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3농혁신]농업발전 위해 한중일 뭉쳤다

[충남3농혁신]농업발전 위해 한중일 뭉쳤다

'위기의 농촌' 미래전략 모색, 지방농정 매개 협력관계구축 오늘 정책토론과 선언문채택… 16일 예산·아산 등 현장견학

  • 승인 2015-09-14 13:47
  • 신문게재 2015-09-15 1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3농혁신이 풍요로운 충남을 만든다 -4.2015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농업은 인류 역사와 문명의 뿌리와 같다.

세계에서 적지 않은 나라의 경제가 농업을 기초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특정 국가의 장밋빛 미래를 결정하는 데 농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농업과 농촌의 현실은 좋지 않다. 식량주권, 식품안전, 도농격차, 기후변화 등이 농업과 농촌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 이는 어느 한 나라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찾기가 인류의 공통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셈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지방정부가 참가하는 '2015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 포럼'이 열리게 된 이유다.

▲한·중·일 지방정부 대표 충남에 모인다=동아시아 지방정부가 충남도 3농 혁신을 화두로 농어업·농어촌·농어민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모색에 나선다.

이번 포럼은 농업·농촌·농민 정책 발전 방향과 지방정부의 역할 모색, 지방 농정을 매개로 한 한·중·일 3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함이다. 도가 주최하고, 3농혁신위원회와 충남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동아시아 이번 포럼의 주제는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지방정부의 길'이다.

포럼에는 중국·일본 15개 광역지방정부와 인구 100만 명 이상인 14개 광역지방정부 지사와 의원 등 관계자, 우리나라 중앙정부, 농정 관련 기관·단체, 현장 활동가 등이 대거 참석한다.

15일에는 기념행사와 기조연설, 지방정부 대표 토론, 공동선언문 채택, 지방정부 3농 정책 세미나, 종합토론 등이 펼쳐진다. 기조연설에는 안희정 지사와 연변주 한씽하이 부주장, 나라현 아라이 쇼고 지사 등이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지방정부의 길'을 주제로 21세기 농업·농촌의 미래,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에 이어 채택할 선언문에서는 농업·농촌 발전 없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도 없음을 함께 인식하며, 건강한 먹거리와 도농격차 해소, 환경, 에너지 등의 문제를 공동 해결하자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16일에는 홍성 문당마을과 예산 대흥 슬로시티, 예산 사과와인 농원, 아산 외암민속마을,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정책현장 견학이 예정돼 있다.

▲농업 지속발전 계기 마련=이번 포럼은 위기에 직면한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동아시아 지방정부가 함께 하고 공동 대안모색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은 공통적으로 농촌지역 고령화와 도농간 격차심화 등 심각한 농촌문제를 안고 있다. 실제 농촌고령화율은 한국 40.2%, 중국 14.2%, 일본 62%에 달하며 도농간 소득격차는 한국 57.5%, 중국 35%, 일본 85%로 각각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포럼은 각국 농촌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경험과 지식, 정보를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각국 지방정부 대표 등의 토론으로 농촌지역 교육, 문화, 주거 등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농산물 안전관리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농정정책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한·중·일 3국은 첨단 과학기술 융복합 방안에 대한 고민과 정부, 시장, 사회경제 영역간 농정체계 재정비를 통해 미래 발전 방안 제시에 나선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역사와 문화를 같이하는 동아시아 지방정부 간 화합을 통해 농업 농촌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가치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 지방정부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본다”고 포럼 개최 의미에 대해 밝혔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2.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3.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4. 세종시의회 100회 임시회 "힘차게 나아갈 것"
  5.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1.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2.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재가노인지원기관과 보건 업무협약
  3.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4. 이너사이드, 현대백화점 충청점서 '유얼거트' 팝업스토어 개최
  5.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5기 해단식 진행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