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07)] 시민의 자부심은 발전의 원동력이다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907)] 시민의 자부심은 발전의 원동력이다

  • 승인 2020-06-03 15:1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2020042101010011849
어제 <아침단상>에 대전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여러 가지 반응이 나왔습니다.

가장 주된 것은 '그동안 대전의 정체성을 잘못 이해했다' 또는 '그런 학문적 정신적 뿌리가 대전에서 발현이 된 것을 몰랐다'는 등 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전의 정체성의 뿌리를 조선 후기로 거슬러 올라가기 보다는 엑스포 개최 이후 '과학도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전의 정체성의 뿌리를 조선시대에 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전의 이러한 전통은 시민의 '자부심'과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 도시에게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요. 이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뉴욕 시장을 지낸 루돌프 줄리아니의 연설을 들었는데, 그분은 뉴욕 시민에게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뉴욕이 세계의 수도'라고 강조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응용과학의 중심으로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했으나, 앞으로 여기에 기초과학연구원과 올해 완공될 중이온가속기를 더하면 기초과학의 중심지로도 기능 할 것입니다.

대전은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미국의 실리콘밸리,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독일의 드레스덴, 일본의 쭈꾸바, 러시아의 노보시비르스크와 더불어 세계 7대 과학도시의 하나입니다.

동시에 대전은 과학뿐만 아니라 국방, 행정, 교통 등 국가의 중추기능이 집중되어 국가 개혁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영남, 호남, 수도권 등 타지역 출신의 인구 비율이 높아 용광로(melting port)로써 국민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자부심의 하나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3. 충북·제주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서울 19주 만에 하락
  4.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5.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1. 충남대, 충청권역 장애 대학생 기업 탐방 프로그램 개최
  2. 국립한밭대 RISE 사업단 '지역사회상생협의체' 간담회
  3.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4.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5.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헤드라인 뉴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민선 8기 대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젝트인 첫 대전시청사(옛 대전부청사)의 복원·보수 설계가 본격 착수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첫 대전시청사의 설계용역 제안 공모 심사에서 '시공회당(時空會堂,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로 당선된 ㈜아인그룹건축사무소·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와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회당'은 섬세한 보존 전략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계획, 공간 분석 및 원형 복원을 위한 기술적 검토의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의 김지현 소장은 프랑스..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