이후 1927년에는 5월 첫째 일요일로..
2025-05-06
'누구나 연구하고 노력하며 반복해서 하면 최고로 할 수 있다.' 몇 번에 잘 되는 것은 없다. 최고 좋은 방법으로 수없이 하고 또 하며 노력하면 결국 잘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