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늘어나는 몰카 범죄… 여름철엔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매년 늘어나는 몰카 범죄… 여름철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3년간 꾸준 증가 추세… 지난해엔 137명까지 늘어
지난 5일 둔산동 인파 많은 지하도서 피의자 현장검거
경찰 "빠른 신고가 우선이며, 가능하면 증거인멸 막아야"

  • 승인 2020-07-08 16:04
  • 신문게재 2020-07-09 1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22
사진=연합뉴스
강력한 처벌에도,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으로 붙잡힌 피의자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불법촬영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2017년 126명, 2018년 128명, 2019년엔 13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몰카로 인해 구속된 인원도 2018년 5명에서 2019년엔 8명까지 늘었다.

실제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의 지하도 계단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던 A(25) 씨가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주말 저녁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이뤄진 범행으로 경찰은 피의자의 추가범행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난해엔 충남대 계약직 연구교수가 교내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계단에선 휴대전화기로 직접 촬영하다가 붙잡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여름철엔 몰카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더 큰 주의를 해야 하며 동시에 목격자 등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대전경찰 관계자는 "아무래도 몰카 범죄가 많게는 40%까지 여름 휴가철에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몰카 범죄로 의심되는 상황에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는 게 우선이며 피해자가 인지 못 한 경우 주변에서 도와 알려주고, 가능하다면 촬영자의 촬영물을 확인하고 삭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몰카범죄에 대해선 최근 법원에서도 실형 선고가 많아지고 처벌 수위가 높아지면서, 몰카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최린아 변호사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카메라 등을 이용해 사람 신체를 몰래 촬영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며 "(법정에서도) 처벌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로 다른 사람이 촬영한 것을 사거나, 시청한 사람도 엄벌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몰카범죄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KBS 건물서 몰카를 설치한 공채 개그맨은 검찰로 구속 송치됐고, 지난달엔 여성 혼자 살고 있는 충남 아산의 원룸 공유기에서 소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2.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3.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4. 부산 동구, 북항 해양레저에 시민 1000명 모였다
  5.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1.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2.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3.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4.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5. 과학기술정보연구원, 1억원 상당의 신기술 기업 이전 완료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