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지방은 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 공사비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 여러 면에서 취약하다. 그런데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9·7대책)에서 지방은 눈에 띄지 않는다. 매년 신도시를 한 개씩 만드는 규모로 파격적인 물량 확대..
2025-09-08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의 중과실이 인정되면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위해 언론중재법 개정에 속도를 내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손해액의 최대 3~5배 정도 상한을 정한 다른 법과 달리 상한 규정이 없어 권력 비판 보도를 크게..
2025-09-08
대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문인들은 윷모 유동삼 선생을 대전의 세종대왕으로 불려왔음을 알고 있다. 내가 본 유동삼 선생은 한글 운동가이고 시조 운동가이셨다. 한글과 시조를 보급하고 발전시키는데 몸 바쳐 활동한 분이기 때문에 '운동가'라는 말을 붙인다. 유동삼 선생은 1..
2025-09-08
인류는 오랫동안 자연에 순응하고 그 원리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자연을 정복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인간의 지혜가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는 오만에 빠졌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 어느 지역에 얼마만큼의 비가 내릴지조차 정확히 예측하..
2025-09-08
무더운 여름이 그림자 길이가 길어진 만큼 물러났다. 올해 여름은 무서운 발톱을 가진 호랑이처럼 순식간에 폭염과 폭우로, 열대야로 국토를 덮쳤다. 가슴 아픈 사연들을 안고 여름은 물러났다. 그래도 여름이 있어 세상은 정열적이었다. 온통 즐길 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넘쳐났다..
2025-09-08
얼마전 대형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공무원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다 세상을 등지는 일이 있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가장 앞에 섰던 이가 마음 속에 남은 깊은 상처와 고통을 이기지 못한 채 쓰러졌다.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프고..
2025-09-08
'단점을 없애면, 장점이 더 빛난다.' 단점은 고장이 난 상태와 같아서, 장점이 있어도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07
생각 속 추억 여행을 떠나 봅니다. 지난 일을 회상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나면, 그 시대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중학교 이전은 그다지 기억도 없고, 애틋한 정도 없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매일 함께 지내던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
2025-09-07
우리나라 체육의 가장 큰 변화는 '88서울올림픽'을 통해 만들어졌다. 제6공화국은 국민생활체육진흥종합계획(일명 호돌이 계획)을 세우고, 서울올림픽 이후 스포츠 활동에 대한 국민적 참여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여 생활체육지도자 양성 계획을 세우고 지도자 수요를 해결하기..
2025-09-07
지난 9월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전 라이즈 도시건축포럼」이 대전 도시건축 한마당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술 포럼이 아니었다. 대학, 기업, 시민, 행정이 함께 모여 도시와 건축을 매개로 새로운 협업의 장을 연 특별한 시도였다. 포럼·전시·체험·박..
2025-09-07
미이전 중앙부처 중 여성가족부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행복도시법(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또 발의됐다. 개정안 취지대로 여가부를 제외기관으로 묶은 규정(법 제16조 2항 6호)을 삭제해 세종 이전..
2025-09-07
미국 이민당국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 불법체류 혐의로 한국인 300여명을 구금한 것은 충격 그 자체다. 미국 한인사회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미국이 한국에 천문학적인 투자 유치를 요청하고 뒤통수를 친 격"이라고 분..
2025-09-07
기후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다. 수 세기 동안 '인류의 미지 바다'로 남아 있던 길이 물류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는 동시에, 관광·크루즈 산업의 미래 무대가 되고 있다. 그러나 북극항로는 여전히 여름철에만 활용..
2025-09-05
매년 9월 4일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제정한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인스턴트 및 배달 음식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여 고지혈증이 생기면 심혈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2014년 이후 지난 10년간 국내 사망..
2025-09-05
연극이 끝나고 출연 배우 포함 수명이 함께 술자리 한 일이 있다. 출연자보다 관객이 적은 상황에 안타까워하던 사람이, 현실 타개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관객이 찾는 연극을 하자는 것이었다. 배우는 예술정신 운운하며, 시류에 영합하라는 말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관객이..
2025-09-05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다.' /글=파블로 피카소·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04
공원의 산책로는 크게 보면 3개가 있습니다. 포장이 안 된 흙길로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 연이어 있지만, 화단을 중앙으로 오른쪽은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 왼쪽은 사람들이 걷는 길입니다. 3개 길 모두 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은 달리는 사람..
2025-09-04
새해가 시작하면 항상 북적이는 곳이 있다. 바로 헬스장이다. 새해 다짐을 하며 1년짜리 회원권을 끊는다. 회원권을 끊으면 매일 운동해 건강해질 것이라 다짐하지만 누구도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 3일이 지나고 3주가 지나면 운동 주기와 의지가 급격하게 떨어질 것을 모두 알..
2025-09-04
지역 창업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할 때마다 수도권에 편중된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에 대비하여 지역에도 '기술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투자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맥락이다. 따라서 지역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창업지원 정책을 살펴보면 대부분 기술 기반의 혁신적..
2025-09-04
해양수산부 이전을 앞두고 부산시가 이전 주변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합동 점검하는 중이다. 해수부 연내 이전을 완전히 굳히는 분위기다. 여야는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해수부 등의 부산 이전 및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안 등을 두고 거의 입법 주도..
2025-09-04
신세계 면세점 공식 SNS 계정에 2일 오후 폭파 협박 댓글이 올라와 대전 신세계백화점에도 경찰과 소방 인력이 긴급 출동하는 사태를 빚었다. 어느 지역인지 명시되지 않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출동이었다. 경찰은 폭파 예고 글이 올라온 지 5시간 만에 30대 남성을 경기..
2025-09-04
우리나라 속담에 '열 길의 물속은 알아도 한 길의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문화에서 오래 전해 내려오는 인간 이해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속담이지요. '열 길의 물속'은 어렵기는 하겠지만 일단 도구를 통해서 측정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 길..
2025-09-04
'고통을 겪는다고 희망을 잃지말아라. 자기 때가 온다. 행한 대로 온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03
광역단체 자치구에서도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에 나서고 있다. 국비 지원이 절실했던 전국 자치구의 재정 운용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비 직접 지원의 물꼬는 지침 개정을 공식 건의한 대전 중구가 텄다. 행정안전부에 건의한 '광역 자치구에 대한..
2025-09-03
최근 장애아동 부모들이 서울시의회 앞에서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 특수교육 현실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서울 성동구에 들어설 특수학교인 '성진학교(가칭)'가 일부 지역주민과 시의원의 반대로 설립이 보류될 위기에 처하자 학부모들이 나선 것이다. 장애아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