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해외구매 소비자 피해 증가세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건강식품 해외구매 소비자 피해 증가세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 상담센터 분석 결과
2016년 258건→2017년 320건→2018년 382건 늘어
해외제품 수입금지성분 아는 소비자 42.9% 그쳐
소비자원 "해외구매 선호제품 관한 모니터링 강화할 것"

  • 승인 2019-09-20 11:29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소비3
최근 3년간 소비자불만 현황.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1. A씨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건강식품을 구매한 후 1개월 이상 배송이 지연돼 주문 취소와 환급 요청 메일을 보냈으나 해당 사이트가 폐쇄됐다.

#2. B씨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성기능 개선 건강식품이 금지성분 함유로 통관이 제한됐으나 쇼핑몰로부터 배상을 받지 못했다.

해외 건강식품 구매 증가와 더불어 소비자불만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 소비자 상담센터 접수 건을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최근 3년 간(2016년~2018년) 접수된 건강식품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은 모두 960건인데, 2016년 258건, 2017년 320건, 2018년 382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유형 파악이 가능한 868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구매대행이 469건으로 54%에 달했다. 이어 오프라인(여행지) 구매가 185건(21.3%)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
거래유형별 현황.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불만 유형별로 보면 960건 중 '취소·환불 지연과 거부'가 253건(26.4%)으로 가장 많았다. '미배송·오배송 등 배송관련' 196건(20.4%), '위약금·수수료 가격불만' 144건(15%)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파악이 가능한 267건 중 미국이 30.4%로 81건에 달했고, 베트남 38건(14.2%), 캄보디아 26건(9.7%), 일본 23건(8.6%), 호주 18건(6.7%) 등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소비자가 수입금지 성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소비자원이 최근 1년간 건강식품을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한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수입금지 성분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는 42.9%에 그쳤다. 해외구매 건강식품은 국내 반입 시 안전성 검증 절차가 없어 국내 안전기준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소비자도 58.6%에 그쳤다.

소비2
불만유형별 현황.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해외 여행 중 건강식품을 구입했다는 응답자 300명 중 69명(23.0%)은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정보부족' 30명(43.5%)과 '제품 하자' 28명(40.6%) 관련 피해 경험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안전 확보와 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구매 선호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건강식품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교육과 홍보를 위해 유관부처와 협력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해외쇼핑몰에서 건강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식품안전나라에서 제공하는 '수입금지 성분(제품)'을 확인(식품안전나라)하는 등 적극적인 정보 탐색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與野 행정수도특별법 합의처리로 "세종시 완성" 의지 증명해야
  2. 대전시, 시내버스 이용 에티켓 홍보 확대
  3. 대전서 연이틀 배터리 충전 화재… 전기 이동수단 이용 증가에 '안전주의보'
  4. [문화 톡]노금선 전 MBC 아나운서의 화려한 귀환
  5. 성광진·임전수·이병도·김성근 충청권 민주진보교육감 "초광역 협력 약속"
  1. 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재논의 제안에 후보들 반응 '싸늘'
  2. [내방] 백동흠 대전경찰청장 등
  3. 안전지도 해도 사고 나면 무조건 교사 책임?…사라지는 학교 현장체험학습
  4. 'IBS 과학문화센터' 일상 속 과학을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5. 대전보훈병원, 충남대 의과대학과 지역의료인재 양성 '함께 노력'

헤드라인 뉴스


"무색해진 여야 약속" 세종 행정수도법, 지방선거 전 통과 불발

"무색해진 여야 약속" 세종 행정수도법, 지방선거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의 첫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를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사실상 지방선거 전 제정이 불발되면서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던 여야 지도부의 약속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지만 심사를 보류했다. 앞서 행정수도법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4일 소위에도 상정됐지만 65개..

대전 지방선거 광역 및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 전운
대전 지방선거 광역 및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 전운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대전 광역 및 기초 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직 단체장들이 등판 예열을 마치고 본격 링에 오르는 가운데 곳곳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되며 선거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대전에서 3선 구청장이 배출될는지도 촉각이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동구청장 후보로 황인호 전 동구청장을, 서구청장 후보로 전문학 전 시의원을 확정했다. 이로써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을 포함한 지역 단체장 선거 구도가 모두 완성됐다. 대전시장..

중동전쟁 여파 나프타 68% 급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중동전쟁 여파 나프타 68% 급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중동전쟁 여파로 나프타 가격이 68% 급등하는 등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100)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2025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이처럼 장기간 상승한 것은 환율과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7월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 자연 속 힐링 요가 자연 속 힐링 요가

  • 실전 같은 소방훈련 실전 같은 소방훈련

  •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