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 대전 체육시설은 전국 최하위 수준

  • 오피니언
  •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돋보기] 대전 체육시설은 전국 최하위 수준

정문현 충남대 교수

  • 승인 2018-08-30 11:24
  • 신문게재 2018-08-31 10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정문현충남대교수
정문현 충남대 교수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의 각종 체육시설 지원 사업을 통해 스포츠이벤트를 유치하며 정부예산을 지원 받아 체육시설들을 정비하고 신축해 왔다.

대전은 2002월드컵과 2009년, 1994년, 1979년, 1960년 전국체전을 개최했는데 이때마다 정부 지원을 받아 각종 경기장과 도로, 도시가 정비되었고, 대회개최 후 각종 생활체육대회와 동호인 활동 등으로 지역민의 건강과 경기력향상, 지역연고 프로구단 유치, 지역경제활성화와 도시마케팅에 매우 잘 활용되고 있다.

한밭종합운동장(1979년), 충무체육관(1970년), 한밭야구장(1965년), 한밭수영장·복용승마장·월평양궁장·사이클경기장·사정인라인스케이트장·한밭실내체육관(1994), 대전월드컵경기장(2001년), 용운국제수영장(2009년),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국민체력센터 등은 1989년부터 진행된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 사업으로 동구(1), 중구(3), 서구(4), 유성구(2), 대덕구(2)에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마련된 체육시설이 타 시·도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사용할 체육시설이 도시발전과 더불어 충분히 마련되고 있지 못한 것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가 점점 크게 벌어지고 있다.

육상경기장(종합운동장)은 경기(53), 경북·경남(31), 강원(30), 대구(6), 인천(4), 부산·대전(3), 광주(2)를 기록하고 있고, 축구경기장은 경기(180), 경남(146)은 비교조차 안 되고, 시세가 비슷한 인천(28), 울산(27), 대구(26), 광주(19)에 비해 13개로 큰 차이를 보이며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야구장은 경기(54), 경남(20) 등이며, 부산(8), 대구(9), 인천(6), 광주(6), 대전(2)으로 역시 꼴찌이며, 테니스장은 경기(151), 경남(97), 인천(32), 부산(25), 대구(24), 광주(17), 대전(9)으로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체육관도 경기(210), 경남(85), 부산(29), 인천(25), 대구·광주(19), 대전(17)으로 매우 적으며, 사격장도 없고, 양궁장, 승마장, 빙상장은 1개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수영장은 그나마 17개로 광주(10)개, 대구(15) 보다는 좀 났고, 인천(17)과 동률에 있다. 정부에서 짓고 입장료를 싸게 하는 대전시와 5개구의 정책으로 몇 개를 제외하곤 민간 수영장은 모두 망했다.

대전 시민들은 아직도 대전의 체육시설이 그냥 괜찮은 정도로 큰 착각을 하고 있다. 다른 시도로 우수체육시설 선정 평가를 다녀보면 시설규모와 서비스, 운영자들의 노력에 창피함을 넘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앞으로 안영동 생활체육단지가 들어서고, 한밭종합운동장과 한밭야구장이 변화되면 조금은 나아지겠지만 대전은 여전히 대전 시민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주에 내년도에 SOC<social overhead capital> 사업으로 문화·체육에 85건, 2조9032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현재도 개방형다목적체육관건립 지원사업과 지역 스포츠이벤트 개최 지원 사업, 지역 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의 정치인들이 많은 고민과 정책을 수립하겠지만, 대전시와 5개구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유치하여 보다 살기 좋은 대전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3.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4. 대전동물원 늑대 탈출 이틀째, 의문 투성… 전책·철조망 모두 뚫고 나갔나
  5. 퓨마탈출 이후 표준매뉴얼 수립했는데… 오월드 이번에도 안 지켰다
  1.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2. AI 더해진 교육현장, 대전 중·고 교사들 "평가 민원 때 실질적 보호 못 받아"
  3. 유치부터 정주까지… 건양대 외국인 유학생 전용공간 'KY 유니버스'
  4. 고교학점제 시행 1년…학생·교사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확인만"
  5. 대전교육청 지방선거 앞 '공직선거법' 직장교육

헤드라인 뉴스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춘희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조상호 예비후보와 물러섬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3일 중앙당 주최, 대전MBC 주관 양자 토론회에 이어 14~16일 경선 투표일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외형상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가 기선을 제압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5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3명 중 전날 고준일에 이어 김수현 예비후보까지 2명을 품으면서다. 홍순식 예비후보는 양 후보 사이에서 여전히 정중동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희·김수현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실버버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화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에 구단 유튜브 채널 명인 'Eagles TV(이글스 티비)'라고 적힌 유튜브 실버버튼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 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게시자 A씨는 유튜브 실버 버튼을 12만 원에 판매한다고 올린 뒤, 'Eagles 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제품이다'라며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 벚꽃 엔딩 벚꽃 엔딩

  •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