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R&D 지원 단계별 지원으로 실효성 높여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중소기업 R&D 지원 단계별 지원으로 실효성 높여야"

20년간 20조 원 지원했으나 정책 효과 미미
'기업가지향성' 지향으로 혁신·도전 꾀해야
STEPI 인사이트 통해 지원 혁신방안 제시

  • 승인 2020-03-15 12:14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STEPI 로고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20여 년간 20조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지원했으나 정책 효과는 높지 않은 실정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단계별 지원 체계를 만들고 정부의 R&D 지원 철학에 대한 공감대 형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최근 발간한 인사이트 249호 '중소기업 R&D 지원 혁신 방안'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정부의 중소기업 R&D 지원이 3조 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 역시 기술혁신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2008년 7조 2862억 원에서 2018년 15조 418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정부도 중소기업의 R&D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지만 전략적 투자 방향과 전략 부족으로 실효성은 미미하다. 매년 실시하는 중소기업기술통계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술개발수행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시도는 매년 하락하고 있으며 사업화 성공률도 지난 6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특허활동 역시 벤처기업과 비교했을 때 저조하다. 벤처기업이 2012년부터 2017년 사이 1.3건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0.1건 증가에 그쳤다.

보고서는 지원 실효성이 낮은 원인으로 R&D 지원 목표 불명확과 누적 지원 효과 불투명을 꼽았다. 정부의 중소기업 R&D 지원 근간인 혁신기술 5개년 계획의 주기적 점검과 관리가 미흡한 데다 목표가 투입 중심이고 추진전략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R&D 지원 혁신방안으로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기업가경제를 지향하는 정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반복적 실험과 실패를 인정하는 제도·분위기가 뒷받침되는 중소기업 R&D 지원 철학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정책적 지원수단을 고려한 단계별 중소기업 R&D 지원 필요성도 제시했다. 크게 초기·도약·성숙 3단계로 지원 대상과 규모를 달리하고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줄어드는 지원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혁신제품 공공구매 등 혁신시장 조성 ▲데이터기반 중소기업 R&D 지원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2.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3.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4. 경기 광주시, 470만 명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JTX ‘조기 추진’ 촉구
  5.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1.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2.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정비구역 확대 가능성 검토
  3. 대전시 조건 안 맞는 중수청 대안 냈었다… 청사 선정 배경 논란
  4. 세종시 신규 사무관 8명... 새로운 출발 다짐
  5.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헤드라인 뉴스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바뀌었지만 경쟁력은 제자리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바뀌었지만 경쟁력은 제자리

낡은 시설을 바꾸면 전통시장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정부와 지자체는 낙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거대한 유통 공룡들과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을 세웠다. 대전의 전통시장들도 현대식 지붕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확장하며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현대화 사업의 종착지는 단순히 '쾌적한 시장'이 아닌 '사람이 모이는 시장'이어야 한다. 화려해진 외형에 비해 정작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당길 차별화된 콘텐츠와 운영 전략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은 외..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