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미초]수북 수북 다독 다독 꿈 키워요

[대전 수미초]수북 수북 다독 다독 꿈 키워요

'책 뷔페' 등 북 페스티벌 프로그램 눈길…다독왕 명예의 전당 통해 독서열기 높여

  • 승인 2015-09-30 14:19
  • 신문게재 2015-10-01 13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책과 대화하는 대전독서교육 캠페인] 대전 수미초

▲ 북 페스티벌 참여 모습
▲ 북 페스티벌 참여 모습
대전수미초(교장 성순임)는 '책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훌륭한 스승'이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독서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을 통해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키우고 소질과 적성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미초는 지난 2013년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독서교육 톱-리딩 스쿨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매해 신입생의 이름을 쓴 동화책을 선물로 주는 '북 스타트' 입학식을 특색 있게 진행하는 등 학생들이 책을 늘 가까이에 두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의 인성·지성·감성을 높이면서,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하는 수미초만의 이색 독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독서체험 북(Book)적 북(Book)적=수미초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으라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매 학기별 책 사랑 주간을 운영해 학생 중심의 체험 독서행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올해는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황소아저씨' 도서 원화전을 시작으로, 봄·가을 맞이 북페스티벌을 열었다.

북 페스티벌에서는 책 뷔페(추천하는 도서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책을 골라서 대출해가는 활동), 책 암호를 풀어라, 사랑의 엽서쓰기, 책 제목을 찾아라,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를 마련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또 모든 미션을 수행하면 경품 추천 및 선물 증정 이벤트도 열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교도서관에서 친구와 책을 바꿔 읽는 '도서 교환전'은 수미초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도서 교환전은 좋은 책을 학교에 가져와 친구들과 바꿔 읽는 행사로, 학생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년에 맞는 다양한 책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다.

직접 본인의 책 중 좋은 책을 고르고, 친구가 추천한 책 목록을 둘러보는 등 더욱 많은 학생들이 책에 관심을 갖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력쌓기 수북수북(秀Book 秀Book)=책 읽는 학교문화를 통해 학생들이 품격있는 지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타 학교와 차별화한 심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먼저, 도서관 안을 둘러보면 매달 이뤄지는 도서관 행사코너 및 독서 퀴즈 응모함, 명예의 전당이 마련돼있다. 특히, 명예의 전당코너는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열의를 키우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 전당에 오른 학생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책 읽기의 보람과 즐거움을 느낀다. 주변 친구들은 자신도 전당에 오를 수 있도록 독서생활화에 힘쓰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수미 마스터 인증제는 전교생이 실시하고 있으며 예능(악기다루기), 체능(운동기능), 독서 영역으로 나뉘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그 중 독서 영역인 '독서 저축왕'은 학년 군에 따른 독서 기록과 독서량의 기준에 따라 학기말 인증서 수여와 함께 다독상도 시상한다. 학생들은 꾸준한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고, 교사는 학생들이 읽은 책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체계적인 지도가 가능하다.

또한 특색프로그램인 '퀴즈와 만나요'는 매달 아침만남 시간을 통해 교장이 저·중·고학년 눈높이에 맞는 책 한 권을 소개하고 독서 퀴즈 문제를 제시한 다음 2주 후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활동이다.

독서퀴즈가 진행된 당일에 해당 도서를 빌리기 위해 도서관안은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참여도와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독서 동기를 유발하여 자기주도적 독서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기말 혹은 방학기간 책을 가장 많이 빌려 읽는 학급을 선정해 상품을 주는 '도서관 데이트' 행사도 진행한다. 자칫 책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질 시기에 행사를 마련해 학생들이 독서생활 습관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함께하며 다독다독(多讀多讀)=학생과 교사, 자녀와 부모, 학교와 가정이 책과 함께 교감하고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기 초 책에 관심을 갖고 책 읽어 주는 활동이 가능한 학부모를 선정해 '드림맘'을 구성했다. 드림맘은 격주 목요일 아침 활동 시간을 이용해 저학년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학생들은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책 읽어 주는 부모님의 모습에 그동안 딱딱하고 지루하게 여겨졌던 아침 독서시간이 활기차게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엄마의 따뜻한 마음과 애정이 담긴 책 읽어주기는 아이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도 깨닫게 해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또 학생들의 상상력과 기억력, 집중력을 높이고 감성도 풍부하게 해 정서적 안정감도 기대할 수 있다.

드림맘은 책 읽어주기 이외에도 독서퀴즈, 실타래 만들기 등의 독서후 활동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 읽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스스로 독서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수미초는 가정에서도 독서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족 독서캠프를 진행한다. 일명 '부엉이 가족독서 시간'을 마련해 책을 매개로 부모와 자녀, 그리고 학교가 하나되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다.

앞으로도 수미초는 교사와 학부모가 주도하는 틀에 박힌 독서 지도가 아닌,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동기를 자극할 수 있도록 소통과 교감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책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도록 풍부한 독서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인문교육에 더욱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5.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