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一念通天의 자세로 환황해권 중심도시 이끌 것”

이완섭 “一念通天의 자세로 환황해권 중심도시 이끌 것”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정부계획 반영 등 국제물류 중심도시 발돋움 기회 '클레오파트라' 행정 각오로 더 높이, 초심 잊지않고 '해뜨는 서산' 만들 것

  • 승인 2016-07-20 12:05
  • 신문게재 2016-07-21 13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민선6기 반환점] 이완섭 서산시장에게 듣는다

이완섭 시장은 그간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엔 성공한다는 초부득삼(初不得三), 마음만 먹으면 어떠한 어려운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신념을 밝힌 바 있다.

이완섭 시장은 한·중 FTA발효 및 세계경제의 지속적 침체 등의 불확실한 외부 요인 속에서도 서산시의 굵직한 숙원사업을 해결해 서산발전을 더욱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서산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포함,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산 대산항선 건설사업의 추가검토 대상 반영 등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서산을 육로길, 바닷길, 하늘길을 아우르는 서해안 사통팔달의 중심지, 환황해권 국제물류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완섭 서산시장의 의지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 대산공단 전경
▲ 대산공단 전경
-민선6기 출범 이래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임기 내 가장 큰 성과로는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꼽을 수 있다.

서산이 대중국 무역의 전초기지, 환황해권 국제물류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건설 사업은 서산시의 최대현안이자 17만4000여 서산시민의 숙원사업이었다.

국가정책 사업에 이를 포함시키기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수차례 오가며 협조를 구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담은 노력의 결과 서산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첫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 지 2번의 고배를 마시고 11년 만에 최종 통과됐다.

서산 대산~당진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산 대산공단의 경쟁력이 강화돼 신규 기업의 입주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이는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 롱얜항간 국제여객선의 취항으로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서산시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관광상품을 서산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을 연계해 개발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시는 2017년에 실시될 국토교통부의 타당성평가 용역에 대비해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기본·실시설계용역비를 확보해 2018년에는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건설 사업에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충남권 최초의 공항이 될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에 대한 서산시의 노력은?

▲ 서산시 통합브랜드 선포식
▲ 서산시 통합브랜드 선포식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다. 사통팔달 교통체계 기반이 구축돼 바야흐로 서산시가 환황해권 국제물류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중국과 최단거리의 지리적 여건을 차치하더라도 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 기간산업이 입주해 있는 충남의 서북부 산업권의 급속적인 발전상을 볼 때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다.

또한 서산 비행장 주변은 평야지대로 장애물이 없으며 서해안 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어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민항의 최적지다.

잘 아시다시피 서산비행장은 공군의 기존 활주로를 활용하면 타 공항 건설비용의 10분의1인 465억원의 예산의 투입만으로도 충분히 건설이 가능한 경제성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서산시는 공항개발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실시는 물론 중앙부처와 관련기관 등을 수시로 방문하면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확정 고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비행장 민항유치계획이 반영됐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가 완료되면 항공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이나 청주공항으로 이동했던 수고로움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편의성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산의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석유화학 당진의 철강, 천안·아산의 디스플레이 산업 등 기간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특히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문화역사 유적지구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해미읍성과 새롭게 개발 중인 태안의 해양 국립공원 등 내포문화권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의 유치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시는 앞으로 충남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경제성을 충분히 끌어올리고 사업내용과 투자요소 등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 동희오토 방문 모습
▲ 동희오토 방문 모습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국가산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민들은 많은 차별과 소외를 받고 있는데 서산시가 추진 중인 노력은 무엇인가.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이며 세계 5대 석유화학단지인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우리나라가 에틸렌 생산기준으로 세계4위의 석유화학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주변 지역은 교통, 복지, 인프라 뿐만 아니라 공해·교통문제 등으로 화학단지 주변의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아울러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폭발이나 가스 유출 등으로 대형재해발생 가능성도 항상 안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지난해 기준으로 4조 4575억의 국세를 납부했지만 지방세로 들어오는 금액은 274억원으로 0.61%에 불과하다.

이에 서산시는 지난 2008년부터 국세의 일부를 환원해 달라는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국내외 경기침체로 국세의 지출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난색을 표해왔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법률과 제도'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더 큰 실익을 얻기로 했다. 이에 서산시는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여수시와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공동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여수시장과 간담회를 개최해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또한 지역구 정치인인 성일종 국회의원과 손을 잡고 협력체계를 갖추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내년 서산 대산항~중국 롱청시 룡얜항간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한 시의 대책은 무엇인가?

▲서산 대산항은 작년에 전국 31개 무역항 중 6번째로 많은 화물을 처리했다.

여기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 룡얜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취항하게 되면 물류와 여객이 공존하는 국제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건립됐으며 오는 8월이면 제24차 한중해운회담에서 국제여객선 기종이 확정되고 한중합작법인이 설립된다.

이에 따른 중국관광객 손님맞이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관광객유치 인센티브 지원 중국현지여행사, 한국주재 중국기자단 팸투어 한·중 노인 및 청소년 문화교류행사 중국 현지 관광박람회, 설명회 등의 시책을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펼치고 있다.

특히 국제여객터미널 내 면세점 입점 관광안내판 중국어 표기 관광해설사 중국어 교육 중국인 대상 농특산물 개발 등 관광 인프라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 각오는.

▲지난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산의 미래를 위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서산의 미래를 활짝 열기 위해 '클레오파트라'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클'은 클린, 투명, 오픈행정이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레'는 레이아웃(lay-out)으로 서산시의 미래를 위한 틀을 잘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오'는 5S·5품행정속에서 속에서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5S란 Smile(친절행정) Simple(간편행정) Soft(유연행정) Speed(신속행정) Smart(깔끔행정), 5품이란 두품(창의행정) 입품(소통행정) 심품(정성행정) 손품(적극행정) 발품(현장행정)을 의미한다.

'파'는 파트너십과 파죽지세다. 시민과 함께 선진행정을 이끌어 나가고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추진해야할 현안사항에 대해 가속화된 추진력을 발휘하겠다.

'트'는 트레이닝(training)과 트라이(try)다. 트레이닝의 강화로 직원들의 역량을 높여 도전적이고 노력하는 시정을 구현하겠다.

'라'는 라인업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직 '해뜨는 서산'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따라서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끈을 고쳐 매고 시민 모두의 꿈이 이뤄지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다시 뛰겠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5.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