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도심-읍면지역 불균형 완화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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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심-읍면지역 불균형 완화전략 필요"

인구증가·토지거래허가 등 지역내 격차 커
대전세종연구원 불균형 해결전략 시급 제안

  • 승인 2018-09-16 10:4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세종시 불균형
세종시 동-읍 지역간 비교표.
행복도시 건설이 진행될수록 세종시 동지역-읍면지역의 불균형 문제가 보다 심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잠재적 갈등요인이 되고 장기적으로 세종시를 이분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내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인구, 산업·경제, 기반시설, 사회문화 등의 4개 영역에서 세종시의 동지역-읍면지역을 비교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역편중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연구원의 분석결과,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지난 5월까지 세종시에서 인구 19만8805명이 증가했는데 이중 동지역의 인구증가량이 전체의 98.9%(19만6545명)을 차지했고, 조치원읍(2496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면지역에서는 오히려 인구가 감소했다.



평균연령 역시 38.1세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젊은 도시이나, 동지역 32.2세, 읍면지역 44세로 지역내 격차가 크다.

세종시 전체를 100으로 할 때 출생자수는 동지역이 75, 사망자수는 읍면지역이 74.7로 출생·사망자 구성 패턴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금융기관(83.3%), 도시공원의 면적(82.4%), 전입자수(77.7%), 토지거래허가 면적(76.1%) 등에서 동지역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노후주택수(98.2%), 병상수(93.6%), 노인여가복지시설(87.2%)은 읍면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세종시 불균형 진단과 정책적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읍면지역에 대한 근본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행복도시 건설이 진행될수록 불균형 문제는 보다 심화될 것"이라며 "행복도시가 정부 차원에서 건설되고 있다는 점에서 읍면지역 환경개선과 활성화에 세종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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