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 12일만에 대전 집값 상승폭 축소... 거래량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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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대책 12일만에 대전 집값 상승폭 축소... 거래량도 '뚝'

지난 달 29일 기준 대전 상승률 0.05%...한국감정원 조사
매매거래 지수 18p… 6.17 대책 이전보다 30p 가량 하락
세종은 1.14% 기록… "대전지역 규제 여파 등 원인"

  • 승인 2020-07-05 10:45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거침없던 대전 집값 상승률이 6·17 정부 대책 발표 후 12일만에 한풀 꺾였다.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지난주 대비 상승률이 큰 폭으로 축소되고, 거래량 또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세종은 대전 규제의 여파 등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에선 대전이 실수요보단 투자수요가 많았던 지역인만큼, 투자를 차단한 6·17 대책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집값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6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수도권(0.28%→0.16%)은 상승폭 축소, 서울(0.06%→0.06%)은 상승폭 동일, 지방(0.16%→0.10%)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8%), 경기(0.24%), 충남(0.23%), 울산(0.15%), 강원(0.13%), 충북(0.11%), 부산(0.09%), 인천(0.07%) 등은 상승, 제주(-0.03%), 경북(-0.01%), 광주(-0.01%)는 하락했다. 대전은 0.05%를 기록해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지난주 0.75%보다 0.7%나 급감했다.

거래량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KB 부동산의 통계 정보를 살펴보면 6·17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6월 15일 기준 대전은 매수우위 138, 매매거래 58.3을 기록했지만, 6월 29일 매수우위 103.9, 매매거래 18을 기록하면서 거래량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교통여건 개선(BRT 보조노선)과 충남대병원 개원(7월), 외곽지역 저가단지 수요로 행복도시와 조치원읍 상승 등의 영향과 대전 규제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대전의 집값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실수요자보단 풍선효과로 인한 투자자들의 유입이 많았던 지역"이라며 "대전에 몰렸던 투자수요가 빠져나가 집값이 하락하고 규제의 여파로 거래량 또한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동안 매도자들의 얼어붙은 심리로 거래량은 하락하겠지만, 집값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급매물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서서히 하락하다 안정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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