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 “명백한 연구원의 잘못”

  • 경제/과학
  • IT/과학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 “명백한 연구원의 잘못”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 관련 대국민 사과
재발방지와 국민신뢰 회복위해 노력할 것

  • 승인 2018-06-28 16:52
  • 신문게재 2018-06-29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akaoTalk_20180628_160915311
“규정 절차를 위반해 폐기물을 무단 처분하거나 관리부실로 절취 소실한 것은 연구원의 명백한 잘못입니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28일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와 관련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재주 원장은 “원안위 조사에 적극 협력해 왔고,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비록 환경과 인체에 미칠 방사선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재발 방지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연은 조사에서 규명되지 못한 절취와 횡령 등 의심사항에 대해 이미 대전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위법이나 비위를 저지른 직원은 전·현직을 막론하고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다.



하재주 원장은 “방사성폐기물 발생부터 최종 처분까지 통합 관리하는 방사성폐기물 전주기 관리시스템을 올해까지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까지 여러 건물에 분산된 방사선 이용 연구시설을 한 건물에 집적화하고,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은 2021년까지 구축해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신설하고 이송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매달 시행되는 연구원 안전점검의 날은 현장 중심으로 강화하고, 유성구와 맺은 원자력안전협약을 준수하고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경영자문위원회도 구성한다. 시민 안전옴부즈만도 구성해 안전관리 개선 과정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도 만들 전망이다.

하재주 원장은 “지난 일이라고 절대로 가벼이 하지 않겠다. 철저한 자기 반성과 결연한 각오로 잘못된 모든 관행을 근절해 국민과 함께 운영하는 국민 연구원으로 거듭나서 최고의 연구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원자력연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직원은 6월 28일 '안전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하고 투명한 국민연구원으로의 재도약을 결의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 김진화 바오로 신부 선종
  2. "늘봄학교 전체 학년 확대 너무 빨라" 대전 교육계 토론회서 우려 제기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1일 금요일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상상의 안내자, 만화
  5. "나를 무시했다"…대전 괴정동 교제살인 20대 남성 사전계획 정황
  1.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2. 천안의료원, 사별가족모임 개최
  3. 한기대 박지섭 교수 연구팀, 자율주행차 윤리 딜레마 해결 핵심요인 발견
  4. 천안시, 집중호우 피해 하천 신속 복구 총력전
  5. 백석대, '라인-루르 하계U대회' 배드민턴 동메달 획득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의 실무 간담회'와 '직원 인사 방침에 대한 공식 합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양 대학은 8월 1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를 열고 본지정 실행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무처·학생처·기획처·연구처를 비롯해 국제교류본부·대학원·대외협력본부 등 양 대학 본부 소속의 처장과 부처장, 팀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광역 대학 통합, 초연결..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