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잡았다?… 백화점 선물세트로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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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수 잡았다?… 백화점 선물세트로 매출 증가

갤러리아 5~10만원, 20만원 상품 인기 '가성비' 영향
롯데 한과·화과자 등 매출 30% 급증 지역 연계상품 반영
세이 건강식품 10% 신장세 '건강 소비' 문화 반영
"선물세트 찾는 고객으로 백화점 자체 매출도 올라"

  • 승인 2019-09-10 16:04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선물세트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대전의 백화점 3사가 선물세트로 추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선물세트 자체적으로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이 여파로 백화점 전체 매출이 신장하면서 기존 역신장 흐름을 조금이나마 되돌렸다는 분위기다.

10일 대전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한화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달 1일부터 9월 9일까지 추석선물세트 판매 수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과 견줘 4만 건 이상이 더 판매됐다. 약 5% 신장한 수치다.

매출 자체는 24억 원 신장해 전년 대비 1%가량 올랐지만, 추석 특수로 백화점 매출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격대별 실적을 보면 5~10만원 상품, 20만원 대 상품이 각각 15%, 20% 신장세를 보였다. 가격 대비 선물하기 좋은 이른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문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별 상승폭은 와인, 전통주류가 전년보다 25% 신장하면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생식품인 야채, 청과, 정육 등은 5% 신장을 기록했다. 정육의 경우 신장세가 높지 않았음에도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공식품인 햄, 참치 등은 전년과 견줘 20% 역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한과와 화과자 등 선물세트 매출이 30% 이상 급증했다. 향토기업인 성심당, 대전부르스, 성심갸또, 공주떡집 등 지역과 연계한 상품들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게 대전점 관계자의 얘기다.

건강 관련 상품도 6% 이상 신장했고, 이른 추석임에도 청과 선물 매출이 5% 올랐다. 60~70%를 차지하는 사과, 배 등의 작황이 좋았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백화점세이는 건강식이 가장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정관장과 GNC는 전년 대비 5~10% 신장세를 보였다.

세이 관계자는 "건강 상품에 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신장세로 보면 인기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과일과 정육선물세트는 5%대 신장세를 보였고, 단품 과일에 비해 혼합과일 세트가 더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수산과 한과선물세트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 선물세트 자체적으로도 매출이 오를 수 있지만 이를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로 백화점 자체 매출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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