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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11일 2021년 완공예정인 중이온가속기 건설현장을 찾아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구축진행정도와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성공적 추진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 180여억원 확보와 기타 정책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유성구 신동에 건설되는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개발에 착수해 2021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중이온가촉기구축사업은 세계 최고 성능의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통해 기초과학의 경쟁력 확보 및 과학-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현재 76.6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중이온가속기는 장치개발을 위한 설계 및 시제품·성능시험 등 대부분 R&D를 완료하고, 핵심장치 양산 및 조립·설치 중이다. 중이온가속기가 완공되면 국내의 타 가속기들과는 달리 초전도 가속기술을 활용해, 세계최고 수준의 희귀도가 매우 높은 동위원소 생성할 수 있어 기초과학계 핵심인프라로 기존연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중이온 가속기는 다양한 기초과학분야에서 이용도가 높지만, 이용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했다"며 "중이온가속기 완공으로 기초과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과학산업 생태계 기반조성, 우수과학자 유입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에 걸친 건설기간동안 시행착오와 일정 지연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업단 연구자들이 많은 노력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완공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이온가속기는 경 입자인 양성자나 헬륨을 제외한 원자의 이온을 가속시키는 장치다. 가속기의 형식은 경입자나 전자의 경우와 같지만 질량이 크기 때문에 강력한 전자기장이 필요하다. 쉽게 말해 중이온을 광속에 가깝게 가속해 표적에 충돌시켜 새로운 동위원소를 만들어내는 연구시설을 뜻한다.
중이온가속기는 관련 연구성과가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노벨상의 산실'로도 불린다. 노벨상으로 이어진 사례만 30여개나 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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